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5일 개봉을 앞둔 <범죄의 재구성>의 박신양이 현재 촬영중인 <달마야, 서울 가자>에 깜짝 우정 출연한다. 특히 박신양이 다른 영화에 우정출연 하기는 이번이 처음. 제작사 씨네월드에 따르면 3년 전 <달마야 놀자>의 재규 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던 박신양은 개봉을 앞두고 있는 <범죄의 재구성> 홍보로 바쁜 와중에도 불구하고 선뜻 출연에 응했다는 후문이다.
박신양에게 <달마야 놀자>는 각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약속><편지><인디안 썸머>를 통해 최고의 흥행배우로 달리고 있던 중. <달마야 놀자>를 통해 기존의 멜로 배우로서의 이미지도 변신하고, 흥행 배우임을 재확인했기 때문.
2001년 전국 400만 관객을 동원한 <달마야 놀자>의 속편인 <달마야, 서울 가자>는 스님 4명이 노스님의 유품을 전하러 서울에 있는 절로 내려갔다가 빚더미에 올라 있는 절을 지키기 위해 건달들과 벌이는 맞짱 한판을 그린 이야기로 정진영, 신현준, 이문식, 이원종 등이 출연하고 <아이언 팜>을 연출한 육상효 감독의 두 번째 작품이다.
극중 박신양은 포장마차를 경영하는 소시민 재규로 변신한다. 빚더미에 쌓인 절을 구하기 위해 고심하던 청명스님(정진영 분)이 고민을 털어놓기 위해 재규를 찾아오는데, 건달계에서 벗어나 포장마차를 운영하면서 평범하게 살고 있는 그는 따스한 토닥임으로 청명에게 힘을 부어넣어 준다. 단 한 씬이지만, 박신양이 이번 촬영에 임하는 자세는 남달랐다고. 보통 카메오로 등장하는 연기자들이 현장에서 즉석 대사 암기나 애드립으로 처리하는데 반해, 그는 며칠 전부터 시나리오를 받아가 전화를 통해 감독에게 대사톤 등을 체크 받았고, 현장에서도 청명스님 역을 맡은 정진영과 리허설을 수없이 반복하는 열의를 보였다고.
지난 2월 15일 크랭크인해 현재 40%정도 촬영이 진행중인 <달마야, 서울 가자>는 오는 7월쯤 개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