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부인사 (八公山符仁寺) / 전통사찰
- 대구시 동구 신무동
창건에 대한 기록은 아직 없다.
선덕묘(善德廟)가 있기 때문에 신라 선덕여왕 때 세워진 절로 여긴다.
958년 세원진 <옥룡사 동진대사 보운비>에는 '夫仁山寺(부인산사)'로,
1241년 쓴 <동국이상국집>과 1382년 세워진 <진각국사 비문>엔 '符仁寺(부인사)'로,
<신증동국여지승람(1530년)>과 <대구부읍지(1920년~)>엔 '夫人寺(부인사)'로 적혀 있다.
고려 현종 때 도감(都監)을 설치하여 초조 대장경(初彫大藏經) 을 판각하였지만 몽고 침입 때 거의 불에 타 없어졌다.
현재 일본 경도(京都)의 남례사(南禮寺)에 1,715판이 전해지고 있다고 한다.
(부인사 안내문과 한국문화대백과사전 참조)
도로에서 멀리 떨어진 곳은 아니다. 주차할 공간을 찾아 주차하니 부인사터에 있는 문화재가 먼저 반긴다.
지금 부인사까지 포함하여 옛날에 부인사가 있었는지는 모르겠다. 주위는 과수원이고 절터 아래 경치는 괜찮다.
제법 큰 규모의 가람이었을 것으로 생각이 든다.
팔공산을 보니 등산하고픈 마음이 든다. 부인사는 수태골에서 가깝다.
부인사지(절터) / 대구시 기념물
부인사 부도 / 대구시 유형문화재
어느 한 면에 '隱通堂(은통당)'이란 당호가 있지만 기록은 현재까지 발견된 것이 없다.
지붕돌이 팔각원당형으로 신라 말이나 고려 초에 만든 것으로 보인다. 상륜부는 원래 제것이 아닌 것 같다.
옆에 있는 석종형 부도 주인도 알 수 없다. 이 부도는 조선 말 어느 승려의 탑이겠다.
부인사 사적비
부인사 석조(石槽), 부도에서 50m쯤 계곡 쪽에 있다. 석조는 물을 담는 용기로 쓰였다.
현 위치에서 발굴된 석조는 물길시설이 계곡에서 석조까지 50m 가량 연결, 이런 양식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다.
부인사 서탑 / 대구시 유형문화재
심하게 파손된 동서 쌍탑이었는데 1964년 서탑만 복원. 2층 기단에 삼층인 전형적인 신라 석탑이다.
동탑은 서탑을 본떠서 복원한 것 같다.
부인사 석등 / 대구시 유형문화재
1964년 7월 부인사 서탑을 복원할 때 같이 복원하였다. 전체 균형이 잡힌 통일신라시대 만든 뛰어난 작품이다.
삼광루
심검당
현음각(범종각)
일화선원
대웅전
영산전
산신각
명부전
부인사 일명암지 석등 / 대구시 문화재자료
부인사에서 동남쪽으로 200m쯤 거리에 작은 암자 터가 있다. 그곳에 넝브러진 것을 복원하였다.
화사석(火舍石)은 다른 석등에서 볼 수 없는 특이한 모양이다.
묘심원
숭모전, 선덕여왕 위패나 초상이 있을 것 같다. 문이 잠겨져 있다.
부인사지 앞에서 본 경치, 황사로 청명하지 않은 게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