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 삼단, 사탄되는 목사
40대 중반쯤으로 보이는 장로교회 K목사님이 생애의 빛에서 운영하는 [바이블카페]를 찾아와 강병국 목사님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K목사님은 어릴 때부터 그리고 신학생이 되어서도, 목회하면서도 늘 품었던 궁금증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믿어도 구원을 받는가?”
“방언을 하는데 왜 내 삶에는 성령의 열매가 없는가?”
“왜 하나님은 자신을 믿지 않는다고 하여 영혼들을 꺼지지도 않는 불에서 영원토록 고통을 당하게 하시는가?”
“사람이 죽어 즉시 천국과 지옥을 간다면 부활은 왜 필요한 것인가?”
그러던 중 교회로 오던 생애의 빛 월간지를 발견하여 읽고는 그러한 신앙문제에 대한 해답을 풀 수 있었다고 말씀했습니다. 비진리와 오해가 풀리고 이전에 품었던 성경의 해결되지 않던 의문들이 하나둘씩 풀리면서 매일 영혼에 충만히 적셔지는 성령의 감동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너무나 기쁜 나머지 그 발견한 진리를 설교하면 교인들이 자신처럼 기쁨으로 받아들일 줄 알았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그 반대로 여러 장로님을 비롯한 교인 대다수는 떠나가고 이상한 목사라는 꼬리표를 달게 되었습니다. 그런 아픔을 먼저 경험한 강병국 목사님이 위로의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목사님 처음에는 이단 되시고 나중에는 삼단 되시고 더 나아가 나중에는 사탄까지 되실 것입니다. 하지만 용기를 가지십시오. 이왕 시작하신 거 목숨을 거십시오. 이미 예수님 시대에도 들을 귀가 있는 자와 없는 자가 공존했었습니다. 교회의 권위를 의지하는 사람들은 듣지를 못했지요. 저도 처음에 진리를 발견하고 성경대로 믿자고 전하기 시작하면 친구들이 모두 분연히 일어나 연합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모두 분연히 일어나 저를 떠나더군요. 그래도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믿음으로 나아가면서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목사님도 용기를 가지시고 믿음으로 나아가십시오.”
K 목사님은 사랑하는 어머니에게마저도 이단취급을 받는 뼈아픈 경험을 감당해야만 했습니다. 자신을 신앙으로 낳으시고 키우시고 눈물로 기도하시던 어머니로부터 이단 소리를 듣는 것은 가장 참기 어려운 고통으로 보였습니다. 그러한 고통을 이해하는 강 목사님이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이제는 섬길 자를 택할 때가 되었습니다. 누가복음 14장에 ”무릇 내게 오는 자가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및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나의 제자가 되지 못하고“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부모님을 미워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어 세상을 구원하려는 사람은 그리스도께서 마셨던 고난의 잔에 참예함으로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어가야 합니다. 이제는 그 고난의 잔에 참예하는 주의 종들이 일어나야 할 때입니다. 예수님의 참 제자가 되면 인기, 명예, 평판이 떠나가고 경제적으로 망하고 제일 아픈 건 가족과 원수가 됩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기로 하는 그러한 결심 때문에 주님의 참된 백성이 준비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사랑과 성령의 능력이 목사님의 아픔과 희생을 통하여 역사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종이 일어나야 합니다. 노아 때는 하나님께서 그 수많은 인류 중에 한 가족만을 택하여 사업을 마치셨습니다. 이제는 목사님의 가정과 교회가 이 시대 노아의 방주가 되어야 합니다. 눈을 들어 세상을 보십시오. 곡식이 희어져 추수할 때가 되었습니다.”
K목사님은 현재 담임하고 있는 교회를 두고 나오셔서 홀로 [독립선교센터]를 시작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K목사님을 통하여 모세와 같이, 엘리야와 같이, 침례 요한 같이 역사하실 것을 믿음의 눈을 통하여 볼 수 있었습니다.
이곳저곳에서 귀한 열매들이 분연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바벨론의 오류에서 벗어나 참된 진리를 전하고자 결심한 목회자들에게 성령의 충만하심과 인도하심이 늘 함께 하기를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1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