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험악한 삶을 살다보니 확실히 깨달은 것 한가지~ 나를 맡길 사람은 이세상에 아무도 없다는 걸..부모? 남편? 자녀? 친구? 친척? 지인들??? 그 가운데 나를 안심하고 맡길 믿을 만한 곳은 단 한군데도 없었다. 오히려 믿어서 크게 상처만 입었다.
그러나 단 하나의 완전히 맡길 곳을 찾았다.
바로 하나님아버지의 품이다. 그곳은 안전하고 참사랑이 존재하는 완전한 곳이다.
하나님이 존재하시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얼마나 감사하고 기쁜지 모르겠다. 그래서 꼭 하나님 뜻대로 살고 싶은데 그래서 하나님 기쁘시게 하고 싶은데 그것이 잘 안되어서 자주 낙망한 마음이 된다.ㅠ.ㅠ
그런 생각에 속상해하고 있을 때 대답해주시듯 며칠전 아이의 행동이 떠올랐다.~.~
아이가 방학식날 일찍 끝나고 친구랑 시내에서 놀다가 실내화를 잃어버리고 집에 왔다. 아이가 자기를 자책하며 이런 바보천치
정말 나는 어쩔 수 없나봐...(아이가 물건을 잃어버린게 한두번이 아니어서.ㅠ.ㅠ)
그런다고 엄마입장에서 자기를 바보천치라고
하고 구제불능이라고 자책하는 것을 보니 마음이 정말정말 좋지않았다.ㅠ.ㅠ
그렇다고 아이가 아주 뻔뻔하게 잃어버릴 수도 있잖아요. 그까짓 실내화 때문에?!!
엄마 이런 일로 혼내지 마세요. 혼낼일 아니잖아요. 라면 더 기가막힐 것 같다.
그럼 아이가 어떻게 반응했으면 내 마음이 흡족했을까?!!
엄마 제가 또 신경을 잘 쓰지 못해서
실내화를 잃어버렸어요. 엄마 왜 이렇게
덜렁거리는지 모르겠어요. 엄마 저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앞으로 좀더 나아지도록 노력할께요. 엄마 죄송해요.~.~;;;
와~ 이러면 속이 상할 것도 없을것 같다.
아이는 수도없이 넘어지고 일어서는 과정속에 멋진 어른으로 자란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까 어떤 아이도 단번에 멋진 어른으로 되는 법은 절대 없으니까...
어제 제 자신을 보니 아이가 제 기질을 닮은 거더라구요.~.~;;; 하나님뜻대로 살지 못하고 있는 제가 너무너무 한심스러웠거든요.
하나님도 자녀가 낙담하는 모습은 싫어하실 것이 분명분명하네요.~.~♡♡♡
카페 게시글
사색
# 혹시 낙담하는 그대에게
gkqjw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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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4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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