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나운 벌

[사통 하사 최다현 애인]

다현아 잘 지내고 있니...? 내가 안 올줄 알았겠지만 그럴리가. 나는 또 왔지. 근데 조금 늦었어.ㅎㅎ 왜냐면 나 오늘 병국이형이랑 동석이형 만났어. 병국이형은 나랑 같이 회사 다니다가 퇴사한 형이고 동석이형은 대학교 같이 다닌 형! 얼굴 한번 보재서 오랜만에 247도 다녀왔어.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는데 내 얘기를 하면서 네 얘기를 뺄 수 가 없더라.ㅋㅋㅋㅋ 둘 다 열심히 응원해줬어ㅋㅋㅋㅋ 이 응원이 너한테까지 닿아야 하는데... 오랜만에 247을 가니까 거기 일하는 형이 샴페인 한병을 서비스로 줬어!! 아니 근데 너무 맛있는거야. 진짜 술 맛 1도 안나고 너가 엄청 좋아할만한 맛이었어. 그래서 너 돌아오면 같이 마시려고 몰래 이름 외워뒀어ㅋㅋㅋㅋ 사실 내가 지금 조금 취한상태야... 그래서 집에와서 씻고 잠들뻔했는데 역시나 네 생각이 안나지가 않더라고. 넌 알지 내 취미가 네 생각하기인거. 그래서 바로 컴퓨터 키고 글 쓰러 왔잖냐. 잘했지. 돌아오면 칭찬해주라. 내일은 또 월요일이라 출근해야돼... 이번주에 설이야. 나는 설 근무가 없어서 본가에 갈 거 같아. 인천가랴 서울가랴 평택가랴 너무 빡세군... 아 나 그리고 닌텐도 새로운 칩을 샀어. 젤다의 전설! 이제 동숲이랑 젤다만 하려고 ㅋㅋㅋㅋ 다현아 내가 비밀하나 알려줄까. 사실 너한테만 말해주고 싶은 비밀인데 여기다가 적으니까 모두가 알게되는 비밀아닌 비밀이긴한데... 나 여기에 처음 글 쓰고나서는 괜찮았다? 그러고나서 핸드폰을 켰는데 잠금화면 보자마자 갑자기 울컥하면서 눈물이 나오는거 있지. 하,,,이번에 진짜 최단기간이었어. 근데 나도 자존심이 있기 때문에 바로 눈에 힘줘서 막았잖아. 이건 우리만의 비밀이야. 내 편지는 다 읽었어?? 그거 꼭 끝까지 읽어야하는데... 거기 써있는거 다 진심이야. 그렇게 알아두라고.. 나는 네 편지 언제 받아... 대체 네 편지는 어디 있는거니... 행방이라도 알고싶다... 언니 전화번호라도 알려줄 수 없겠니... 마지막으로 요즘 내가 듣는 노래가 있어. 내가 요즘 mc몽 노래에 빠졌거든. 그 중에 아주 좋은 가사가 있더라. 오랜만에 훈련소때 썼던 편지처럼 하나 적어줄게.

널 사랑해 너보다 값진 건 없어 

널 사랑해 세상 누구보다 더

저 하늘에 빛을 따라가다 만난

오직 나를 위한 한 사람

무슨 노래인지 제목 한번 맞춰봐 내가 많이 사랑한다 세상 사나운 벌

다른 사람들 보니까 사진도 올려주더라.. 다음번에 나도 사진도 같이 올려줘볼게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