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꽂이 체험하기
오늘은 고모가 운영하시는 꽃집에 가서 꽃꽂이 체험을 하기로 했던 날이다. 고모네 가게에 도착했더니 많은 종류의 꽃이 있었고, 그 꽃들을 사용하는 줄 알았는데 고모가 따로 준비해두신 꽃꽂이 키트를 활용하여 진행하는 것이었다.
꽃꽂이 키트에는 화분이 들어있고, 화분 사이즈에 맞춰 플로랄 폼도 준비되어있었다. 또한, 고모가 직접 작성하신것으로 추정되는 꽃꽂이 설명서가 동봉되어있고, 다양하 종류의 꽃이 있었다. 전체적인 색감과 컨셉이 잡혀있어 내가 꽃꽂이 초보이더라도 손쉽게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설명서를 한번 훑어보고 손이 가는대로 꽂으라는 고모의 조언에 마음대로 꽂았더니 꽃이 따닥따닥 모여있어 보기도 좋지않고 실패한 꽃곶이가 되었다. 속상했지만 고모와 같이 설명서의 해설을 들으며 차근차근 진행하니 보기에도 예쁘고 고모가 칭한해주실만큼 괜찮은 작품이 나와 좋았다. 흰색 거베라와 분홍색 장미, 보라색 리시안셔스를 중심으로 비슷한 색들의 작고 큰 꽃들을 사용해 따듯하고 부드러운 파스텔톤의 꽃꽂이 작품이라 그런지 방에 두고 인테리어로 사용하면 딱일것같았다.
비록 고모의 도움이 있었지만 나의 힘으로 완성한 작품이라고 생각하니 뿌듯했고, 평소에 접하지 못하는 분야를 체험해볼 수 있어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