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반일정;2016년10월31일(일)
*** 대 상 지 ;
*** 대 상 산 ;도투마리골~불무장등(不無長嶝.1441m)~무착대(無着臺)
*** 대상코스;남산마을앞~직전마을~통꼭봉 능선~도투마리골~불무장등~솔봉(부쇠봉)~무착대
~표고막터앞 차단기~직전마을~연곡사~남산마을 앞
*** 참 석 자 ;쉬블링.......... (총1명)
*** 날 씨;맑음(오늘은 구름이 많을것이라던데 생각외로 구름이 적음)
새벽 5시에 홀로 떠나는 발걸음은 무겁기만 하다. (새벽 기온도 다소 쌀쌀함이 있지만 ......)
홀로 산행하는것 보담 함께 산행을 하고싶은 마음이었는데,
토요일 저녁까지 연락을 준다는 님은 아무런 소식이 없고......
서운한 마음을 안고선 집을 나섭니다.
[남도대교의 모습]
[잠에서 깨어날려는 피아골의 모습]
피아골 남산마을 건너편에 도착하니 06시35분경
피아골 단풍축제 기간이라고(10월29일~30일) 벌써부터 차량통제를 하고 있다
혹시나 싶어서 빨리 왔건만......헛빵!!
어쩔수없이 남산교옆에 있는 초등학교에 차를 주차하고선 직전마을로 걸어간다.
작년엔 연곡사에서 차량을 통제하고 직전마을까지는 걷는것이 부담스럽지 않았는데 올해는 더 아래에서 통제를 하니
걸어가기가 부담스럽다.
더군다나 셔틀버스는 연곡사까지만 운행하고,셔틀버스 운행도 7시20분 되어야한다고하니 이래저래 꼬이는것 같다.
[직전마을의 모습(7시31분)]
[오늘 산행의 들머리인 산수산장민박집 앞에 도착(7시35분)]
[도투마리골의 들머리인 임도의 모습]
원래는 차를 타고오면 여기 공간에다가 차를 주차할 계획이었는데 이제는 여기에 주차하기도 글렀넹~~
아침 기온의 쌀쌀함을 안고선 도투마리골로 접어듭니다.
도투마리골.....이름도 참으로 곱습니다.
큰세개골의 나바론골이나 덕평능선의 오토바이능선이 외국 이름이라서 싫었는데
도투마리골의 이름을 알고선 도투마리골의 이름이 너무나 좋아졌습니다.
내가 처음 도투마리골이란 지명을 알았을 때 그 어원이 궁금했었다.
도투마리란 베를 짤 때 날실을 감는 틀을 말한다.
그 모양이 장구모양의 판대기로 가운데가 잘록하고 양쪽이 넓어 잘록이 부분에 날실을 감아놓는 기구이다.
그런 모양을 상상하며 이 계곡을 바라보면 도무지 그 의미를 알아 낼 방도가 없다.
어느 기록엔 불무장등 아래 도투마리골에 베틀마을이 있었다는 내용이 보이기도 하지만 오기로 보인다.
가능해 보이지도 않지만 베틀은 고사하고 주재료인 모시나 삼, 면화를 심을만한 터도 없다.
물론 지명이라는 것이 지형의 형상만으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어느 시대 필요에 의하여 작명되는 경우도 있지만 토속적인 명칭의 대부분은 민초들의 삶의 형태나 방편, 전설, 유명인의 거처, 풍수상지세, 심지어 그 산 속에 심어져있는 유실수나 괴목 등에서도 자연스레 이름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그러나 도투마리란 관념이 아닌 형상을 가지고 있는 물건의 일종이어서 눈으로 보이는 무언가와 연관되어 만들어진 지명일 것이라는 생각이 꼬리를 물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지형도를 들여다보면서 번뜩 눈에 들어오는 부분이 있었다.
바로 도투마리골을 잉태하는 정상부가 불무장등과 솔봉으로 두 봉우리를 씨줄로 연결하고 있고, 그 능선 잘록이(현 헬리포트가 있는 표고막터)에서 도투마리골이 날줄로 직전마을로 내려오고 있었다.
비대칭이긴 하지만 내 눈엔 불무장등과 솔봉, 그리고 두 봉우리를 연결하는 능선이 우연치고는 현실감이 너무 생생한 영락없는 도투마리 형상이었던 것이다.(지리99 구름모자님 글 인용)
[아침을 라면으로 때웁니다.(7시44분~8시10분까지)]
지난 금요일(10월28일) 전국적으로 비가 와서 그런지 계곡물소리도 우렁차다~~
카메라 메뉴판을 바꾸어 가면서 이리저리 찍는수밖엔 없다.
벌써 말라 비틀어져가는 단풍을 모델로 소폭을 담아본다.
사방댐 형태같은 폭포가 나온다(8시21분)
주변을 둘러보니 옛날 집이 있었던 흔적인 돌담들이 보인다.
도투마리골 산행을 하신분마다 의문을 나타내는 원의 모습.
제 생각엔 동그라미는 원불교 표시인것 같은데 동그라미 옆의 닻처럼 셍긴 표시는 모르겠다.
신난다님께서는 아실것 같은데.......(8시34분)
[동그라미 그림의 표시 위치]
[쌍폭의 모습]
[금류폭포의 모습(8시45분)]
[금류폭포 상단의 모습]
[너덜지대에 도착(9시47분)]
[통꼭봉 능선에 도착(11시03분)]
[불무장등 삼거리 도착]
[개념도상의 불무장등의 모습]
[반야봉의 모습]
[지리산 천왕봉,중봉의 모습]
[불무장등 정상의 모습(11시21분)]
[2013년8월31일 불무장등의 모습]
[2015년7월11일 불무장등의 모습]
[불무장등 옆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반야봉의 모습]
[불무장등 옆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노고단의 모습]
[불무장등 옆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왕시루봉의 모습]
[진달래 처자의 모습]
[솔봉(부쇠봉)에 도착(12시10분)]
[무착대 샘터에 도착.샘터 낙엽을 걷어내고 찍어본다.(12시17분)]
[묵어버린 무착대의 모습]
[무착대의 돌탑의 모습]
[무착대 용머리바위의 모습]
[무착대 용머리바위에서 혼자서 30여분동안 셀카놀이를 즐기다~~]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지나온 무착대의 모습(13시21분)]
[피아골 옛길 계곡에 도착함(13시56분)]
[피아골 옛길의 편백나무숲길을 따라서 직전마을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직전마을으 향하여 내려 오면서 단풍에 취해 놀면서 내려옵니다.]
[직전마을 산아래첫집에 도착합니다(14시24분)]
[피아골 미선씨 가게에 들러봅니다.혹시나 아는 미선씨가 있는지?ㅎㅎㅎ]
[여기서도 잠시 단풍양과 같이 놀아 줍니다]
[연곡사주차장에서 바라본 통꼭봉 능선의 구름의 모습(14시56분)]
연곡사 주차장에서 20 여분의 줄을 서서 기다린 끝에 셔틀버스를 타고 남산마을 앞 초등학교에 도착,
주차시킨 차를 타고선 집으로 돌아옵니다.
이름도 고운 도투마리골을 혼자서 무사히 산행했기에 마음이 즐겁습니다.
첫댓글 혼자서도 잘 노십니다그려 셀카에 관한한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ㅋㅋ 사실은 나도 이날 이 코스를 생각하고
가려고 하였으나 사정상 포기했는데 쉬블링님이 가실 줄 알았다면 함께 갔었것을 아쉽네요.
그러실줄 알앗더라면 연락이라도 한번 해보는건데......저는 토요일 밤까지 다른분이 같이 산행 하자고 연락을 기다린다고 다른분께는 연락할 엄두도 못 내었습니다.
솔바우님 산행기도 자주 보고 있으니 시간 한번 맞추어 같이 가시지요~~
그날 우리도 피아골로 갈려고 했는데 단풍축제라서 포기하고
연동골로 갔었지요. 셀카의 달인입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피아골 잘 오지 않으셨습니다.
남산마을에서 직전마을까지 3~4km는 되니 걸어가는것도 시간 낭비, 나중에 내려오는것도 시간낭비.
그바람에 저도 불무장등에서 무착대로 산행 코스를 바꾸었습니다.그렇치 않았음 용수암골로 내려오는건데.....
도투마리골은 피아골 단풍축제 날짜를 피해서 산행해야겠더군요~~
내려 오면서 남산마을 도로변에 주차시킨 개인 자가용을 보고 놀랬습니다.
자가용 대수가 엄청시리 많아서요~~
도투마리골은 작년에 상류부에서의 단풍을 제대로 알현한 적이 있답니다.
시기적으로 볼 때, 전반적으로 한주앞 정도가 타이밍을 듯한 느낌이 드는군요.
좋은 정보 감사드리구요, 수고하셨습니다.
아무래도 올핸 단풍 상황이 안좋은것도 있고........
그래서 내년엔 단풍 축제일보담 한주 앞당겨 도투마리골 산행,그 다음주 축제날엔 남산마을 홍골~문바우등~왕시루봉 산행코스를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