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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목산악회 여수 금오도(金鰲島) 비렁길 트레킹 후기(1) 2020.5.29~6.1 당초 3월하순 예정이던 경목산악회 주최 금오도 비렁길 걷기여행이 코로나19의 창궐로 미루어져 5월29일부터 3박4일에 걸쳐 진행되었다. 필자는 2월의 다낭 가족여행,4월의 친구부부 일본 걷기여행 등이 모두 취소되어 갑갑한 마음 풀데가 없어 집사람과 멀리 진도,여수 고흥반도 여행을 계획하던 중 경목산악회 이명환회장의 공지가 떴다. 그래서 얼른 경목산악회 팀에 신청했다. 이른 새벽 신분당선 종점 광교역 첫차가 5시30분이다. 이 차를 타자니 새벽 4시에 모닝콜 벨을 예약하고 일찍 자리에 누웠으나 평소와 다른 시간에 자려니 잠도 오지 않고 ~ 며칠전부터 준비한 건과류를 넣어 만든 쑥떡(12명분)과 과자류를 베낭에 넣고 의류 양말 세면도구 카메라와 충전기 매일 먹는 약봉지, 물병까지 넣으니 베낭이 한짐이다. 5시30분 정확하게 신분당선 열차가 출발하면서 이번 금오도 비렁길 여행은 시작된 셈이다. 신분당선,3호선,9호선,1호선 네번의 열차 환승으로 용산에 도착하니 6시 45분. 7시 20분에 집합이니 시간이 넉넉하다. 모두 모이니 12명.부부 3팀,싱글 남3,여3이다. 떡으로 아침 요기를 하고 여수엑스포역 행- KTX 지정좌석에 앉아 정각 7시45분에 출발했다. 열차 차창 밖으로 보이는 들판은 이제 갓 모내기를 한 벼포기가 아직 힘이 없이 연약해 보인다. 노란 금계국이 온 들판을 화려하게 피어 있다. 하늘은 코로나의 무서움을 모르는지 맑게 개어 있다. 바이러스 때문인지 미세먼지도 적단다.모처럼 단체여행을 떠나는 일행들은 마치 예전 학창시절 수학여행을 떠나는 기분이다. 우리 열차는 광명을 지나 서대전,계룡까지 신나게 달리더니 전라도 땅인 논산부터는 서는 역이 많아졌다. 논산-익산-전주-남원-곡성-순천-여천을 거쳐 종점인 여수엑스포 역에 도착했다. 역사를 나오면서 2012년에 열렸던 엑스포 전시회에 친구들과 참관했던 기억이 아련히 떠오른다. 여수는 이 엑스포를 기점으로 엄청난 속도로 도시화 되면서 관광객들도 늘어났다고 한다. 역 맞은편 인근에 미리 예약한 고향민속식당에서 간장게장,갓김치 등 첫 전라도 한식의 맛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일단 호텔에 배낭 짐을 맡기고 택시를 타고 향일암으로 향했다. 향일암(向日庵) 향일암은 전남 여수시 돌산읍 금오산(金鰲山)에 위치한 삼국시대 승려 원효가 선덕여왕13년 (644년)에 창건한 암자이다. 원래는 원통암으로 부터 금오암,영구암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워 오다가 이곳에서 해뜨는 모습이 아름답다고 향일암으로 불린 것이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이름과 같이 해상 일출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곳이며, 그 위치는 거북이 바다 쪽으로 팔을 휘 저으며 들어가고 있는 형상을 취하고 있는 것이라 한다. 향일암은 남해 보리암,양양 낙산사(홍련암),강화 보문사와 함께 우리나라 4대 해수관음 기도 도량으로 꼽힌다. 그래서 불교신자들이 연말연시,석가탄신일,학교입학시즌 등에 엄청난 인파로 몸살을 않는다. 필자는 10여년 전 친구들과 12월31일 밤 서울서 떠나 1월1일날 새벽 향일암에 올라 일출을 보던 기억이 새롭게 떠오른다. 가족을 두고 신년을 이곳에서 맞다니~ 지금 생각하면 겁이 없는지 철이 없는지 하여튼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는다. 원래는 일주문으로 오르려 했으나 택시 기사가 노인들 편하게 하려고 반대쪽 길로 태워다 주었다. 부득이 거꾸로 답사코스를 정했다. 대웅전,해탈문 방향으로 오르다 보니 훤히 바다가 보인다. 거북이 머리 모양을 한 지형이 시선을 끈다. 우리가 있는 곳이 거북의 몸통에 해당한단다. 그 거북이 머리부분은 군부대가 자리해 입장이 불가하다고~연꽃 계단을 거쳐 해탈문을 향한다. 바위와 바위 틈새가 너무 좁아 겨우겨우 지나간다. 대웅전 마당에는 음력으로 윤달 사월초파일 석가탄신일을 하루 앞두고 연등이 빼곡히 달려 있다. 몇몇 불교신자들은 안으로 들어가 참배의식을 한다.예쁘게 단장한 아기동자의 관욕 모습은 너무나 사랑스럽다. 나도 바가지 물로 동자 머리에 관욕을시켜준다. 경건한 마음으로~ 바위와 바위 좁은 길을 지나 오른 관음전 앞에는 행인들의 소원을 적은 멧시지가 수없이 달려 있다. 인간은 참으로 나약한 존재임을 느낀다. 해수관음상 앞에서 엎드려 기도하는 신자들이 보인다. 예전 신년 아침 일출을 보던 장소다. 멀리 바다가 보인다. 벼랑 밑을 보니 원효대사가 좌선하던 "원효스님 좌선대" 넙적바위가 보인다. 천수관음전을 보고 일행은 범종각 앞에서 잠시 쉬는 시간을 가졌다. 이제 거꾸로 일주문 방향으로 하산한다. 등용문을 지나니 不見,不聞,不言의 법구경을 표시하는 동자상이 시선을 끈다. 나쁜 것은 보지도 듣지도 그리고 말로 하는 구업(口業)을 짓지 말라는 法語다. 향일암 입구 도로에는 갓김치 가게들이 즐비하다. 서로들 원조라고~ 버스 타는 곳까지 내려오면서 "천하제일 일출명소"에 들러 비록 해뜨는 시간은 아니지만 그 분위기를 느껴본다. 편의점 가게에 들러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물고 좋아들 한다. 바람에 날리는 스카프가 시선을 끈다, 천연염색의 실크 스카프가 여인들을 유혹한다. 박호전동문이 6명의 부인들에게 마음에 드는 스카프를 선물했다. 귀한 선물에 아내들은 함박 웃음이~ 버스를 타고 봉산초등학교 앞에서 하차했다. 이른 시간이지만 저녁식사 예약한 "여수 한일관" 에 입장했다. 여수 향토음식을 선물로 포장 판매도 하고 단체손님을 위한 대형룸이 즐비하다. 인당 삼만원의 정식 메뉴~ 회와 떡갈비가 주 메뉴이고 간장게장 양념게장 등 사이드 메뉴도 다양하다. 첫날부터 포식한다. 식사 후 택시로 나누어 타고 돌산공원으로 향했다, 돌산대교의 야경을 보기 위해서다. 돌산공원에 있는 케이블카는 내일 우리가 탑승하니 또 한번 오게 된다. 날이 저물기 시작하니 야경 구경꾼들이 모여든다. 어둠이 깃들자 돌산대교에 불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대교의 색갈이 주기적으로 바뀐다. 마침 지나가는 유람선도 조명이 휘황찬란하다. 여기서 숙소 까지 그리 멀지않단다, 걸어서 가기로 했다. 숙소인 헤이븐 호텔은 바로 거북선 대교 앞이다. 8층 숙소에 들자 바로 창을 열었다. 바로 눈 앞에 거북선대교가 휘황찬란한 불빛을 발하며 반긴다. 유람선도 다리 밑을 지나가고 있다.스마트폰으로 동영상 사진을 찍었다. 멋진 돌산공원에서 찍은 돌산대교 야경보다 훨씬 잘 나왔다. 내일은 금오도로 가는 배를 타야만 한다. 그래서 아침 6시반에 호텔앞에서 택시가 기다린다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첫 점심은 전라도 여수 간장게장과 돌산 갓김치가~ 향일암으로 오른다. 해탈문으로 드는 길은 사람이 겨우 지나갈 정도로 좁다. 일행들 이 좁은 길을 누구나 통과한다. 원통보전 앞마당에 내걸린 연등 참배의식 천수관음전 소원이 메달린 사랑의 멧시지 모처럼 단체사진 2명이 안보이네? 사진촬영에 마스크를 벗어야 하나? 범종각 아기동자 관욕 해수관음상 원효스님 좌선대 향일암의 거북 머리 부분 지형 등용문 不見 不聞 不言 향일암 일주문 갓김치 가게들 일출을 보는 장소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도 사먹고~ 천연염료로 제작한 실크스카프 여수에서 가장 크고 유명하다는 한일관에서 저녁식사 돌산공원에서 돌산대교 조명이 들어온 돌산대교 야경 숙소에서 본 거북선대교 금오도(金鰲島) 비렁길 5개코스 <금오도 소개> 면적은 27.0㎢이고, 해안선 길이는 64.5㎞이다. 남면사무소가 섬의 중앙부인 우학리에 있으며, 남쪽의 안도와는 안도대교로 연결되었다. 여수시에서 돌산도 다음으로 큰 섬이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속한다. 섬의 모양이 자라를 닮았다고 하여 큰 자라라는 뜻으로 ‘금오도(金鰲島)’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금오도의 두모리에 직포해송림이 있는데, 전해오는 이야기로는 이 송림의 동쪽에 있는 옥녀봉에서 선녀들이 달밤에 베를 짜다가 무더위를 식히기 위해 바닷가로 목욕하러 와서, 날이 새는 줄도 모르고 밤새도록 목욕을 하고 놀다가 승천하지 못하고 훗날 소나무로 변하였다고 한다. 마을 이름을 직포(織布)라 한 것도 이러한 전설과 관계가 있다. 북쪽에 대대산(382m), 동쪽에 옥녀봉(261m), 남쪽에 망산(344m) 등이 연속적으로 분포하며, 산세의 경사가 급한 편이다. 1448년에 소나무를 국가가 사용하기 위해 입산과 벌채를 금지하는 제한구역인 봉산(封山)이 되었다. 조선시대에는 여수면으로 돌산도 방답진의 관할지역이었다. 1896년에 돌산군 금오면이 되었다가 1897년과 1908년에 금오면·남면 등으로 개칭을 반복하였다. 조선 시대에는 원시림이 빼곡해 멀리서 보면 섬이 검게 보인다고 하여 거무섬이라고도 불렀다. 섬의 풍경이 얼마나 빼어난지 고종은 명성황후가 살던 명례궁에 이 섬을 하사해 명례궁에서 이곳에 사슴농장을 만들어 일반인들의 출입을 막았을 정도였다. 그렇지만 금오도는 엄격히 말하면 왕실의 섬이라고 하는 게 맞다. 임금의 관을 짜거나 궁궐 보수 등에 사용된 황장목인 소나무를 가꾸던 봉산이 있어 이곳을 황장봉산(黃腸封山)이라 부르며 왕실에서 직접 관리를 했던 탓이다. 실제 1865년(고종 2년)에는 태풍에 쓰러진 이곳의 소나무가 경복궁 중건 때 쓰였을 정도로 나무 재질이 좋다. 택시 4대로 여수 돌산읍에 있는 신기 여객터미널로 갔다. 터미널에는 아침 7시45분발 여객선을 타기 위해 길게 줄이 서 있다. 또 자동차도 줄이 길다. 몇년 전부터 금오도 비렁길이 소문나기 시작하면서 관광,등산객이 엄청 많아졌다고 한다. 올해는 코로나로 관광객이 대폭 줄어 비교적 사전 예약 없이도 배를 탈 수 있다. 배를 탄지 30분 만에 금오도 여천 여객터미널에 도착했다., 터미날 맞은편 "섬사랑횟집수퍼"에서 아침 식사를 했다. 뽈락매운탕에 방풍나물,돗나물등이 별미이다. 금오도 비렁길 제1코스(함구미~두포 5km,2시간 코스) 여천마을 함구미에서 1코스 산행이 시작되었다. 5개 전코스 길이는 18.5km이고 첫코스는 두포까지로 5km이다. 울러멘 베낭이 너무 무겁다. 짐을 줄여야 하지만 버릴 게 없다. 그래도 첫 출발은 모두 힘차다. 신선한 아침 공기를 맡으며 오솔길을 나선다. 동백 숲길이 나온다. 3,4월이었다면 빨간 동백꽃을 보며,밟으며 걸을 길이다. 대나무도 유별나게 많다, 대숲도 지나고 30여분 걸으니 훤히 바다가 보인다. 발끝으로 절벽이 내려다 보이는 미역널방이 비경을 이룬다. 바다에서 딴 미역을 바로 벼랑길을 타고 올라와 이곳 널방에 말렸다는 곳인데 널다란 바위 위에 깃대를 꽂아 명소를 만들어 놓았다. 의자도 있어 쉬어가는 곳이다. 미역널방에는 "금오도 비렁길" "바람의 유언" 아름다운 싯구가 있어 힘든 산행객의 피로를 달래준다. 나무계단도 이어지고, 트레킹 길 양옆으로 야생화들이 모처럼 보는 산행객들에게 손짓하며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수달피 비렁전망대'에서 보는 바다는 참으로 시원하다. 뱀딸기가 빨간 열매로 유혹한다. 송광사 절터라는 표지판이 나왔다. 지눌 국사가 고려 명종때 이곳에 송광사를 지었다는 송광사 절터이다. 이 높은 곳에도 방풍나물 재배지가 있으니 놀랍다. 섬지역의 독특한 장례풍습을 엿볼 수 있는 '초분(草墳)' 좀 못미쳐 "비렁길쉼터"가 있어서 반가웠다. 주변에는 꽃밭을 예쁘게 가꾸어 놓았다. 송엽국,금어초,마삭줄,옥스아이데이지가 무더기로 피어 있다. 경상도 분인 주인 부부는 참으로 친절했다. 특히 예쁘장한 젊은 며느리도 주말에만 이곳에 와서 시부모들을 도운다는데 우리 일행 사진도 찍어주고 묻는 말에 친절히 설명도 해준다. 우리는 아직 식사할 시간이 아니라서 식혜 한컵씩 시켜 마셨다. 얼마나 시원한지 금새 컵을 비웠다. 초분 삼거리 갈림길을 지나 500m를 가니 신선 이 노닌다는 신선대가 나왔다,신선대에서 바라다 보이는 바다풍광이 그렇게도 좋았던 모양이다. 신선대에서 부터는 돌길이다. 너덜바위로 걷기가 무척 힘든 길이다. 아직 절반도 못 왔는데 숨이 벅차다. 그래도 길 옆에는 철이른 코스모스도 피어 있고 민들래와 초롱꽃도 보인다. 바닥에는 땅채송화가 샛노랗게 물들어 있다. 너덜바위 지대를 지나니 낙엽이 쌓인 융단길이다. 걷기가 한없이 편하다. 얼마 남지 않았나 보다. 점심을 먹기로 한 소나무식당 광고판이 보인다. 여기는 밥은 없고 라면이나 국수 뿐이란다. 보호수 큰 소나무가 보인다. 드디어 1코스 종점에 도착했다. 5km라 하지만 우리가 느낀 거리는 7km도 넘는 것 같다. 1코스를 걸은 걸음수가 13,300보이다. 보폭을 50cm로 계산해도 6.5km가 넘는다. 무려 3시간30분이 걸렸다. 막걸리와 방풍나물 전으로 목을 축인다. 각자 베낭에 든 떡도 이곳 메뉴인 라면과 같이 배를 채운다. 오후에는 두번째 코스에 도전한다. 일행 중에 발목 이상과 허리 이상자가 나와 두명은 택시를 불러 숙소로 먼저 갔다. 1코스가 힘이 든 것은 거리도 길지만 너덜바위길이 길고 배낭짐이 무거워 기력을 많이 뺏긴 탓이다. 택시로 가는 인편에 여성분들은 배낭을 차에 실어 보냈다. 신기에서 배를 탄다. 화태대교가 시선을 끈다. 코로나 여파로 손님이 크게 줄었어도 역시 줄은 길다. 차를 갖고 가는 여행객도 많다 금오도 여천 여객터미널에 도착 아침밥은 이곳에서 금오도에는 합승버스 2대,택시가 2대이다. 이 버스를 많이 이용했다. 금오도에서 재배하는 유명한 방풍나물 걸음 수는 여기서 부터 잰다. 5개코스 지도 대장 이명환회장 처음은 언제나 어렵지 않게 보인다 ? 환영 표지판도 있고~ 동백터널 - 꽃이 필 무렵이면 아마 가관일테지? 곳곳에 거리 표지판이 있어 편하다. 대나무 숲길도 종종 나온다. 미역널방/절벽 아래에서 딴 미역을 지고 올라와 여기서 말렸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눈으로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싯귀로도 즐긴다. 과연 벼랑이란 단어가 실감난다. 멀리서 본 미역널방이 한폭의 그림이다. 좀 쉬고 가요~ 한줄로 서서~ 섬 바다 사진은 언제나 마음을 푸근하게 만든다. 밭에는 주로 방풍나물을 심는다. 산 짐승들이 농사를 해치니 울타리를 ~ 나무계단길이 고단한 몸을 도와 준다. 산괴불주머니 노란꽃이 한창이다. 수달피비렁 전망대 뱀딸기가 유혹한다. 이섬에 당연히 뱀도 있다고~ 송광사 옛터 비렁길 쉼터에서 한참 쉬었다. 주인 경상도 노부부와 며느리를 만나 많은 얘기를 나눴다. 시원한 식혜 한컵씩 마시고 단체사진도~ 예쁘게 핀 송엽국(松葉菊) 화단을 예쁘게 꾸며 놓았다. 금어초와 사랑초 방풀나무 밭도 크다. 정향나무도 꽃아 피었다. 옥스아이데이지 방풍나물/뿌리:감기,두통,발한,거담제,풍 예방/잎:나물로 각광 민들레 돌나물 등 황색천국이다. 숲 사이 길 한걸음 한걸음씩 2년전 까지만 해도 토속 장례인 초분이 있었단다, 신선대 전망대/경치가 어찌나 좋은지 신선들이 여기서 계속 놀았다나? 경치좋은 곳,신선들이 먼저 알아뿌러~ 과연 좋네 너덜길의 시작 초롱꽃도~ 돌길은 잘못하면 발을 삔다. 늘 고개를 숙이고 조심하는 수 밖에~ 너덜길이 너무 길어 혼이 났다. 돌밭에도 꽃은 핀다. 바위채송화 너덜길만 손을 좀 보면 좋을텐데~ 이제부터는 그저묵기다 ! 낙엽융단길 1코스 종점이 가깝다. 예약식당의 광고판 대나무 숲을 지나면~ 건너편이 1코스 종점인 두포 금오도 비렁길 제2코스(두포~직포 3.5km, 1.5시간) 2코스는 두포에서 굴등전망대,촛대바위를 거쳐 직포까지 가는 3.5km로 1시간30분 소요된다. 2코스 초입은 잘 정비된 넓직한 길로 시작된다. 2코스 중간에는 민가 몇 개가 모여 있는 작은 마을이 있다. 이 마을을 지나면 바다 전망이 일품으로 소문난 굴등전망대가 나온다. 전망대에서 확 트인 바다를 조망한다. 2코스는 막바지로 갈수록 길이 조금 험해 진다. 숲길과 오르막길이 꽤 있다.촛대바위 까지 1.1km의 표지판이 보인다. 길 바닥에는 바위채송화가 물감을 부은 듯 샛노랑색 천지다. 드디어 촛대바위 전망대에 도착했다. 마을의 안녕을 기원했다는 촛대바위가 인상적이다. 일명 남근바위라고도 한단다. 이 전망대에서는 직포 마을 일대와 끝없는 남해 바다가 펼쳐 보인다. 촛대바위에서 쉬는 시간을 가졌다. 평탄한 길가에 염소 한마리가 누워서 지나는 여행객을 쳐다본다. 직포에 도착했다. 직포마을은 수백년된 해송이 보호수로 마을을 지키고 서 있었다. 2코스는 7천보를 걸었고 소요 시간은 1시간 50분. 걸음당 50cm로 계산하면 7천보는 3.5km이니 정확하다.오늘의 목표 1,2코스를 종주한 거리는 모두 8,5km이다. 숙소는 여수 남면 사무소가 있는 금오도 우학리에 있는 모텔이다. 숙소를 겸한 식당으로 직접 어장에서 잡은 생선으로 회를 뜨고 구이를 요리한단다. 샤워를 하고 한층 위에 있는 식당에 모였다. 일반식당에서 내놓는 생선회가 아니라 바다에서 바로 잡아 회를 뜬 것 같은 싱싱한 회, 멍게 해삼,전복 그리고 돌돔의 구이도 맛이 일품이다. 맥주에 소주를 섞어 소위 폭탄주 두잔을 마시니 얼큰하게 취한다. 술을 못 마시지만 바로 잠자리에 들꺼니까 안심하고 마셨다, 내일은 가장 경관이 좋다는 3코스부터 시작하여 오후에는 4코스를 답사한다. 기대되는 코스이다. 9시에 출발한다니 바쁠 이유가없다. 아침산책도 가능 할 것이다. 피곤한 덕분에 잠이 금새 들었다 시작하는 길이 이리 시멘트로 포장한 길이니 예감이 좋다. 굴등전망대를 거쳐 직포롤 향해 간다. 굴등 전망대 남도의 정낭(화장실)인듯? 벽돌이 특이하다. 동백꽃 조형물이 반긴다. 여행에도 동행이 없으면 얼마나 외로울까? 촛대바위를 거쳐 직포까지 1,1km 남았다. 땅채송화(제주 기린초)가 바닥색을 노랗게 물들여 놓았다. 사랑초 군락지도 멋있다. 시원스런 바다 풍경이 펼쳐진다. 나무 가지가 위로 뻗을수록 굵어지니 이 또한 명품나무 저 건너편이 직포마을 촛대바위 전망대의 시 촛대바위에서 직포선착장 길 당장이로 몸을 감고 동물모양으로 서 있는 나무 바위 위에 서서 낚시하는 모습,과연 잡힐까? 직포마을이 가까워진다. 염소가 일행을 맞는 모습,예의가 없네? 천년을 바다 파도에 깎여 바위 주름이 깊다. 조선시대에도 소나무를 함부로 베지 못해서 수령이 오래된 소나무가 많다. 정원이 예쁜 집 구경을 하려니 무서운 개가~ 오늘 오후 2코스 목표지에 도착했다. 2코스는 3.5km-7천보,1시간 50분 버스로 숙소 도착 싱싱한 회와 돌돔 구이 금오도~고종이 명성황후에게 주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금오도 개척100주년 기념비와 금오도 민유지 해결기념비 숙소가 있는 금오도 우학리는 면사무소,우체국,파출소,농협,하나로마트 등 남면의 중심지다. 금오도 비렁길 3,4,5코스 답사기와 여수도동도 편이 이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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