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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가을] 제14기 초기불전학림 『우다나』 제 2 강
◎강사: 초기불전연구원 지도법사 각묵스님 ◎장소: 김해 장유보리원 (초기불전연구원) ◎일시: 2021년 8월 31일 (화) 저녁 7시:30–9:30 ⊙교재: 『우다나』 ⊙공부내용: 제 4품 메기야 품 (순다리 경, 우빠세나 경, 사리뿟따의 고요함 경) 제 5품 소나 품 (더 사랑스러움 경, 단명함 경) ⊙사진 및 방송: 김호동 학림부회장, 장상재 선생님 본 강좌는 YouTube의 초기불교TV를 통해서 송출되었고, 돌려보기를 할 수 있습니다. |
제 14기 초기불전학림 두 번째 시간 후기
본 강좌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위해서 온라인 강좌로 진행되며, 현장에는 강좌 진행을 위한 필요 인원만 참석하였습니다. 참석자는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체온측정으로 이상 유무를 확인하였습니다.
■ 원장스님 인사말
지난 첫 번째 우다나 강좌 인사말에서 세 가지 공덕행의 토대를 보시, 지계, 수행이라 말씀하셨고, 오늘 두 번째 강좌의 인사말에서는 특히 보시하는 마음 자세와 그 과보에 대해서 부연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앙굿따라 니까야 『다섯의 모음 』에서는 참된 사람의 다섯 가지 보시의 자세를 부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보시의 결과가 반드시 온다는 믿음으로 보시함
-공손하고 존중하는 마음 태도로 보시함
-그 사람이 필요로 하는 적기, 바른 시기에 보시함
-마음에 남음이 없이 흡족하게 아낌없이 보시함
-자기와 남의 공덕을 손상하지 않고 보시함
이렇게 보시하면 그 사람은 재산과 재물이 많은 부유한 사람으로 태어나는 공통점을 가지면서, 동시에 각각의 보시의 마음 자세에 따라서 다른 결과를 가져옵니다.
-보시의 결과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보시하면 부유하면서도 용모가 준수하고,
-공손하고 존중의 태도로 보시하면 권위가 생겨서, 내 주변의 사람들이 내 말을 경청하고, 잘 따라 주고, 내 마음을 잘 헤아려 주고,
-필요할 때 적기에 보시하면, 내가 필요할 때 많은 이익을 얻고,
-남김없이 흡족히 아낌없이 보시하면, 내 재산으로 나의 감각적 욕망을 마음껏 향유할 수 있음. 만약 보시하면서 후회의 마음이 있으면 내 재산이 있어도 나를 위해서 쓰지 못하고, 거친 음식, 거친 옷을 입게 되며,
-마지막으로 자기와 남의 공덕을 손상하지 않고 보시하면, 내 재산을 빼앗아 갈 위험요소, 물, 불, 세금, 원하지 않는 상속인 등이 내 재산을 빼어갈 위험에서 벗어납니다
부처님께서 설하신 보시의 마음 자세와 그 과보에 대해서 더 잘 알고 보시하면 좋겠습니다.
■ 법사스님 인사말
지난 일요일, 봉암사에서 고우 큰스님께서 입적하셔서 숨 끝에 달린 삶의 무상함이 더욱 절실히 느껴집니다.
강좌를 시작하며 우다나를 간단히 정리하겠습니다. ‘우다나(udāna)’는 ud(up)+√an(to breathe)에서 파생된 명사이며, 숨을 내쉬듯이 부처님의 내면에서 나온 말씀입니다. 담마빠다 스님께서는 우다나를 내용상 세 가지로 구분했는데, 희열과 기쁨에서 나온 말씀 50여 개, 안좋은 상황이나 대상에 대해서 절박한 마음에서 읊은 말씀 20여 개, 사마와띠와 500명의 궁녀가 화재로 죽게 되었을 때 절박한 마음에서 우러나온 말씀입니다. 6개 정도는 그냥 내면의 깊은 곳에서 자연스럽게 우러나온 말씀입니다.
■ 우다나 본문 공부
우다나
udāna 우러나온 말씀 자설경(自說經)
제 4품 메기야 품 (Ud4:1~10)
『삔돌라 경』(Ud4:6)과 『사리뿟따 경』 (Ud4:7)에서 공통적인 키워드는 높은 마음입니다. 기본적으로 사마타와 위빠사나의 마음이 높은 마음 (adhicitta)이고 이를 완성한 마음, 즉 아라한의 마음이 진정한 높은 마음입니다. 아라한과의 삼매에 든 삔돌라와 사리뿟따의 모습을 보고 부처님께서 읊으신 경이므로 본 경들에서 높은 마음은 아라한의 마음이라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일반적으로는 사마타에서 8선정, 혹은 8등지의 본삼매의 마음과, 청정도론에 정리된 10가지 위빠사나의 마음이 높은 마음이라 할 수 있으나, 본 경들의 두 분스님께서는 이미 아라한과를 얻었으므로 아라한과의 마음을 높은 마음이라 한 것입니다.
덧붙여 우리 인류가 꼭 개발해야 할 마음으로 사마타와 위빳사나의 마음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2600년 전 부처님께서 강조하신 높은 마음을 지금 현대의 과학기술 사회에서도 꼭 강조하고 관심을 가지고 개발하도록 노력하면 좋겠습니다. 계를 통한 단속의 마음은 높은 마음은 아니고 평상시의 마음에 해당합니다. 좌선하거나 고도의 위빳사나 수행을 하는 것은 높은 마음입니다. 우리 인류는 엄청난 과학기술의 축적을 통해서 우주에 대한 많은 정보를 밝혀내고 있습니다. 우주에는 은하가 1700억 개가량 존재하고, 지구가 포함된 우리은하에는 태양과 같은 항성이 4000억 개가 있고, 우리와 가장 가까운 안드로메다 은하에는 1조 개의 항성이 있다고도 합니다. 하나의 항성은 5-10개 정도의 행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태양 주변에는 지구를 포함해서 8개의 행성이 있는 셈입니다. 이러한 거대한 우주에서 거리는 빛의 속도(30만km/sec)로 이동하는 시간인 광년(light year, 빛의 속도로 1년 이동한 거리)을 이용하는데, 태양과 가장 가까운 항성인 프록시마 센타우리까지는 4.4광년을 이동해야 도달합니다. 현재의 우주선으로 이동하면 오가는데 10만 년 이상씩 소요됩니다. 정말로 무지막지한 거리입니다. 이러한 거리를 이동하기 위해서는 본삼매를 통한 높은 마음, 신통력이 그러한 해결책을 보여주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경전에서는 눈 깜짝할 새, 편 팔을 구부리듯, 구부린 팔을 펴듯 천상까지 이동하였다고 합니다. 청정도론에 나와 있는 불교수행의 닮은 표상을 일으키는 것을 과학의 힘을 빌어서 실현한다면, 광활한 우주공간에서의 이동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순다리 경 (Ud4:8)
타 종교인인 외도유행승들이 승가집단을 모함하기 위해서 비극적인 계략을 꾸미고 거기에 대처하는 부처님과 승가의 대응을 담은 경전입니다. 앞서 『존경 경』 (Ud2:4)에서 부처님과 비구 승가는 사람들로부터 존경받고, 존중받고, 공경받고, 숭배받고, 경배받으면서 의복과 탁발음식과 거처와 병구완을 위한 약품을 얻었지만, 외도 유행승들은 그러하지 못해서 비구들에게 오만불손하고, 거친 말로 욕하고, 비난하고, 분노하고, 힐난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본 경의 도입부에도 동일하게 이러한 내용이 댓구로 나오고 있으며, 이러한 외도 유행승들의 불만이 마침내 비구 승가를 무너뜨리기 위해서 계획적인 살인까지 저지르는 내용이 본 경의 바탕에 깔려 있습니다.
경 제목의 ‘순다리’는 인도말로 ‘이쁜이’라는 의미입니다. 외도 유행승들은 그 당시 가장 예쁘다고 알려진 여자 유행승 순다리에게 불교 수행처인 제따숲에 매일 가도록 지시하고, 많은 사람이 순다리가 제따 숲에 간다고 인정하게 되었을 때, 자객들을 이용해서 순다리를 청부살인하고 그녀의 사체를 제따 숲 도랑에 파묻습니다. 이후에 외도 유행승들은 제따 숲에서 순다리의 사체를 찾아 끄집어내고, 불교 사문들이 살인을 저지른 것처럼 소문을 냅니다. 이 때문에 사왓티의 사람들은 비구들에 대해 비난하고 분노합니다. 이에 빠세나디 꼬살라 왕은 순다리 살해 사건의 조사를 지시하고, 수사를 위한 밀정들을 풀어서 정보를 수집하고, 드디어 청부살인자들이 살인의 댓가로 받은 돈으로 술을 마시면서 싸움하는 것을 듣게 되어 사건의 전모를 파헤치게 됩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비구 승가 집단이 겪는 어려움과 부처님께서 대처하시는 모습을 우리가 배울 수 있습니다.
탁발을 다녀온 비구 제자가 순다리 사건과 관련해서 사왓티에서 사람들이 비구들을 보고 비난하고 분노한다는 말을 부처님께 전하시자, 부처님께서는 그런 비난들은 오래가지 않은 것이고 7일을 넘기지 않고 사라질 것이라 말씀하시며 분노하는 사람들에게 이러한 게송으로 대응할 것을 말씀하십니다.
“거짓으로 남을 비난하는 자 지옥에 떨어지고,
하고도 하지 않았다 하는 자들 또한 그와 같다.
둘 모두 저 세상에 가서는 같게 되나니
저열한 업을 지은 인간들은 다른 세상으로 간다”
그리고 7일이 지나면서 비난의 말들은 정말로 사라집니다. 외도승들과 청부살인자들이 잡혀서 진실이 알려지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부처님께서 일주일을 넘기지 않고 상황이 진정될 것이라 말씀하신 것은, 어떤 신통력을 의지한 판단이라기보다는, 건전한 상식을 바탕으로 사실이 아니므로 일주일 내로 다 풀리게 될 거라 말씀하신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침내 제자들이 이러한 상황변화를 부처님께 알리자 부처님께서는 우다나를 읊으십니다.
“제어되지 못한 사람들은 말로 사람을 꿰 찌르니
마치 화살로 전쟁터의 코끼리를 꿰 찌르는 것과 같구나.
자기에게 쏟아진 거친 말을 듣더라도
비구는 성 내지 않는 마음으로 감내해야 하리.”
본 경은 외도 유행승들의 계략에 맞서 불교 교단이 가진 인욕의 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서 인욕의 마음은 성내지 않는 마음이며, 자애의 힘이고, 이 자애가 넘쳐 흐를 때 진정한 인욕이 됩니다. 자애가 없는 인욕은 인욕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빠세나 경 (Ud4:9)
사리뿟따 존자에게는 세 명의 남동생, 즉 쭌다, 우빠세나, 레와띠와 세 명의 여동생, 즉 짤라, 우빠짤라, 시수빠짤라가 있었고, 모두 출가하였습니다. 사리뿟따는 어머니인 사리의 아들로 불리었고, 우빠세나는 아버지인 왕간따의 아들이라 불리었습니다. 설법을 잘하기로 유명하였고, 모든 면에서 청정한 믿을을 내게하는 자들 가운데 으뜸이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왕간따의 아들 우빠세나가 명상하던 중 출가해서 누리는 8가지 이익을 떠올립니다.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 나의 스승이시다
-나는 집을 나와 잘 설해진 법과 율 안에 출가하였다
-나의 동료 수행자들은 계행을 구족하였고 선한 법을 가졌다
-나는 계행을 완전하게 실천한다
-나는 잘 삼매에 들어 마음이 전일하다
-나는 번뇌를 다한 아라한이다
-나는 크나큰 신통력과 크나큰 위력을 가졌다
-*나의 삶은 복되고 죽음도 복될 것이다
부처님께서는 그 의미를 아시고 다음의 우다나를 읊으십니다.
“삶이 들볶지 않고 죽음에서 슬퍼하지 않는
이러한 경지를 분명하게 본 현자는
슬픔 속에서 슬퍼하지 않는다.
**존재의 갈애를 잘라버렸고
마음이 평화로운 비구에게
태어남의 윤회는 이것으로 끝났으니
이제 다시 태어남은 없을 것이로다.”
*살아서도 복되고 죽어서도 복되다는 것은 각각 유여열반과 무여열반의 경지를 말한다고 주석서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살아서 복되다는 것은 살아있는 동안 중생들에게 이익과 행복을 증장시키며 복밭이 되기 때문이라고도 합니다. 죽어서는 재생연결이 없는 반열반이라 불리는 죽음이기에 복됩니다.
**욕계에서 감각적 욕망에 대한 욕애는 말할 것도 없고, 색계/무색계의 존재에 대한 갈애까지 잘라 버렸음을 의미합니다
사리뿟따의 고요함 경 (Ud4:9)
사리뿟따께서 아나타삔디까 원림에서 자신의 고요함*을 반조하면서 앉아있을 때 부처님께서 그 의미를 아시고 우다나를 읊으셨습니다.
“마음이 고요하고 평화로우며
인도자를 잘라버린 비구에게**
태어남의 윤회는 이것으로 끝이 났으니***
그는 마라의 속박에서 벗어났도다.***”
*자신의 고요함이란 자신의 10가지 오염원이 멸진되었음을 의미합니다. 10가지 오염원은 탐,진,치,만,의,견,해태,들뜸,무참,무괴 (貪,嗔,痴,慢,疑,見,懈怠,掉擧,無慙,無愧)를 말합니다.
**인도자는 존재에 대한 갈애를 의미합니다. 색계/무색계 유
***태어남의 윤회는 이것으로 끝이 났다는 부분이 앞서 본 우빠세나 경과 사리뿟따의 고요함 경의 키워드입니다
**** 마라는 초기경에서 다양하게 나타나면 전통적으로 다섯 가지로 정리함
1. 오염원(kilessa)
2. 무더기(khandha)
3. 업형성력(abhisaṅkhāra)
4. 신(devaputta)
5. 죽음(maccu)
청정도론에서 부처님은 이러한 다섯 가지 마라를 부순 분이어서 세존(bhagavā)이라 함 (p334 참조)
제 5품 소나 품 (Ud5:1~10)
본 품의 처음 네 개 경은 일반 재가 신도와 아이들에 관한 일화로 스님들과 관계없는 일화들이며, 후반의 여섯 개 경은 부처님 제자에 관련된 경입니다. 특히 여섯 번째 경이 소나 꾸띠깐나 존자의 일화가 담긴 경이며, 본 품의 이름이 되었습니다.
더 사랑스러움 경 (Ud5:1)
본 경은 『쌍윳따 니까야』제1권「말리까 경」과 같습니다. 말리까는 재스민 꽃을 의미하며 향기롭고 아름답습니다. 말리까 왕비는 화환을 만드는 가난한 자의 딸이었으며, 16세에 부처님께 죽공양을 올렸을 때, 왕비가 될 것을 부처님께서 예언하셨고, 빠세나디 꼬살라 왕의 아내가 됩니다. 빠세나디 왕과 왕비는 어느 날 대화를 나누다가, 각자 본인이 가장 소중한 존재임을 서로 자각하게 되고 기뻐서 부처님께 이러한 깨달음을 말씀드립니다. 이 의미를 아시고 부처님께서는 우다나를 읊으십니다.
“마음으로 모든 방향을 찾아보건만
자신보다 사랑스러운 자 볼 수가 없네
이처럼 누구에게나 자신이 사랑스러운 법
그러므로 자기를 사랑하는 자, 남을 해치지 마세”
현대의 민주주의 국가에서 교육을 받은 우리는 각자가 가장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금세 수긍할 수 있지만, 절대군주가 지배하던 2500년 전 그 당시에, 특히 절대군주인 왕의 앞에서 왕보다 자신이 더 소중하다고 이야기한다는 것은 참으로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대화가 가능했던 것은 빠세나디 왕과 왕비가 모두 부처님 제자이며, 현자의 수준이기에 가능한 대화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왕과 왕비의 자각에 덧붙여서 부처님께서는 소중한 자기에 대한 사랑을 주변으로 확대해서 자기처럼 남도 소중하니 남을 해치지 말라고 하십니다. 자신이 가장 사랑스러운 사람은 결코 남을 해쳐서는 안 된다는 세존의 말씀이십니다. 참으로 소중한 말씀이 아닐 수 없고, 지금의 민주주의 이념과도 잘 부합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게송은 청정도론에도 자애 수행의 본보기 (sakkhi)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좀 추가로 설명하자면, 불자로서의 근본적인 의문을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입니다.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불교의 답은 5온(色受想行識)입니다. 가장 소중한 나를 해체해서 보면, 나는 물질, 느낌, 인식, 심리현상들, 알음알이의 쌓임입니다. 나라고 그냥 놓아두면, 참나, 진아, 대아로 착각이 일어납니다. 그러나 해체해서 보면 나는 그냥 색수상행식일 뿐입니다. 해체해서 보면 찰라의 무상이 드러납니다. 무상한 것을 가지고 참다운 것이라 할 수 없습니다. 무상은 괴로움으로 귀결됩니다. 변하고 괴로운 것을 가지고 참나 진아를 논할 수는 없습니다. 이렇듯 무상·고·무아에 사무치면 염오(높은 단계의 위빳사나의 지혜, 넌더리)가 일어납니다. 다시 이욕(탐욕의 빛바램, 도의 단계)이 일어나고, 해탈(과의 단계)을 하게 됩니다. 맨 마지막으로 반조의 지혜(해탈지견)가 나타납니다. 이것이 해탈열반을 실현하는 여섯단계의 가르침(해체해서보기-무상고무아-염오-이욕-해탈-해탈지견)입니다.
본 경을 정리하면 두 가지 중요한 키워드가 있습니다. 첫째 자애수행의 대원칙은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을 소중히 하는 만큼 다른 이도 소중히 여기는 것입니다. 자신을 사랑하는 만큼 남도 사랑해야 합니다. 둘째로 가장 소중한 나는 5온으로 해체해서 보아야 합니다. 아무리 삼매수행을 많이 닦아도 이러한 위빳사나의 수행이 없으면 해탈열반과 무관하게 됩니다.
단명함 경 (Ud5:2)
본 경은 부처님의 생모인 마하마야 왕비에 관한 내용을 다룹니다. 아난다가 마야 왕비께서 세존 탄생 후 7일 만에 임종해서 도솔천에 태어나셨다고 여쭙자, 세존은 수긍하시면서 우다나를 읊으십니다.
“누구든 존재하거나 누구든 존재하게 될
그들은 모두 몸을 버리고 떠나가게 되나니
모두는 버려진다는 그 사실을 능숙한 자는 체득하여
근면한 그는 청정범행을 닦아야 하노라”
본 경에서는 부처님께서 깨닫기 전의 당신을 스스로 보살이라 칭하십니다. 대승불교에서 중히 여기는 보살의 개념이 초기경에서도 나타남을 알 수 있습니다.
우다나에서 청정범행을 닦아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지난 시간에 원장스님께서 불자들의 세 가지 공덕행의 토대는 보시, 지계 그리고 수행이라 하셨습니다. 수행을 위해서 우리 모두는 각자 자신에게 맞는 명상주제를 받아야 합니다. 명상주제는 가능하면 자신이 존경하는 분으로부터 받아서 지녀야 중도에 포기하지를 않게 됩니다. 간화선에서 중시하는 화두도 그러한 명상주제라 할 수 있습니다.
감사의 글
-학림의 원만한 진행을 위해서 도움을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불단 공양물 보시를 원하시면, 055-321-8579(보리원사무장님)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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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멋진 사진과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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