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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귀의 시험을 받으셨던 예수님
마태복음 4장 1-11절
본인은 청년 시절에 한 선교단체에서 성경공부를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깨달았습니다. 성경이 진리라고 깨닫는 순간, 이 세상을 모두 얻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진리를 위해 평생 동안 헌신하기로 작정했고 목회자의 길을 들어섰습니다. 하지만 이 길은 순조롭고 평탄한 길은 아니었습니다. 다양한 시험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삶 속에는 많은 시험의 사건들을 만납니다. 이러한 시험 앞에서도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승리하시길 바랍니다.
예수님께서는 요단강에서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심으로 공생애를 시작하셨습니다. 그 후에 예수님께서는 광야로 성령에게 이끌려 40일 동안 지내며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마귀의 시험을 승리하심으로 하나님의 사역을 시작합니다. 본문을 통해 마귀가 공격하는 방법과 수단은 무엇인지, 그리고 마귀를 물리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시험과 성령과의 말씀(1-2)
성도들은 많은 시험을 만납니다. 하지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하나님이 성도들에게 영적으로 성숙하기 위해서 주시는 시험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마귀는 성도들을 넘어뜨리고 죽이기 위해서 시험합니다. 마귀가 예수님께 나와 시험합니다.
1그 때에 예수께서 성령에게 이끌리어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러 광야로 가사 2사십 일을 밤낮으로 금식하신 후에 주리신지라(1-2)
예수님께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신 후에, 공적인 사역을 앞두고 성령에 이끌려 광야로 나갑니다. 그 광야에서 성령의 도우심으로 40일 동안 금식 기도를 하셨습니다. 40일이 거의 끝나갈 무렵 마귀가 예수님을 찾아왔습니다. 예수님께서 가장 주리고 지쳐 있을 때, 가장 힘들고 연약한 상황에 마귀가 나타나서 예수님을 시험합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시험에 들지 않도록 말씀하셨습니다.
41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마태복음 26:41)
지금도 마귀는 시험이 들 수 있을만한 사람들을 배고파 우는 사자와 같이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믿음을 굳게 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마귀를 대적하기 위해 깨어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마귀에게 시험을 당하신 일을 통해 두 가지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첫째는 시험의 보편성입니다. 마귀의 시험은 누구에게나 임한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모든 일에는 반드시 시험이 있으며, 그것을 이겨내야만 하는 것이 이 땅에서의 현실입니다. 예수님도 예외 없이 시험을 받으셨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시험이 없을 수는 없으나 “시험에 들지 않기를 기도하라”(누가복음 22:40)고 말씀하셨습니다.
둘째, 시험을 이길 수 있는 능력은 성령과 말씀의 힘이라는 사실입니다. 예수님은 시험을 당하셨을 때 성령의 인도를 받으셨습니다(1). 시험의 순간마다 성령께서 예수님께 지혜를 주셨습니다. 성령께서 사용하시는 검은 하나님의 말씀이었습니다(에베소서 6:17). 그러나 마귀도 혼돈을 주기 위해 말씀을 이용하기 때문에(6) 성령의 감동을 통한 올바른 해석과 적용이 필요합니다.
마귀는 성도들에게 언제든지 공격해 옵니다. 사람들이 가장 연약했을 때에 공격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항상 시험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갖추어야 합니다. 그리고 승리의 열매를 맺겠다는 각오를 다지시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하시길 바랍니다.
하나님 나라의 성격(3-10)
시험을 받으신 예수님께서 시험에 본질을 파악하셨습니다. 마귀의 공격은 메시아의 역할과 하나님 나라의 건설 방법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사명과 하나님 나라의 정체를 왜곡시키려 했습니다. 마귀가 공격했던 방법들을 살펴보겠습니다.
(1) 육신의 정욕(3-4)
3시험하는 자가 예수께 나아와서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명하여 이 돌들로 떡덩이가 되게 하라 4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 하시니(3-4)
마귀가 예수님께 첫 번째 시험한 것은 돌로 떡을 만들라는 것입니다. 40일 금식하신 예수님께서 얼마나 주리셨겠습니까! 그러나 예수님은 육신의 양식보다 영의 양식인 말씀을 의지하셨습니다. 마귀는 약점을 이용해서 예수님을 시험하였습니다. 주리신 예수님께 하나님의 뜻을 잊게 만들기 위한 도구가 바로 떡이었습니다.
예수님께 돌을 떡을 만들어 먹으라는 것입니다. 떡을 만드는 것만 가지고 시험에 드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마귀는 예수님께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떡을 만들어 보라는 것”이란 단서를 붙임입니다. 마귀는 ‘당신이 메시아라면 굶주린 고생을 할 필요가 없다. 이렇게 고생하지 않고도 기적으로 메시아가 될 수 있다.’라는 메시지입니다. 마귀는 친구처럼 헬퍼처럼 속삭입니다. 약점을 이용해서 하나님의 뜻을 잊게 만들고 굽은 길을 찾도록 유혹합니다. 떡을 만드는 것이 죄는 아니지만 하나님의 뜻을 고려하지 않고 마귀의 뜻을 따르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로서 돌로 떡을 만드실 수 있는 분에게 견디기 힘든 치욕적인 유혹이었을 것입니다.
마귀의 이 시험은 하나님의 일을 하는데 있어서 우선순위의 문제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심히 주린 상태에 계셨기 때문에 자신의 육체적인 욕구를 먼저 생각하여 넘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우선순위를 잃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마귀의 시험에 빠지지 않고 마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4기록되었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4)
예수님께서는 가장 약해져 있는 순간에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되어 있었습니다. 마귀는 예수님의 생명을 염려하는 것처럼 다가 왔습니다. 그러나 마귀의 유혹에 말씀으로 승리하십니다. 이것은 하나님 나라는 먹을 것을 해결하는 경제 왕국이 아닙니다.
(2) 안목의 정욕(5-7)
5이에 마귀가 예수를 거룩한 성으로 데려다가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6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뛰어내리라 기록되었으되 그가 너를 위하여 그의 사자들을 명하시리니 그들이 손으로 너를 받들어 발이 돌에 부딪치지 않게 하리로다 하였느니라 7예수께서 이르시되 또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 하였느니라 하시니(5-7)
두 번째 시험은 마귀가 예수님을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뛰어 내리라는 것이었습니다. 이제 마귀는 더욱 간교해졌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인용해서 예수님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11그가 너를 위하여 그의 천사들을 명령하사 네 모든 길에서 너를 지키게 하심이라 12그들이 그들의 손으로 너를 붙들어 발이 돌에 부딪히지 아니하게 하리로다(시편 91:11-12)
마귀는 성경에서 말씀하셨기 때문에 그대로 이루어 줄 것이라고 말합니다. 시편에서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내려도 천사들이 받들어 주겠다고 하지 않았느냐?’라고 반문한 것입니다. 그것은 ‘그 기적을 본 순간, 성전에 모여 있던 많은 사람들이 당신의 기적적인 행동을 보고 믿을 것이다.’라는 말입니다. 매우 타당성 있어 보입니다.
마귀가 하나님의 말씀을 믿은 것처럼 말하지만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말씀하셨지만 그대로 할 순 없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조롱하기 위한 태도입니다.
마귀가 데리고 간 곳은 ‘성전 꼭대기’입니다. ‘성전’은 하나님께 예배하는 곳이며, ‘꼭대기’라는 것은 하늘에 가까운 곳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능력이 가장 가까운 곳입니다. 이처럼 자신을 위험에 빠뜨려 하나님이 구원하실 수밖에 없도록 강요하는 행위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시험하는 행동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단호하게 대답하셨습니다. 신명기에서 말씀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대답하였습니다.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 하였느니라
메시아이신 예수님께 다가온 두 번째 시험은 예수님의 하나님 되심을 시험해 본 것입니다. 시험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난 것은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을 시험한 죄만 범할 뿐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우리를 신비적인 요행에 중독 시키는 종교적 기적의 왕국도 아닙니다.
(3) 이생의 자랑(8-11)
마귀가 또 그를 데리고 지극히 높은 산으로 가서 천하 만국과 그 영광을 보여 9이르되 만일 내게 엎드려 경배하면 이 모든 것을 네게 주리라 10이에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사탄아 물러가라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8-10)
세 번째 시험은 마귀가 예수님께 높은 산으로 올라가 만국의 영광을 보여줍니다. 자신에게 경배하면 자신에게 잠시 위임된 천하만국의 영광을 예수님께 주겠다고 유혹합니다. 마치 자신이 세상의 주인인 것처럼 행동 합니다. 하지만 온 천하는 이미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의 소유일 뿐입니다. 마귀는 예수님께 아무 것도 줄 수 없습니다.
마귀의 속성은 하나님께 드려지는 경배를 자신이 받고 싶어 하는 것입니다. 자신이 왕이 되는 것입니다. 마귀가 타락했던 이유는 모든 만물이 하나님께 드리는 경배를 빼앗아서 자신이 받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타락하게 된 것입니다. 이것이 마귀의 본질입니다.
지금도 눈에 보이는 휘양 찬란한 세속적 것들로 탐스럽고 아름다운 것을 말합니다. 마귀는 자신에게 경배하면 주겠다고 속삭입니다. 일반 대중이 메시아에 대해 갖던 기대이기도 했습니다. 예수님은 이런 기대를 넘으셔야 했고 그것이 만들어 내는 마음의 갈등도 극복하셔야 했습니다. 또한 하나님 나라는 세속 권력을 장악하는 정치 왕국 역시 아닌 것을 보여줍니다.
이 시험은 하나님의 사역을 해 가는데 있어서 목적의 문제였습니다. 하나님의 사역을 자기 영광을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역을 하다보면 이 목적이 혼돈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말씀으로 통해서 마귀의 시험을 단호하게 물리칩니다.
사탄아 물러가라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타락은 하나님을 경배하지 않을 때 일어났습니다. 타락한 삶이란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자신을 섬기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만 섬기고 그를 경배하란 말씀으로 마귀의 시험을 이기셨습니다.
(4) 시험을 통해 배울 교훈
마귀가 예수님을 유혹한 세 가지 시험은 이 세상 모든 죄악들이 들어오는 경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 시험했던 세 가지 제목들을 보면, 요한1서 2장 16절에서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 좇아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 좇아 온 것이라”고 증명합니다. 하나님께서 허락지 않는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그리고 ‘이생의 자랑’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세 가지 유혹은 마귀가 아담과 하와에게도 임했습니다. 당시에 가장 지혜로웠던 뱀의 모양으로 마귀가 나타났습니다. “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여자가 그 실과를 따먹고 자기와 함께한 남편에게도 주매 그도 먹은지라.”(창세기 3:6) 아담과 하와는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만큼 탐스런 실과를 먹고 유혹에 넘어졌습니다.
우리들이 죄악에 유혹을 받고 넘어지는 것들이 대부분 세 가지 안에 들어갑니다. 마귀는 예수님을 넘어뜨리기 위해 세 가지 공격 무기를 사용했습니다. 얼마나 교묘하고 무서운 마귀의 전략입니까? 하지만 예수님은 시험에서 승리하셨습니다. 이것은 우리들도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당신이 인간적인 기대로 말미암아 믿음의 본질에서 변질된 부분이 있다면 회개하고 다시 세워야 합니다.
시험에서 승리한 결과(11)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에서 시험을 받고서 실패 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광야에서 받은 시험을 받고서 모두 승리하셨습니다. 마귀의 세 가지 유혹을 받으면서도 예수님께서는 시험의 본질을 모두 파악하시고 승리하셨습니다. 말씀의 능력으로 승리하신 것입니다.
11이에 마귀는 예수를 떠나고 천사들이 나아와서 수종드니라(11)
마귀는 우리들이 가장 연약한 순간에 다가와 교묘한 말로 우리를 유혹하고 시험합니다. 당신에게 가장 약한 시험거리는 무엇입1니까? 그것을 마귀를 이길 수 있는 힘은 말씀에서 나옵니다.
성도에게 주신 영적인 공격용 무기는 말씀입니다. 영적 전쟁에서 하나님의 군사들이 갖추어야할 완전무장을 설명하던 사도 바울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엡 6:17)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공격적인 무기로서 말씀이라고 설명해 주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모든 마귀의 유혹으로부터 지킬 수 있는 하나님의 강력한 무기입니다.
아담과 하와가 마귀의 유혹에 넘어가게 된 실수가 무엇입니까? 예수님과는 달리 하나님의 말씀을 놓쳤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선악과를 먹으면 정녕 죽으라”는 말씀하졌지만, 그것을 기억하지 못하고 놓치지 말았습니다. 마귀가 “결코 죽지 않으리라”는 유혹에 넘어갔던 것입니다. 그들은 말씀에 대해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했고, 확실한 신뢰가 없었습니다. 결국 하나님의 말씀을 놓쳤기 때문에 실패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아는 것만 아니라 순종하는 것입니다. 말씀으로만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삶으로 순종하는 사람입니다. 이를 위해서 항상 말씀으로 무장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넉넉히 승리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절대적인 확신으로 시험을 이기셨습니다. 첫 아담은 실패했지만 둘째 아담이신 예수님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이기심으로 새로운 하나님 나라를 굳건히 세우신 것입니다.
마귀의 속성은 유혹하는 자입니다. 그래서 가장 연약하고 나약해져 있을 때 예수님을 공격했지만, 예수님께서는 말씀으로 물리치셨습니다. 모든 시험들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은 말씀밖에 없습니다. 그 확실한 말씀을 놓쳐버리면 실패하지만 붙잡고 나가면 능히 승리할 수 있습니다. 날마다 말씀을 통해 승리하는 성도들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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