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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집을 사야 합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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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어제도 오늘도 약속처럼 다가온다. 세월이라는 물살을 뒤로 걷어차면서 뭐가 좋다고 앞으로만 가느냐? 어김없이 설 명절은 또 돌아왔다. 설 명절이 지나면 나이는 늘어나고, 내 능력은 줄어들겠지. 금년 설 명절은 보다 더 사랑을 나눌 줄 알고, 베풀 줄 아는 넉넉한 마음을 갖자. 정겨운 가족들과 풍요로운 명절 맞으시고, 병신년 내내 만사형통하시라. 부디 앞으로 넘어져도 돈더미에 넘어지고, 뒤로 넘어져도 돈 더미에 넘어지자. 부동산을 팔 때는 돈 더 받고 팔고, 살 때는 값싸고 좋은 부동산 구입하시고~ 이 글을 읽는 독자들 모두 부자 되시고 건강하시길 기원한다. 지금 경제가 몹시 어렵다. 나라의 모든 성장세는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청년실업자가 많아 떡국을 먹기도 어려운 처지다. 5만 원 권 지폐 10분지 7은 잘 사는 사람 장롱 속에 있지만, 못사는 사람들은 오는 명절이 무서울 뿐이다. 더구나 지카바이러스의 비상사태가 선포되었으니 외국여행도 삼가자. 세상살이가 어렵게 되자 미국은 금리인상을 당분간 보류하고, 일본은 마이너스 금리로 돌아섰다. 중국은 돈을 풀어 경기를 부양하고 있다니 사람 사는 곳은 어디나 어려운가 보다. 한국은 가계부채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가계부채는 서민들의 밧줄인데 그걸 조이게 되면 고통이 따르게 되리라. 요즘 전월세로 사는 사람들이 매일 같이 “지금 집을 사야합니까?”라고 묻는다. 여러분들께서는 어찌 생각하시는가? 사라하기도 어중간하고, 딱 잘라 사지 말라하기도 그렇다. 이럴 때 필자는 “지금 사고 싶습니까?”라고 되짚어 묻는다. 열에 아홉은 2017년 이후나 2018년경에 사겠다는 대답을 한다. 실수요자들이 더 잘 알고 있는 셈이다. 여러분들도 그리 알고 계시라. 앞으로 집값은 오를 이유도 없지만, 그렇다고 크게 내릴 이유도 없다. 입주가 2017년과 2018년에 몰려 있고, 미분양이 워낙 많아서다. 미분양이 쌓여있는 지역은 기존주택시장도 영향을 받게 되고, 대개 5년 동안 그 지역의 주택시장을 침체로 몰아넣게 된다. 그런데 토지시장은 다르다. 주택시장에서 흐르는 돈이 토지시장으로 들어오고 있기 때문에 덩치 크고, 값이 싼 것은 잘 팔린다. 부부는 믿음으로 살고, 부동산은 믿음으로 산(買)다. 주택시장의 전망이 불투명하다면 돈이 갈 곳은 오직 한 곳뿐이다. 혁신도시. 기업도시. 산업도시 주변이나 신도시 주변의 토지를 잘 살펴보자. 전세시장은 서서히 안정기로 들어서고 있다. 지역에 따라 올려달라는 곳도 있지만, 1-2년 전처럼 폭등시장은 아니다. 현재의 전세금에서 더 올려달라는 집은 전세가 다시 빠지지 않아 세입자가 이사를 갈 수 없음이 문제다. 지금까지는 임대인 위주의 시장이었지만, 앞으로는 임차인 위주의 시장이 되리라. 우리나라 주택시장의 패턴이 많이 바뀌고 있다. 실수요자들의 주거선호도가 기존주택보다는 새 아파트를 원하고, 큰 집보다는 작은 집을 원한다. 옛날에는 헌집사서 수리해서 살았으나 지금은 교통의 불편을 각오하면서 새 아파트를 원한다. 남이 살던 집에서 살지 않겠다는 건 그만큼 문화수준이 높아졌다는 증거다. 신규아파트는 값도 문제지만 5-6년 동안 입주하지 않은 미분양도 많다. 입주 후까지 팔지 못한 아파트는 결국 할인해서 팔아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누구는 줄 돈 다주고 입주하고, 누구는 30%할인받아 입주하는 부당성이 있게 된다. 2012-3년 청라. 영종. 파주. 일산. 수원. 용인. 별내. 양주 등 지역의 아파트가 그랬었다. 신규분양을 받을 형편이 안 된 사람들은 뉴스테이. 공공임대에 눈을 돌려보지만, 그건 말만 무성하고, 되는 게 없다. 답답한 부모는 자녀 명의로 집을 사주고, 땅을 사주기도 한다. 대부분 전세 안고, 대출 안고 5천만 원내지 2억 범위 내에서 투자한다. 역시 부모는 자녀의 기둥이다. 청년들을 상대로 한 어느 설문조사에서 젊은 층이 쉽게 일어설 수 있는 조건을 물었더니 60%정도가 부모의 재력이라고 대답했다. 자녀에게 도움을 주지 못하는 부모는 억장이 무너진다. 자녀를 도와줬다는 사람은 매일 만나지만, 자녀들이 효도한다는 부모는 한 사람도 못 봤다. 효도라는 말은 이제 명심보감에 나오는 말일 뿐이다. 이 세상 자녀들이시여, 설 명절 며칠만이라도 부모에게 웃음을 드리자. 웃음보다 더 좋은 효도는 없다. 그리고 지금 집 사려고 애쓰지 말고, 물량이 넉넉하고 경제도 살아날 2017년이나 2018년에 사자. 새집이나 헌집이나 그건 당신의 자유다. 명절 때마다 찾아오는 명절 증후군을 조심하자. 특히 말을 함부로 하지 마시라. 말은 화살이다. 명절 때 쏜 화살은 상대방 심장 깊숙이 박히게 돼있어 명절 끝나면 이혼법정에 서게 된다. 이번 설 명절 연휴는 5일이다. 이틀은 시가집, 이틀은 친정집, 하루는 내 집에서 쉬는 게 옳다고 본다. 남자가 운전할 때 바가지 긁지 말고, 여자가 명절 음식 만들어 줄 때 음식타박하지 말자. 더 줬네, 덜 줬네, 재산싸움한 후 서로 인사도 없이 헤어지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형제. 자매간에 재산싸움을 하게 되면 자손대대로 원수가 될 수 있다. 재산은 있으면 좋지만, 없는 것도 다 제복이다. 세뱃돈 주기 위해 은행에 가서 빳빳한 새 돈으로 바꿔놓은 사람들 많으리라. 한국 사람들은 돈을 너무 험하게 사용해서 탈이다. 새 돈 찍어내는 비용이 연간 1440억이란다. 새 돈 자랑하면서 달랑 한 장 주지 말고, 헌 돈이라도 좋으니 여러 장 주자. 명절 전후에 부동산상담 오시겠다는 분들, 상담료는 무료이니 헌 돈도 필요 없소. 글쓴이 : 윤정웅 21세기부동산힐링캠프(부동산카페)대표. http://cafe.daum.net/2624796 수원대 사회교육원 교수(부동산. 법률) 010-5262-4796. 031-681-6627 부동산힐링캠프중개사무소 대표중개사 http://cafe.daum.net/6816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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