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술붕어입니다.
“ 하이고! 야야! 이 풀을 다 어찌하려고 그러냐? ”
오늘 시골에서 올라오신 어머니가 내가 농사를 짓는다고 하자
밭에 오셔서 하신 말씀입니다.
정말 풀이 무섭게 자라고 있습니다.
더불어 시골에서 채종하여 가져오신 도라지 씨앗을 파종하는데
휴면타파와 발아억제물질을 제거하고 심어야 한다고 했더니
그냥 심어도 잘만 난다 했습니다.
“ 이게 아닌데? “
그런데 어쩝니까? 어머니 말씀을 들어야지요.
씨앗을 파종하고 3색 보온덮개로 씌워주고 왔습니다.
도라지 씨앗은 미세 종자로 모래에 섞어 파종을 하고
흙을 덮지 않고 부직포를 씌워준다는 부분은 의견이 일치를 하였습니다.
이유는 도라지 씨는 광 발아로 흙을 덮어주면 싹이 트지 않으며
흙을 덮지 않기 때문에 습기 유지를 위하여 부직포를 씌워 주어야 합니다.
더불어 도라지 씨앗은 가을에 파종 겨울을 나고 눈비에 씨앗을 싸고 있는
발아억제 물질이 제거되어야 싹이 틉니다.
그런데 봄에 파종을 하려면 냉동실에 넣어 인위적으로 겨울을 나게 하고
물에 침종을 하여 발아억제 물질을 제거해야 합니다.
이를 휴면타파와 발아억제물질 제거라고 하는데
어머니는 그런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만약 가을에 씨앗이 떨어져 바로 발아가 된다면
어린 새싹이 겨울의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얼어 죽기 때문에
꼭 겨울을 지나야 싹이 트도록 설계 된 것입니다.
진달래와 매화도 마찬가지로 실내에서 키우면 꽃이 피지 않는다 합니다.
정말 오묘한 자연의 섭리로
신의 피조물이라면 정말 전지전능하다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휴면타파와 발아억재 물질을 제거한 씨앗과 어머니가 파종한 씨앗과
3색부직포와 50% 차광막을 씌워 준 씨앗의 발아 여부가 궁금합니다.
농사도 경험입니다.
첫댓글 농사 역시도
연구하고 노력한만큼
결실을 맺는게 아닌가요?
아님 운(기후)도 따라 줘야 하는건가요
하늘의 운도 있어야 하고
당연 재배 기술도 필요합니다
농사 결코 쉽지 않습니다
수고 많으십니다
ㅎ
억수로 응원 합니데이
고맙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결과가 정말 궁금해 집니다 ㅎ
경험이 맞을지
이론이 맞을지~^^
그러게요
곧 그 결과가 나타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