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igeunerweisen,Op.20
사라사테 찌코이네르 바이젠
Sarasate, Pablo(1844. 3. 10~1908. 9. 20 스페인)
Anne-Sophie Mutter
사라사테(Sarasate, Pablo 1844-1908)가 작곡한 <찌고이네르바이젠> 이곡은 너무나 유명한 곡이라서 이제는 진부한(?) 느낌마져 들 정도로 흔하게 연주되는 보편적인 곡이 되어 버렸다. 그러나 10분이 채 되지 않는 짧은 곡이지만 이 곡을 연주하기위해서는 고도의 테크닉도 있어야 하지만, 집시의 선율을 마치 타오르는 불꽃처럼 뜨겁게 지펴낼 줄 아는 정열과 야성 없이는 아예 접근조차 할 수가 없는 환상적인 곡이 바로 이 곡이 아니던가. 연주도 물론 어려운 일일 테지만, 감상 또한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니어서 음악을 듣는 동안 내내 음악 속에 꼼짝달싹도 못한 채 갇혀 있다가 음악이 끝난 후에야 비로소 숨 한번 겨우 내 쉴 수 있게 만드는 곡 또한 이 곡이 아니던가.
집시의 노래
제목 그대로 스페인에 <집시의 노래>로서, 화려하고 세련된 애상과 정열을 담은 명곡이다. 19세기의 음악계를 열광시켰던 바이올린의 마신 사라사테의 작품. 스페인 집시들 사이에 전하는 여러 무곡을 소재로 해서, 다양한 기법과 표정을 담아 바이올린 독주곡
집시(gypsy)를 소재로 한 음악작품은 수없이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유명한 작품의 하나가 지금 듣고 있는 사라사테의 바이올린 독주곡 '지고이너바이센'이지요. '지고이너'란 말은 집시의 독일풍 호칭으로 '지고이너 바이센'은 '집시의 노래'란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사라사테는 20세기 초에 세상을 떠난 스페인 출신의 위대한 바이올리니스트 겸 작곡가로 그가 64세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사라사테는 유럽의 바이올린계를 혼자서 독점했다고 할 정도로 커다란 존재였습니다. 랄로(Edouard Lalo, 1823-92)는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및 그의 가장 유명한 작품인 '스페인 교향곡'(Symphonie Espagnole)을, 5대 바이올린 협주곡 중 하나로 알려진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과 콜 니드라이(Kol Nidrei)라는 명곡을 작곡한 브루흐(Max Bruch, 1838-1920)는 바이올린 협주곡 제2번과 '스코틀랜드 환상곡'(Scottish Fantasy)를 사라사테에게 바쳤습니다.
지고이너바이센은 스페인 집시들 사이에서 전해지는 각종 무곡을 소재로 하여 여러가지 기법과 표정을 더해 바이올린 독주곡으로 만든 것인데 이 곡은 비범한 기술을 요하는 대단히 어려운 곡으로 사라사테의 생존 중에는 이 곡을 완전히 연주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고 합니다.
사라사테는 19세기 최대의 바이올리니스트라 일컬어지는 파가니니(Niccolo Paganini, 1782-1840)와 비견되기도 하는데 그는 의식적으로 파가니니의 작품을 연주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는 음악적 취미가 다르기도 했고 또 사라사테의 손가락이 짧아 적절하지 않았기 때문이었지요. 그래서 그는 주로 자신이 편곡한 유명한 오페라의 환상곡 을 장기(長技)로 연주하였고 그 중에서도 지고이너바이센 을 즐겨 연주하였습니다.
사라사테의 작품 중 대부분이 그의 조국 스페인의 색채를 풍부하게 담은 것은 주목할 만하다. 그런데 만인이 즐겨하는 이 작품은 집시들 사이에 전하는 무곡 등을 소재로 하여 작곡하였다.
제목은 <집시(Gypsy)의 노래>라는 뜻인데, 사라사테가 헝가리에 여행하였을 때, 그 지방 집시들의 민요 몇 개를 소재로 하여 그 기법과 표정을 가해 이 같은 바이올린곡을 작곡하였다. 기교적으로는 대단히 어려운 곡이지만 아주 화려할 뿐만 아니라 예술적으로 세련된 문화인의 애상과 정열을 담은 곡이다.
이 곡은 세 부분으로 되어 있는데,
제1부는 우울한 성격을 내용으로 하였으며 변화 무쌍한 기교가 로맨틱하다. 제2부는 조금 느린 템포인데, 극히 표정적인 것으로 명랑한 가요조이다. 제3부는 극히 쾌활하고 빠른 템포인데, 아주 열광적인 춤곡이다.
전체적으로 볼 때 제1, 2부는 집시들의 방랑 생활의 호탕함과 애수를 노래했으며, 제3부는 그들의 제멋대로 날뛰는 광경을 암시한 것이다.
악곡 해설 :
사라사테가 스페인 집시들 사이에 전해지는 각종 무곡을 소재로 하여 여러 가지 기법과 표정을 더해서 바이올린 독주곡으로 만들어낸 곡이다. 비범8한 기술을 요하며 표현이 어렵기 때문에 사라사테 생존 중에 이곡을 완전히 연주해 낼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고 할 정도이다.
제 1부 : Moderato, 다 단조, 4/4박자
- 애조띤 가락. 로맨틱하며 거기에 집시의 우울함을 엷게 포함시키고 있다. 변화에 찬 기교는 온화한 가락 속에서 섬세하고 유연한 정취를 그려 준다.
제 2부:un poco piu lento,2/4박자
-감미로운 감상이 넘치는 가락. 제 2부는 두개의 주제8로 나뉘는데 제 1주제는 온화하고 기복하는 노래조이며 제 2주제는 일변해서 난폭하게 급히 나는 듯한 무곡조이다. 그리고 그 밑바닥을 흐르는 집시 특유의 애수와 우울을 담은 명곡이다.
안네 소피 무터 (Anne-Sophie Mutter)
1963년 스위스의 라인페르텐에서 태어난 안네-소피 무터는 현재 정경화와 더불어 세계 여류 바이올리니스트계를 이끌고 있는 거물급 연주자이다. 다섯살때 처음으로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으나 몇 개월 뒤 바이올린으로 관심이 옮겨져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바이올린 렛슨을 받기 시작했다고 한다.
무터의 최초의 렛슨 선생은 유명한 카를 플레슈의 제자인 에르나 호니히베르거였다. 그는 무터의 재능을 일찌감치 간파하고 그녀의 천재성에 빗대어 "멀지않은 장래에 분명히 그녀는 카라얀과 협연하게 될 것이다"라고 예언을 한 바 있었는데 이는 결국 그녀의 나이 13세 때 그대로 현실화 되어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었다. 무터는 자신의 위대한 첫 스승이었던 호니히베르거로부터 배운지 불과 몇개월 만에 7세의 나이로 1979년도 전독일 청소년 음악 콩쿠르에 출전, 우승을 따내며 자신의 남다른 재능을 일찍부터 세상에 알리기도 했다.
1976년 여름 스위스의 루체른에서 피아니스트인 오빠 크리스토퍼 무터와 함께 듀엣을 연주해서 대성공을 거두었는데 이 소식이 급기야 베를린의 카라얀의 귀에까지 들어가게 되어, 카라얀은 이 13살 짜리 꼬마숙녀를 직접 자신의 오디션에 초청하기에 이르렀다. 그녀가 카라얀과 베를린 필의 단원들 앞에서 연주한 곡목은 바흐의 '샤콘느', 그러나 그녀의 뛰어난 음악성에 반한 카라얀은 다시 모차르트 '협주곡 D장조'의 느린 악장을 청했고 즉각 그녀를 베를린 필의 정식 솔리스트로 채용했던 것이다. 그로부터 1년뒤인 1977년, 잘츠부르크 성령강림제 페스티벌에서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이 지휘하는 베를린 필하모닉과 협연하면서 눈부신 커리어의 행보를 시작했다. 이후 그녀는 솔리스트와 체임버 뮤지션으로 인기를 누리면서 종횡무진 유럽, 미국, 캐나다 등지에서 세계 최고의 지휘자들이 이끄는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무대를 가졌으며, 세계 대형 페스티벌인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빈 페스티벌, 루체른 페스티벌에 고정 초청연주자로 참가하기도 했다.
고전과 낭만을 비롯해 현대음악에 이르기까지 매우 광범위한 레퍼토리를 자랑하는 무터는 자신을 위해 특별히 작곡한 비톨드 루토스와브스키, 크지슈토프 펜데레츠키, 볼프강 림 등의 작품을 초연하기도 했다. 무터는 87년 젊고 재능있는 유럽의 현악연주자들을 후원할 목적으로 루돌프 에벌르 인도우먼트를 설립했으며, 뮌헨에 근거를 두고 있는 안네 소피 무터 재단과 97년 설립된 프레즈 서클도 같은 목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국제 바이올린 연주회 회장직을 맡기도 한 무터는 영국 런던 로얄 음악 아카데미에서 오랫동안 학생들을 가르쳐 왔으며, 독일 연방 공화국 메리트 훈장을 보유하고 있다. |
첫댓글 정말 독일인 답고....밋밋한 연주군요.....
개성없이 느껴진다... 음악자체가 가벼워지는 이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