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사들이 내년 3세대 실손의료보험(착한실손보험) 보험료를 올해보다 최대 25% 인상하는 것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올해 3세대 실손보험 손해율이 140%를 넘을 것이 유력해지면서 보험료를 최대 25% 인상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 2017년 4월 도입한 3세대 실손보험은 현재 총 가입자 중 25%(손해보험사 보유계약 기준)가 가입하고 있으며 상품명은 착한실손보험이다.
과잉진료가 우려되는 진료행위들을 특약으로 분리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보험금 미청구자에 대한 할인제도도 도입했다. 3세대 실손보험은 가입자 자기부담이 아예 없거나 적은 1·2세대 실손보험 손해율이 급격이 악화되자 이를 보완하고자 등장했다. 자기부담을 더 높이도록 설계됐다.
출시 첫해 58.5%였던 3세대 실손보험 손해율은 2018년 77.6%, 2019년 99.4%, 2020년 104.3%, 2021년 116.4%, 지난해 131.4%, 올해 140% 안팎으로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보험사가 100만원을 보험료로 받으면 보험금이 140만원이 나가는 구조가 됐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