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라면 누구나 새로운 여인에 대한 향기를 그리워 하기도 한다.
나역시 40대에 들어서면서 와이프에 대한 신비감이 많이 퇴색되
어 갈 무렵이 있었다.
11년전으로 기억된다. 그녀의 나이는 32세 내나이40세 였을때다.
나는 우연히 인터넷 글속에서 꽤나 맑고 청아한 글을 보게 되었다.
그글을 보고 나서 답장의 글을 보냈더니 신기하게도 답장이 왔다.
그때 내가슴은 쿵쾅대기 시작했다. 어떻게 이런일이~~
그후로 매일 매일 그녀와 나는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펼쳐나갔다.
우리는 하루라도 서로의 안부를 묻지 않는 날이 없었다.
우리는 서로의 얼굴도 몰랐고 다만 서로의 글로서 서로에게 마음
에 글을 마음속으로 퍼뜨리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녀는 꽃집을 운영하고 있었고 점심은 던킨도넛에 커피한잔정도
로 때우기도 하였다.
미대를 다닐때 21살에 지금의 남편과 사랑에 빠져서 결혼했다고
하였다.나는 그녀의 이름도 모른다.
그리고 우리는 서로의 펜팔속에서 서로에 대한 궁굼증이 증폭되기
시작 했다.
여자는 용감하였다. 그녀는 나에게 얼굴을 보고 싶다고 했다.
나는 이런 생각을 했었다. 이것이 바람의 시작인가?...이건아닌데~
사실 나도 그녀의 모습이 너무 궁굼했었다.
그녀는 일산 호수공원 근처에 살고 있었다.
나는 나의 애마를 타고 그녀를 만나러 갔다.그녀는 생머리에 청아하
고 반짝이는 눈을 간직한 아름다운 여인이었다.
우리는 커피숖에서 한시간 가량 이야기를 나누면서 즐거움을 떨었다.
그런데 우리는 인터넷속에서 주는 신비감이 실제의 모습에서는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말았다. 실망보다는 현실을 보게 되
었다는 것이 더욱 정확할것이다.
그뒤에 우리는 서로의 메일을 주고 받으며 점차 서로에대한 멀어져 감을
느꼈다.
물론 남성에게는 여성의 성적인것에 대한 직접적인 목표를 생각할수도 있
겠지만 나는 그당시 소나기에 나오는 소년같은 마음이 더욱 강했던 시기
였었다.
결국 그 어느날 부터는 습관적인 메일이 중단되고 말았다.
그뒤에 나는 여러명의 여성과 메일을 주고 받았지만 얼굴을 보는 일은
없었다.
필리핀과 미국의 캘리포니아 그리고 뉴욕에 거주하는 한국 여성과도 나는
많은 메일을 주고 받았다.
나는 그녀들과 좋은 친구가 되었었고 한여성이 발톱무좀 때문에 고생하는
것에 대한 좋은 정보까지도 우리는 서스럼 없이 말할수 있게 되었다.
이글을 쓰게 된것은 아침에 메일주소록을 보면서 과거가 회상 되더라...
그래서 ~~ 누구나 지나보면 아름다운 추억이 되듯이~~
첫댓글 태정아 아름다운 추억은 생각만 하여도 엔돌핀이 팍팍 솟아나지 않냐
그래서 추억은 소중한 것이야
위험한 짓 했네....그러다 여자가 적극적으로 대쉬하면 어쩔려고?.....그냥 못이기는 척하고??....ㅎㅎ
그래 그냥 못이기는 척하고...적극적으로 사귈껄 그랬나...다 누구나 추억이 있을꺼야 ...표현을 안해서 그렇지
...나만 바람둥이 된 기분이네
아니야, 간혹 일탈의 짜릿함을 느껴보는것도 좋은것이야
누구나 다 추억이 있을거라고?........아....난......인생 헛살았네.......ㅜ.ㅜ
그런 애틋한 감성들이 나이를 먹으며 사라지는 것이 너무 안타까운 일이지.
그런데 40대 까지 부인에 대한 신비감이 있었다니 대단한 일인데...혹시 별당아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