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전 법구경 이야기, 풀이, 시조단상] 136
이야기와 풀이
세존께서 죽림정사[남전 법구경 풀이,시조단상] 171 - 풀이
어린시절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유행가의 한 구절이 생각난다, 별들이 소근대는 홍콩의 밤 거리.
그 이후 미국(아름다운 나라?)만 가면 무조건 성공할 듯 아메리칸 드림이 붐을 이루었고 해외여행이 자유화 ●보편화 되지 않았을 때 발전한
자본주의의 상징 이었던 홍콩과 미국은 마치 천국처럼 묘사 되었다.
1989년 해외 여행 자유화 이후 유학과 여행, 쇼핑이 일반화 됨에 따라 동경의 대상이었던 나라들의 치부가 하나 둘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그러한 환상도 사그라 들었다.
대통령을 꿈 꾸던 아이는 감옥 가는 대통령, 거짓말 하는 대통령이 싫다며 꿈을 접고, 돈 잘 버는 잘 나가는 스포츠 스타가 되겠다 하거나
혹은 유명한 아이돌 가수나 배우를 꿈 꾸는 등 스포츠 스타나 연예인이 우상화●영웅화 되어 현대 청소년들의 선망의 직업군으로 자리잡았다.
아이가 성장하여 소년을 지나 청년이 되고 어른이 되어 세상의 허상과 실상을 어느정도 알고 나니 이루지 못 할 헛 된 꿈 보다는 의식주가 더
중요함을 알아 이제 의식주에 매달리다보니 꿈을 잃었다.
지나친 외모 지상 주의는 너도 나도 성형이라는 성형 중독이 깊어져 성형 왕국이라는 국제적 불명예 마저 떠 안았고 배금주의가 횡횡하여 줄
서기와 비리 등 사회 전반에 모순이 만연되어 진정한 정의와 옳고 그름, 선하고 악한 것에 대한 애매한 기준과 삶은 모든 사람들을 믿지 못 할
사회와 사람으로 몰아가고 있는 실정이며 또한 그것이 현실이다.
불자들은 이러한 혼란스러운 시대에 올바른 견해를 가지고 소신 있는 맑고 향기로운 삶을 지향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우선 선악을 잘 분별할 줄 알아 악을 멀리하고 선을 가까이 하는 기초 위에 잘못에 대한 부끄러움을 알고 자기 자신을 돌아볼 줄
알아 성찰하는 사람이 되어 이러한 근본 바탕을 잘 유지하여 선량하고
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게으름 없이 노력해야 한다.
또한 그러한 길을 먼저 가고 있는 바른 선지식을 가까이 하여 좋은 법문을 경청하고 그 법문을 마음으로 깊이 사유해 본 후에 수행의 인연이
무르익으면 직접 실천에 옮겨 시행착오를 거치더라도 멈춤 없이 열심히 수행해야 한다.
이 세상에 함께 태어난 이상 남을 탓하고 세상을 탓하는 것은 불필요한 행동이므로 지금 이 순간 내 자신이 실천 가능한 건전하고 맑고 향기로운
삶을 살려고 노력한다면 제 아무리 혼탁한 세상에도 한 부류의 청류가 있는 것 처럼 세상이 아무리 혼란스러워도 술 취하지 않은 사람이 필요한 것
처럼 세상이 아무리 어두운 오리무중 이라고 시류에 편승하여 함께 탁류에 휩쓸리지 말고 후회 없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 수행해야 한다.
그런 사람을 일러 진정한 수행자라 하며 진정한 불자라 하며 지혜로운 사람이라 한다.
-----2566. 1. 23. 법주도서관 심적 대견 합장
자림 시조 단상 171
휘황찬란한 왕의 수레와 같은 세상
어리석은 이 취해서 꿈 속에 헤매고
깨친 이 집착이 없이 바르게 본다네
----자림 대견 합장에 계실 때 어느 날 대 목련장로가 동료 장로와 함께 영취산을 내려오다 천안으로 거대한 구렁이 형상의 아귀를 보았다 구렁이 형상의 아귀는 머리에서 꼬리까지 불이 일어나 번지고 꼬리에서 머리까지 불이 일어나 번지며 온 몸통을 태우니 목련장로가 보고 미소를 짓자 동료가 물으니 지금은 적절한 시기가 아니니 세존을 뵐 때 질문을 했으면 한다고 즉석 회답을 않고 탁발을 마치고 와서 질문을 하자 목련장로가 아귀의 형상을 이야기 하자 비구들이여 나의 제자는 인간의 눈으로 볼 수 없는 하늘눈을 가졌다 하시며 목련 장로의 이야기를 증명하신다.
그리고 나도 금강보좌에 앉아 있을 때 그 아귀를 보았는데 그때 말하면 사람들이 믿지 않고 붓다에 대한 잘못된 견해만 생길 우려가 있어 침묵하였으나 이제 목련이 증인이 되었으니 말하는 것이다. 라고 하자 비구들이 아귀의 전생 듣기를 청하고, 세존께서 이야기를 한다.
가섭불 재세시 선길상장자는 20만평의 대지를 황금으로 깔아 사들이고 그 만큼의 돈을 들여 사원을 짓고 그 만큼의 돈을 들여 낙성식을 하였다. 어느 날 이른 아침에 부처님을 뵙기 위해서 사원으로 가는 도중에 한 도둑이 성문 근처의 어떤 집에 온통 진흙투성이의 발을 하고 복면을 하고 숨어있는 것을 보고 중얼거리길 위장을 하고 숨어있으니 도둑놈이구나. 하자 그 소리를 들은 도둑이 보복을 결심하고 앙심을 품어 장자의 논을 일곱 번 태우고 우리의 소다리를 일곱 번 자르고 장자의 집에 일곱 번 불을 지른다.
그렇게 하고도 분이 풀리지 않자 사람들에게 장자가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여래향실(부처님이 머무시는 처소)이라는 것을 알아내어 부처님이 탁발나간 사이 여래향실을 불을 지른다.
여래향실이 불타자 장자는 좋아라한다. 사람들이 묻기를 당신이 돈 들여 지어 공양한 집이 불탔는데 뭘 좋아하느냐 하니 집은 이미 불탔으니 새로 지어 공덕을 또 지을 수 있으니 당연히 기뻐할 일이 아닌가? 답하고 여래향실을 다시 지어 공양하고 칠일 간 공양청을 하고 성대한 법회를 연다.
도둑은 칼을 품고 장자를 죽이려하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칠일이 흘러 마지막 공양을 올리고 장자가 최근 발생한 일의 자치지종을 부처님께 이야기 하며 그 불 지른 사람이 불쌍하니 제가 이번에 올린 첫 번째 공덕을 그 사람에게 넘기고 싶다고 말한다.
그 말을 들은 도둑은 양심의 가책을 느껴 장자의 발에 엎드려 용서를 구하게 된다. 장자가 왜 그랬는지 이유를 묻고 그 말 때문이라 하자 장자가 도둑에게 용서를 구한다. 도둑은 용서를 받아 주면 자신과 아내 자식이 모두 장자의 종이 되겠다고 하자 장자가 말하기를 친구여 내가 말 한 마디 잘못해가지고 이런 큰 손실을 입었습니다.
그런데 당신이 내 집에서 살게 되면 당신에게 말하게 되고 말하게 되면 실수를 하게 되고 그러면 또 어떤 봉변을 당할지 모릅니다. 그리고 내 집에는 당신이 필요 없습니다.
이제 당신을 용서 할 터이니 돌아가십시오. (전생담 끝)
세존께서 말씀하시길 도둑은 그가 저지른 악행 때문에 정해진 수명이 끝나자 무간지옥에 태어났다.
그곳에서 오랜 기간 고통을 받고 나서도 아직 악업이 소진되지 않아서 영취산에서 고통을 격고 있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악행을 저지르면서 어리석은 이는 자기가 악행을 저지르고 있다는 사실도 알지 못한다.
그러나 자기가 숲에 지른 불에 자신이 타듯이 자기가 저지른 악행이 자신을 불사른다.
말씀하시고 게송을 읊으셨다,
아귀의 존재를 보통은 탐욕이 많아서 배는 남산만하고 목구멍은 바늘구멍 같아 배는 고픈데 무엇을 먹으면 불이되어먹지도 못하고 소화하지도 못하는 그러한 과보를 받는 삼악도의 아귀만을 알고 있는 것이 대부분인데 법구경 이야기에서 등장하는 아귀는 인간 세상에 공주하면서인간의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그 덩치나
형상이 기기묘묘하여 상상을 초월하는
모습으로 그 모양도 다양하게 나타난다.
특히 신통제일인 목련 장로와 관련된 이야기가 특히 많은데 목련장로는 천안통이 있으므로 육안이 아닌 천안으로 그러한 존재들을 볼수 있었다고 하며 세존께서 그 사실을 증명하시고 본인도 보셨다는 이야기를 하신다.
이러한 기묘한 아귀의 존재는 업보에 따라 아주 다양한 존재로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고 그 업을 받는 과정은 무거운 경우 가장 고통이 심한 무간지옥부터 아귀 축생으로 올라오거나 가벼운 경우 아귀에서 인간으로 태어나는 다양한 업에 따라 다양하게 윤회하며 지은 죄가 다해야만 한다는 인과응보설의 법칙을 그대로 증명하는 전생 담으로 볼 수 있다.
이 처럼 인과응보에 따라 우리가 보는 공상과학 영화의 우주괴물 같은 존재가 형상적으로 보면 아귀와 닮은 구석이 있지 않을까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겨우 도깨비 수준이나 장독대 귀신 부뚜막 귀신 칙간 귀신 등을 운운하지만 이러한 존재들도 아귀들과 비슷한 부류이되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묘사가 다르지 않나 사료 된다. 아귀가 인간계에 함께 살고 있다는 사실 그러나 차원이 다르기에 보이지 않는다. 흔히 우리가 무엇에 지독하게 빠져 중독현상이 되었을 때 귀신이라는 용어를 쓴데 도박귀, 주귀, 색귀 ... 등등이 어떠한 부분에 지나친 집착은 그 부분에 전문이 될지 모르나 그것이 악연과 악업이면 결국 귀신이 되는 제 무덤 자기가 파는 격이 아닐까 사료된다.
2566. 6. 1 법주도서관 심적 대견 합장
자림 시조 단상 136
자기가 지은 잘못을 자각하지 못하는
어리석은 사람들은 자신의 악행에
자신을 번뇌에 태워 악순환 거듭한다.
자림 대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