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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 불교방송 라디오
'법상스님의 목탁소리'(평일 07:50~08:00)
2015년 03월 20일 방송
' 깨달음은 순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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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은 순간이다
보통 우리는 깨달음을 먼 미래의 일로 생각하면서 기다리곤 한다. '빨리 깨쳐야겠다'거나 '언젠가 깨닫겠지' '왜 이렇게 안 깨달아지지' 하는 마음을 내는 것이다. 그러나 그런 생각들은 다 분별이고 망상일 뿐이다. 깨달음은 과거나 미래의 일이 아닌 오직 지금 이 순간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엄격히 말해 ‘깨달은 자’는 없고 ‘깨어있는 행위’만 있을 뿐이란 말이 있다. 깨닫게 되면 내가 깨달았다거나 하는 아상我相이 몽땅 사라지고 오직 깨달음의 행위만이 순간순간 있을 뿐이란 말이다. 과거도 미래도 없고, 시간의 개념 자체가 그냥 텅 비어 있으며, 공간을 점유하고 있는 '나'라는 관념 또한 비어 있다. 오직 순간순간의 깨어있는 행위만이 있을 뿐이다.
그렇다면 우리들이 깨달음에 대해 간과하고 있는 중요한 한 가지는 언젠가 깨닫기 위해 애쓸 것이 아니라 오직 지금 이 순간을 깨어있는 순간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 이 순간의 깨어있는 행위는 누가 하는가. 다 이룬 부처의 행위만 깨어있는 행위라고 할 수 있는가. 그렇지 않다. '깨어있는 행위'는 그 행위의 주체 문제가 아니라 행위 그 자체의 문제이다. 부처님은 매 순간순간이 깨어있는 행위의 연장이지만, 우리들의 행위는 깨어있는 행위와 그렇지 못한 어리석은 행위가 끊임없이 반복되는 것이다.
그러면 깨어있는 행위란 무엇인가. 과거도 미래도 아닌 오직 지금 이 순간 몸과 마음의 모든 작용을 있는 그대로 관찰하고 자각하는 것이다. 길을 걸을 때는 온전히 지금 이 순간 길을 걷는 것만을 알아차리고 자각하며 걷는 것이다. 길을 걸으며 다른 공간과 시간으로 마음을 보내지 않고 오직 100% 길을 걷기만 하는 것이다.
길을 걸으며 내 정신은 길을 걷는다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있으면 된다. 모든 판단과 시비를 버리고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 그것이 깨어있음이다. 그러한 바라봄과 알아차림이 모든 행위에 함께하는 것, 그것이 바로 깨어있는 행위인 것이다.
깨달음을 얻은 이는 무언가 다른 사람으로 변하는 것이 아니다. 깨달은 자도 우리와 똑같이 배고프면 밥 먹고, 졸리면 자고, 어떤 곳으로 가야할 때는 길을 걷는다. 그러나 우리와 다른 점은 그들은 배고플 때 밥만 먹을 뿐, 다른 그 어떤 생각과 판단과 시비를 일으키지 않으며, 과거나 미래는 종적을 감춘다. 오직 밥 먹는 그 하나의 행위에 온전히 집중하여 관찰한다.
사실 집중하고 관찰한다는 말도 맞지 않는다. 다만 그 순간에 그 하나를 아무런 분별없이 그 자리에서 다만 할 뿐인 것이다. 과거나 미래로 생각을 내보내거나, 분별 망상하지 않으니, 당연히 지금 이 순간에 오롯이 존재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것을 깨닫지 못한 사람 입장에서는 집중이니 관찰이니 조견이니 이름붙이지만 사실 그 또한 방편의 이름일 뿐이다.
깨어있는 자에게 시간이란 환상에 불과하다. 과거로부터 시간이 흘러 지금에까지 이르렀으며 또 그 시간이 미래로 흘러간다는 것은 우리들이 만들어 놓은 착각이고 환상이다. 시간이 공하다면 깨달음을 어느 순간에 찾을 것인가. 미래가 아닌 바로 지금 이 순간. 지금 이 순간의 깨어있는 행위는 그대로 진리 그 자체인 것이다.
깨달음을 먼 미래의 일로 여기지 말라. 오직 지금 이 순간 모든 시비 분별과 비교를 놓아버리고, 욕심과 집착을 놓아버리고 온전히 지금 여기에서 존재하며 다만 함이 없이 인연에 응하며 살아가는 삶 그것이 바로 깨어있는 삶이다.
깨달음이란 망상을 버리고 관조를 잘 하는 것이 아니라, 망상이 있어도 망상이 없어도, 관조를 잘 해도 못 해도 언제나 그 진실 된 자리를 벗어나지 않았으며, 분별망상도 무분별의 고요함도 모두가 둘이 아니고 다르지 않은 진실 된 한바탕의 순간임을 깨닫는 것이다.
BBS 불교방송 라디오 '법상스님의 목탁소리'(평일 07:50~08:00)중에서
첫댓글 늘 ~~~
부처님의 눈빛과
부처님의 말씀과
부처님의 행동을 배워
부처님의 마음과 하나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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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성불 하십시요
순간에서 영원까지~~
이 순간 순간을 잘 살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 법상스님 음성이 오늘 아침에는 참다정하게 들립니다 ㅎㅎ
그니깐 압축하면,
과거와 미래를 오락가락 하면서
에고~ 짜증나 죽것다~,
에고~ 힘들어 죽것다~ , 이런거 이제 그만하고
짜증도 걱정도
순간순가 깨어서,
[宇宙]란게 원래 그런거다~~ 그러니,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살아가라~~ ............ 이거져? ^0^
감사의 답례로 [ㄱㅓ룩한 장미 두 송이 ] 로켓배송 합니당~ ^^
(˘ω˘)
감사합니다_()()()_
언제 보아도 감![흥](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_57.gif)
이 일어나는 말씀입니다.![꽃](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_7.gif)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오로지 지금 이 순간을 잘 관찰하면 된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미래가 아닌 바로 지금 이 순간.
지금 이 순간의 깨어있는 행위는 그대로 진리 그 자체인 것이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_()_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