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6시에 출발하여 어머니가 계신 요양원에 왔다. 요즈음은 아들을 알아 보는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은데 오락가락해서 확실하지 않다. 막내이모가 아프다니 맛있는 것을 사서 방문해보라고 하는데 뭘 좋아하는지 물어보니 기억을 하지 못한다. 일요일에 방문예정인데 위암투병중이니 기존에 좋아하던 음식도 못먹을 수도 있어 그냥 현금으로 땡기는 것을 사서 드시도록 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부러진 이빨은 세브란스에서 영문진단서를 받아서 보험청구를 할 예정이다. 보존과, 보철과, 치주과, 혈액검사 등 여러 곳을 다니면서 영수증을 받고 거기에 오늘 진단서를 추가했다.
세번째 스터디카페를 드디어 방문했다. 생각했던 대로 투자금액이 적은데 비해 잘 꾸며놓은 듯하다. 다만 핸폰을 집에 두고 온 바람에 이용은 못하고 시설만 둘러봤다. 저녁은 강남세브란스 병원장님이 초대를 해서 처제부부와 같이 조선팰리스 36층에 있는 더 그레이트 홍연에서 중식 코스로 만찬을 했다. 높은 위치에서 테헤란로를 내려다보니 작년에 갔던 우리 아이들이 살던 토론토의 콘도에서 보던 영스트리트 생각이 난다. 신계치 라면 등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면서 52도짜리 공자주도 즐겼다. 가끔 좋은 곳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듯하다. 내일은 집에서 숙제를 하면서 보내고 모래 다시 강남에 미팅이 3건이 있어 다시 나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