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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행 지 | 소구니산~유명산 | 높이 | 800m / 862m | |||||||||
산행일시 | 2018. 06. 24(일) | 날 씨 | 맑음 | 속도 (최고/평균,km/h) | 트랭글 | 5.0 / 2.4 | ||||||
순 토 | 6.3 / 2.8 | |||||||||||
주 소 | 경기 가평군 설악면~ 양평군 양평읍 | |||||||||||
산행거리 | 트랭글 | 7.59km | 산행(휴식)시간 | 04 : 04(00 : 41) | ||||||||
순 토 | 15.11km | 04 : 01 | ||||||||||
산행구간 | 서너치고개~소구니산~삼형제바위~행글라이드활공장~유명산~입구지계곡(마당소~용소~박쥐소)~유명산자연휴양림 | |||||||||||
고도정보 | 트랭글 | 최저 341m/최고 904m | 산 악 회 | 드림산악회(김광식Guide)35,000원 | ||||||||
순 토 | 최저 m/최고 m |
**소구니산
소쿠리라는 발음이 비슷해서 변한 것이라는 것이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설(説)과 산 모양이 소쿠리를 엎어놓은 것 같다고 적당히 윤색(潤色)하면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이두식 표기라는 설(説) "외면이 터지고 속이 오그라든 그릇"을 이두식으로 적어보니 소구니라는 설잉 있는데, 문
제는 이 그릇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 유명산(有明山)
경기 양평군과 가평군 사이에 있는 높이 862m 의 산이다. 산 정상에서는 멀리 북한강과 청평호를 비롯해 용문산,화악산,명지산등의 모습이 보이고 발 아래로 남한강도 보인다.
유명산에는 대한민국에서 최초로(1989년) 개장한 휴양림인 유명산휴양림이 있다.
** 有明山 山行日記
【0700】대구 성서출발~【0800~0825】문경휴게소 조식 및 커피타임~【0920~0930】서여주휴게소 휴식
【1008】산행입구 서너치(선어치)고개 도착~옷매무새 가다듬고 잠시후 후미에서 산행시작~트랭글은 해
발 560m를 가르킨다. 유명산 정상이 862m라 동네 뒷산 오르듯 천천히 올라보자. 선어치? 서너치? 어느
표기가 맛는지~신선이 앉아 휴식을 하는데 고기가 갑자기 선선해졌다고 하여, 싱싱할 선(鮮), 고기 어(魚), 고개 치(峙) 자를 써서 선어치라 부른다는 설도 있고~암튼 그것이 중요한건 아니니 그냥 올라가자.
초입 들머리부터 오르막길로 이어진다.-“줍는손 고운손, 버리는손 미운손”-바르게살기운동위원회에서 매달아둔 문구가 한눈에 들어온다. 자기 쓰레기는 자기가 챙겨야제^^^ 낙엽속 매마른 산길은 먼지가 폭
닥폭닥 피어 오르니 뒤따르기가 여간 곤혹스럽지 않다. 뒷사람에 대한 조그만 배려가 아쉽다.
【1028】능선에 오르며 첫 이정표(유명산 2.2km, 소구니산 1.0km, 선어치고개 700m)통과~아주 더울거
라는 일기예보지만 산속 그늘은 피서지로 최고가 아닐는지~~~~~낙엽융탄자 길을 이어간다.
【1047】두번째 이정표(←유명산, 하산1.5km →) 글씨가 지워진체 잘 안보인다~산 이름에 비교하니 너
무 초라한 관리가 아닌가! 지자체 산림부서의 확인 및 개선을 촉구하는 바~~~~
【1048】오늘의 첫봉인 소구니산 정상이다. 해발 800m~열댓평 공터가 여러 산님들로 시끌벅적, 인증삿
하고 잠시 휴식~무리 산꾼들은 막걸리 파티~정상은 사방이 막혀 조망도 없고 그냥 검은 정상석이 있다
것 밖에~유명산이 862m라 힘든구간은 없겠지~하고 진행하는데, 등로는 가파르게 내려간다. 안부를 지
나 잠시후 좌측등로를 오르면 삼형제바위 전망대로 오른다. 신록이 우거진 나무숲속을 헤쳐나와 뻥뚫린
하늘과 주변 풍경을 잠깐 조망하고 산길 이어간다. 등로엔 야생화 꿀풀들이 더위도 잊은채 산꾼들을 맞
이하는라 분주히 바쁘구나^^^
【1122】페러글라이딩활공장 갈림길 이정표(↖농다치고개 2.8km/유명산 0.34km→)에 도착~쉼터 벤치가
기다린다. 이정표엔 “한강기맥”표시~근데 여기도 희미하구나.등로는 꽤나 넓어진다. 우측을 보니 하늘
을 날아 비상하는 페러글라이더 모습이 시야에 들어오니 확인해봐야지~우측으로 5분여 진행~ 페러글라
이더들이 하나둘 하늘을 날아 오른다. 청명한 하늘을 오르는 모습이 아주 통쾌하게 느껴지니, 도전해 볼
까 욕심이 생기는구나. 오늘은 산행을 즐기자~다시 삼거리로 back~벤치 간식타임~그새 드림 일행들이 속속 올라온다.
【1135】드디어 오늘의 목적산행 유명산 862m정상에 발걸음 올려놓는다. 애고나~복잡다! 100대 명산이
시그널을 들고 기념사진 찍느라 야단법석이고~줄을 선다. 앞선 단체팀이 뒷사람 생각도 없이 자기네들
시간을 너무 오래 갖는다~에이18~빨리 찍자고 한마디 해뿌릿다. 겨우 기념사진찍고, 전망데크에서 건너
편 용문산을 바라본다. 미세먼지인지 안개인지 뿌옇게 가려져 용문산의 통신탑과 군부대시설이 흐릿하
게 조망된다. 쾌청한 날이면 전망이 좋을텐데~~~
【1200】하산시작~좌측 탈출로는 입구까지 2km이고, 입구지계곡방향 하산길은 4.1km~계곡방향 직진~
안부로 내려서며 우측으로 잠시전 다녀온 활공장 모습이 또렷하다. 터 좋은 나무그늘 아래 자리잡는다.
【1200~1230】마눌님 정성표 오곡밥에 계란말이, 울릉도 부지깽이 나물무침으로 점심오찬을 느긋히 즐
고 하산한다. 안전하게 내려가라고 밧줄이 설치 되어 있다. 잣나무 숲도 내려서고
【1248】←하산길(계곡)2.7km/정상1.6km→)구조목 이정표. 숲에ON~ 단풍이 지는 이유 : 잎은 대개 녹 색 인데, 클로로필이라는 엽록소를 다량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략~ 단풍이 붉게 물드는 경우는 안
토시아닌이라는 붉은 색소가 잎이 노화됨에 따라 새롭게 형성되는 것이란다. 지도상 함수점으로 어비산
갈림길이다. 어비산 1.5km라 왕복3km 갈까말까~집사람의 늘 당부하는 말 ‘무리하지 말라“는 충고를 따르자.ㅎㅎ정상궤도 진행해간다. 더운 날씨라 계곡엔 벌써 산꾼과 휴양객들로 만원이고~
【1305】암반 계곡길을 따라 내려오다 우측으로 파란빛 넓은 소가 나오는데, 아마 마당소인 듯~퐁당 알
탕했으면 좋겠구먼~주차장 2.3km이정표 통과~크다란 암릉도~길 가로막고 누운나무의 힘겨움도 확인하
며 돌밭 계곡길을 조금은 지루한 듯 내려선다. 암증스런 휴양림 스탬프투어 함도 세워져 있고
【1322】계곡입구 1.5km이정표~여태 게곡 내려왔는데 새삼 계곡입구라니~주변 기암 괴석이 용의 모양
의 모양으로 생겼으며, 용이 승천하였다는 ”용소“다. 협소한 소에 불과하건만 용이 살았다고!
잠시후 철다리를 건너고~계곡은 태고의 자연을 그대로 간직되어 있는데, 계곡수량이 부족하니 그 멋이 반감되는 듯~수차례 철재 계단을 통과하며 나가니 정면에 ”등산로폐쇄“푯말이 떡하니~비탐방로를 생
각없이 다니는 나부터 무개념이 원칙으로 정상화되는 죄의식을 느끼게 하는구나.
【1339】박쥐소 도착~바위 밑에 5~6명 들어갈 수 있는 굴이 있는데, 박쥐가 서식하고 있다고 박쥐소
라고 한다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유명산정상4.0km/↑탐방로2.0km/주차장0.4km→) 하산시간이 아
직 많이 남았구나~서둘러 아비산을 다녀올걸~늦은 후회를 하며 박쥐소 계곡물에 족탕~흐른 땀 씻어내
고 휴식~하산을 위해 등로 올라서는데 김광식대장이 내려오며 인사를 전한다. 일행 세분과 어비산을 다
녀왔다는 얘기를 들으니 더 아쉬운 마음이로구나. 이제껏 만나지 못했던 드림일행들이 속속 하산중이다.
내가 제일 늦은 줄 알았구먼~
【1355】박쥐소 출발~박쥐소 밑 작은 폭포는 줄기차게
폭소수를 내려붙는다. 암릉 쏟아질듯 위험구간도 지나며 그늘아래 한가로이 먹이사냥 중인 다람쥐는 인
할 줄도 모르네~이 놈! 3km 남짖거리 너덜길 계곡이 어쩌면 지루 할 수도 있겠다.
【1404】포장도로로 내려선다. 유명산정상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는 탈출로 합수점이다. ③번 이정표를 지나 우측으로 다리 건넌다. 정면 산허리에 토종형 벌꿀통이 신기하다~휴양림 주차장에 도착~
【1412】유명산 자연휴양림 주차장 도착으로 오늘 100대명산 유명산의 산행을 마무리한다.
유명산은 완만한 능선과 부드러운 산보다는 서울인근이라 피서 및 휴양객들의 휴양지로 더 유명한 듯하
며,본래 이곳 일대에서 말을 길렀다고 해서 마유산으로 불렀다고 한다. 1973년 국토자오선 종주대가 이 산을 통과하면서 당시 대원 중 홍일점이었던 진유명씨의 이름을 따서 유명산으로 부르게 되었단다.
생각을~마음을 비우려 한편 산에 오르건만, 산을 댕기다보면 생각이 바뀌는 자신에게 부끄러울 때가 있 다. 오늘 정상에서 앞선 단체팀에게 화를 부린 순간이 스쳐간다. 산은 나에게 천금을 주고도 살수 없는 보약같은 존재이건만~조금만 참을걸~때늦은 후회를 해보며, 아직도 부족한~모자라는 부분은 채워갈 수 있도록 다짐해본다. 나 자신도 소중한 것처럼 상대방도 소중한 사람이거늘~삶을 즐기는 것도 기술(技術)
이다. 내가 살아가야 할 세상은 내가 살만하게 만들어 가야할 것이다.
”즐기는 만큼 큰힘이 없다“는 김광식대장의 마지막 인사멘트를 새겨보며 하루의 여정을 추억 장에 고이 담아간다.
즐기는 하루~ 김대장님 만땅 수고 햿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