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완산구 평화동 송정써미트 아파트
학산(鶴山)
높이는 300m가 조금 넘고요.
전주에 사시는 명보(洺甫)님과 터미널에서 만납니다.
멋진 코란도를 타고 냉큼 학산(鶴山) 밑으로 갑니다.
새로운 산악대장님인 명보님 덕분에 일사천리입니다.
명보님은 예전에 엄청난 빨치산(?) 산행을 감행하셨던 베테랑 산악인
이십니다.
그러니 너무도 평안하게 산행을 하지요.
아...오늘 무척 덥네요.
냉큼 산속으로 몸을 피신시킵니다.
역시 산속이 시원하네요.
벌써 피서(避暑)라니...
명보님을 필두로 찬찬히 나아갑니다.
아...명보님이 스피드를 내십니다.
우린 삐져서 안 갑니다.
다시는 안 그러겠다는 다짐을 받고 다시금 진격을 합니다.
만물이 싹을 틔우고 발(發)하는 기운인지라
여기저기서 자그마하게 가족텃밭을 많이 일구곤 합니다.
상추, 참취, 쪽파, 부추, 머위, 고추, 고수, 가지, 당근...
두 번 정도는 푹...쉬면서 올랐습니다.
은근히 가파른 곳이 많아요.
이런 휴식에서 정(情)이 깊어짐을 느끼곤 하고요.
정산을 오르고 보니, 고덕산까지 이어지는 능선입니다.
고덕산을 다음에 체력 안배를 제대로 하고 도전해 보려고 하고요.
정상에 돗자리를 펼곳이 마땅치 않네요.
찬찬히 내려오다가 귀한 자리를 발견합니다.
명보님이요!
그리곤 제 멋진 도시락을 펼칩니다.
명보님...만족해 하십니다.
슬그머니 막걸리도 꺼냅니다.
맛난 공양을 합니다.
물론 수업을 하면서요.
보정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