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네이트판
https://m.pann.nate.com/talk/365386926?currMenu=best&stndDt=20220307
거두절미하고 본론부터 쓰겠습니다
저번주 결혼식했고 혼인신고는 아직 안했습니다
결혼식 솔직히 너무 정신없어서 누가 뭐라고 했는지 기억도 안나는게 맞긴한데요... 일단 한번 정확하게 봐주세요ㅠㅠ
신부대기실에 어떤 여자들 셋이서 들어왔는데
제친구는 아니였습니다 가족의 지인?도 아니였고
남사친 몇 부르지도 않았으며 여자친구랑 같이온다는 말도 없었기에 본능적으로 신랑 친구인거 알았어요
신부대기실 올수있죠 신랑친구들도 축하한다 인사할수있구요 아니면 구경하러 올수도있어요
근데 들어오자마자 제가 친구들이랑 사진찍는 모습을 보더니
깔깔 웃으며 야 별론데? 드레스도 별로 안이쁘다ㅋㅋ 하며 나가네요; 여기서 1차 빡쳤고요 근데 참았습니다
가서 지금 뭐라했어요? 할수도 없는 노릇이고여ㅠㅠ
1부끝나고 2부 드레스로 갈아입고 연회장에서 인사 돌고있는데 남편이랑 같이가서 안녕하세요~ 인사하니 제 인사는 스킵ㅋㅋ 남편한테만 야 여기 밥 너무 맛없어~ 뭐 이런데서 하냐! 이럽디다 ㅋㅋㅋㅋ 당황한 남편은 아그래? 무튼 와줘서 고맙다하며 그냥 지나갔고 여기서 2차 빡쳤지만 그냥 넘어갔어요 일단 정신이 없었거든요...
식 끝나고 저녁에 집가서 너무 피곤해서 쉬는데 친구들이 sns에 저 태그하고 축하한다며 많이 올렸더라구요 (스토리아시죠?) 하나하나 보다가 문득 궁금해서 남편 sns 들어갔는데 아니나다를까 그 여사친중에 한명이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쓴 게시물에 댓글을 달았더라구요ㅋㅋㅋ
전체적으로 너무 별로였음ㅠㅠ 쨋든 ㅊㅋ~ 이런식으로요;;;;
그리고나서 그 여사친 sns로 타고들어가서 보니 결혼식하는 사진을 찍어서 ㅇㅇ이 결혼식옴 근데 신부보다 하객이 더 나은건 처음ㅋㅋ 이런식으로 저 못나온 표정 걸린 사진이랑 같이요
이거보고 눈 뒤집혀서 남편한테 바로 말했고
당장 이 여자한테 전화해서 내 얼굴나온사진 내리고 사과하라고 니가 말해라 안그러면 내가 직접 말한다 대신 좋게 말못한다 라고 했더니
그냥 넘어가랍니다 원래 성격 이상한 애들이라고ㅋㅋㅋ
이게 그냥 넘어갈일인가요? 전 무슨 남편 전여친이나 원수사이인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구요 그냥 고딩때 친한친구랍니다;
당장 친언니한테 말했고 친언니도 사과 받으라고 가만히있는 남편새끼가 더 이상하다고 집으로 오라해서 친정이고요 남편이 계속 가만히있거나 친구 두둔하면 찢어질생각입니다
제가 비정상인가요?
(+베플)
(후기)
후기?가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댓글도 많이달리고 톡높은순위까지 올라가서 깜짝놀랐네요... 감사합니다
제가 어릴때부터 부당하다? 생각들면 못참고 할말 해버리는 성격이라 가족들이 성격좀 죽이고 살라했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도 별거아닌데 제가 괜히 혼자 오바떠나 싶었는데 댓글보니 아니네요^^!
일단 너무 화나서 막 써갈겼는데... 다시 자세하게 써보자면
저랑 남편은 2살차이고 사는 동네는 달랐어요
제가 시청이면 남편은 신도림? 요정도 거리에요
일하는 직종이 같아서 (같은회사x) 몇번 만난적이 있었고 그러다 3년 좀 안되게 만나고 결혼했어요
결혼이유는 그냥 평범해서? 특별히 크게 뭐가 없었거든요...
그냥 무난하고 무던했고 제 성격도 잘 받아주고 쨋든 그 이유였어요
그러고보니 만나는동안 남편 학교친구들은 본적이 없고 직장동료들, 군대동기들 후임들 요정도만 만나봤네요ㅋㅋ...
하여튼 친정집에 와있는데 미안하다고 연락오더니 계속 씹으니까 전화와서는 원하는대로 해주겠다고 하길래 신혼집으로 가서 얘기했어요
숨김없이 둘 사이에 대해서 제대로 말하라 했고 그냥친구다 뭐없다 계속 그러길래 댓글 써주신거보고 질렀어요
그럼 너 학생때 빵셔틀 이런거였냐고 자존심 살살 긁으니까 급 얼굴 빨개지더니 절대아니다 얼버무리다가 뭐... 학생때 그 여자애가 본인을 좋아했었는데 자기가 안받아줬다는식으로 말하네요ㅋㅋㅋㅋ 솔직히 이것도 거짓말 같아요
아 필요없고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기회준다 당장 내앞에서 그 여사친한테 전화걸고 스피커폰해라 나 없다하고 니가 제대로 얘기해서 사과하라고 했더니
내가 왜그래야되냐 왜 사람 불편하게만드냐 이 지x떨길래
아그럼 우리 이혼이야 파혼이야? 혼인신고 안했으니 파혼인가? 너네 부모님한테는 알아서 얘기하고 니가 먼저 그년 미친거아니냐고 화내줘도 모자랄판에 편드는게 꼴사납고 남편으로서의 믿음이 안가서 더이상 못살겠다 카톡, 인스타캡쳐 증거 다 가지고있으니까 나한테 뭐 법으로 할거있으면 해봐라 그거 아니면 그냥 조용히 찢어지는게 나을껄? 했더니 전화할게 하네요ㅋㅋㅋㅋㅋ
됐다니까 전화한다고 싹싹빌길래 들어나보자 싶어서 전화하라했고 전화 몇통이나 했는데 그년이 안받네요 제 생각엔 저 만나기전에 미리 연락한거 같습니다^^
솔직히 이런 이유로 파혼한다는것도 너무 쪽팔리고 부모님께 죄송하기도하고 그냥 말은 저렇게 질렀는데 진짜 한숨만 나오네요 그래도 조상이 구했다 생각하고 살아야겠죠....
다행히 부모님은 뭐 그딴년놈들이 있냐 하시는데 속상하신거같긴 합니다... 식올린지 얼마 안됐으니까요 휴 사람들 눈도있고...
주작아니냐고 하시던데 주작할정도로 한가하지않구요 정 못믿으시면 청첩장이라도 이름가리고 올려드려야 할까요??
하여튼 댓글 써주셔서 진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혼자서 생각하면서 그냥 참는게맞나 내가오해했나 별 생각을 다했는데요 댓글보니까 제가 화내는게 맞았네요 똥도 뭐 이런똥을 밟은건지 연차내고 며칠 좀 쉬려합니다 선거날까지 껴서 꿀이네요... 후기 이렇게 쓰는거 맞는지 모르겠지만 감사합니다 다들 복받으세요
아 신혼집은 전세 반반 혼수도 반반이라 반 나누기만 하면됩니다^^
아아 제일중요한거... 제얼굴나온사진 몇시간뒤에 내리긴했는데요 제생각엔 둘이 연락 주고받은건지 하여튼 내리긴했는데 이년 고소는 좀 생각해볼게요 그리고 머리좀식히고 직접연락해서 사과받던지 하긴할겁니다 분해서 잠이 안와서요
놈편도 졸라 빡치고 여사친도 진짜 ㅋㅋㅋㅋ 놈편한테 악감정있음 그쪽에 풀고 갈 것이지 아무런 상관도 없는 여자 얼굴을 지 슨스에 올리고 욕하는건 무슨 인성임
남편이 더 싫다. 부인이 욕먹었는데 그걸 ...
글쓴사람 말고는 다 정상이 아니네 남편이랑 감정이 안 좋음 거따 화풀이해야지 얼굴도 모르는 남한테 그러고 싶나 인성 ㅉㅉ 그걸 보고 넘어가는 남편은 더 인성 별로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