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KT는 전라남도교육청이 추진한 ‘2024년도 학생 스마트기기 보급 사업’에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되었습니다.
하지만 막판에 KT는 탈락하였고, LG유플러스가 낙점되었습니다.
막판에 사업자가 바뀌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기에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참고로 우선 협상자였던 KT가 탈락한 이유는 전남교육청이 제안한 세 가지 요청서를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전남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이 사업은 지난 2022년부터 총 1500억원을 들이고 있는데, 여기에는 도내 학생을 대상으로 태블릿PC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앞서 2022년엔 KT 컨소시엄이, 지난해엔 LG유플러스 컨소시엄이 수주했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아시다시피 KT가 우선 협상 대상자 자리를 따냈지만, 막판에 밀려난 것입니다.
전남교육청은 KT에게 제안요청서를 통해 ▷해상도 문제 ▷스마트기기에 설치돼 교육용으로 사용되도록 한 단말기 관리 시스템(MDM)과 연동 문제 ▷불량률 지표 등을 지적했습니다.
사실 이는 중국산 태블릿PC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적 문제였습니다.
중국산 태블릿 PC의 최대 해상도가 기준에 미치지 못 했고, 교육부·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에서 운영 중인 MDM과 연동이 어려웠을 뿐더러, 불량률 및 보안상 등 이유로 제기된 예비품 관련 운영 계획 증명도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죠.
게다가 학생 스마트기기 보급 사업에 중국산 태블릿PC가 보급된 사례가 없을 뿐더러 성능과 애프터서비스(AS) 등 측면에서 우려가 제기된 것도 문제가 되었습니다.
이에 결국 KT와 전남교육청의 협상은 결렬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