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무릇(과제시)

[노을]

꽃무릇

                         태선영

빨대 같은 부리 길게 뻗어
절망의 내음  빨아들이고

악마의 이빨 크게 벌려 
굳은 응어리를  부순다

붉은 피 지천에 뿌려
불신의 얼음을 녹이고

굵은 기둥 깊이 묻어

어둠 속 혜안으로 뻗어간다

[미성 김필로]

어제 선운사 꽃
무릇보면서도 느끼지 못했던 감성을 터트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노을님의 시심에 박수를 보냅니다.

[해바라기]

노을님 꽃무릇 시가 너무 좋아서 푹 빠졌다 가네요.
좋은시 감상 잘했습니다.
저 댓글 잘 안쓰는데 저절로 댓글이 써지네요.

[노을]

부족한 점이 많은데 공감해 주시니 고맙습니다~

[원덕1]

잘 감상하고 갑니다 좋아요

[초록펜글씨]

열심으로 읽었습니다 부라보입니다.

[왕태삼]

간결한 함축미가 압권입니다.
그리고 의도적인 운율배치로 인해 가락이 절로 살아나는 기분입니다.
고심한 흔적이 엿보입니다.
시의 정서는 일반적인 상사화의 정서가 아닌
절망과 불신을 희망으로 갈구하는 창의적인 작품입니다,
고심한 흔적이 또 엿보입니다.
노을님 수고 많았습니다,.

[노을]

요즘 고심하고 있던 점을 글로 쓰고 나니 한결 객관화 하게 되었습니다.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junwooah]

상상력이 놀랍습니다

[노을]

감사합니다~~

[dasong]

한편의 오페라 공연을 보고 나온 듯 합니다
노을님의 시심이 놀라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