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적교육격차 해소를 꿈꾸는 대학생단체, 여행하는 선생님들을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대전에 있는 카이스트에서 물리학을 전공중인 25살 대학생 정원식이라고 합니다. 저는 작년 여름, 울릉도에서 3주간 여행을 하였습니다. 단순히 여행만 한것은 아니고 울릉고등학교에서 머물며 학생들도 가르치고 이런저런 봉사활동도 하며 울릉도에 계신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울릉도에 있던 중 평소에 교육문제에 관심이 많은 저에게 울릉도의 교육은 정말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학원 과외 등 그곳의 사교육이 제가 상상한 것 이상으로 진행되고 있었고 학부모님들의 공교육과 사교육에 대한 불만족도는 매우 높았습니다. 때문에 상급학교를 육지로 진학하려는 학생들도 꽤 있었고 울릉도엔 교육문제로 인해 기러기 아빠들도 종종 생겨나곤 한다고 합니다. 군청에서는 교육문제로 인구가 빠져나가는 중대한 문제인지라 교육에 나름 많은 투자를 하고 있지만 그 효과는 미비해 보였습니다. 울릉도에서의 어느 토요일, 울릉도의 이곳 저곳을 걸으며 여행 하던 중, 울릉도 뿐만이 아니라 다른 여러 교육격지와 저 처럼 여행과 교육봉사의 경험을 원하는 대학생들, 그리고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하는 지자체가 연결 되면 교육격차 문제가 조금이라도 해소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간단한 아이디어를 시작으로 울릉도의 많은 학생과 학부모님들을 대상으로 인터뷰와 설문조사를 진행하였고 울릉군청과도 면담을 진행하였습니다. 다시 학교로 돌아와서 제 뜻에 공감해주는 친구들과 '여행하는 선생님들'이라는 작은 단체를 만들었습니다. 원래는 울릉군과 방학간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려 했지만 무산되었고 올 겨울방학에는 강원도 정선군, 전라남도 고흥군, 전라북도 부안군의 고등학교들에서 저희 팀원들이 아이들과 기숙사에서 일주일간 동고동락하며 저희의 콘텐츠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또한 그곳에서의 교육여행이야기를 담아옵니다. 지난주 저희 팀원들이 전북 부안과 강원도 정선군에서 5박 6일 일정의 교육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저는 강원도 정선군의 정선고등학교에 다녀 왔는데요. 그 곳에서 만난 아이들, 아이들과의 시간, 친구와의 여행, 밤하늘의 별들.. 너무 좋았습니다. 특히 그곳에서 만난 아이들로부터 이 일을 계속 해나가야겠다는 분명한 동기부여를 얻고 왔습니다. 바라기는 가까운 미래에 더 많은 대학생들이 더 많은 교육격지로 교육여행을 떠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우리나라의 교육격차 문제를 조금이라도 해소 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저희의 교육여행이야기들이 올라가는 페이스북 페이지 입니다!https://www.facebook.com/travel.teacher16/ 저희의 활동, 지켜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