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부터 김기태선생님 도덕경강의를 나갈까 말까 계속 고민했었다.
가서 어색하면,떨면,말이 잘 안 나오면 강의에 제대로 집중할수 있을까 온갖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용기를 내어서 강의에 같이 가려는분에게 문자를 보냈다.
몇분뒤에 전화가 왔다.통화를 하면서 나에 대한 애기를 다 털어놓았다.
그분도 대인공포를 겪다 극복한사람이지만 그래도 걱정이 되었다.그 모임에서 불안한 나를 상상하니 더 두려웠다.
그런 나 때문에 다른사람들이 불편해하면...나를 이상하게 보거나 무시,이상하게 보면...
아니야... 거기 나오는 사람도 마음의 힘듦때문에 왔는데 이해해주겠지.마음의 병에는 낮고높음이 없을뿐만아니라 시작은 같은 뿌리라고 생각하자...결국엔 나랑 같은 사람들이야...
가서 힘들더라도 한번 부딪혀보자
그리고 다니다가 힘들어서 안 나가게된 성당 아는형에게 전화를 걸었다.
대인공포가 있어서 힘들었다.사람들이 의식되고 두근거리고 식사공포증도 있어서 학교 다닐때는 점심도 많이 굶었다. 목소리 떨림 긴장하면 목소리가 안 나오고 그런 이야기들을 모두 말했다.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극복할것인지도 이야기했다..이때까지 숨기다가 모두 말하니 가슴이 시원해짐을 느꼈다.
다임주부터 성당도 나오겠다고 했다 솔직히 두렵다.그렇지만 두려워도 힘들어도 긴장이 되도 신체적 증상이 나타나도 남이 어떻게 볼지 신경이 쓰여도 난 부딪혀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