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혜 글. 사진 '이제는 조금 알 것도 같고'
ㅡ900일 간의 여정이 내게 알려준 것들 ㅡ
어렸을 적 가정 사정으로 남매가 어머니의 보살핌을 받으며 성장하였다는
저자는 20대에는 조금 병들었으나 30대에는 그런 모든 환경에서
벗어나기 위해 해외여행에 도전하였다고 한다.
젊은 여성이 혼자서 30Kg이나 되는 무거운 배낭을 지고
인도와 티벳으로 배낭여행을 떠난 용기는 어디서 나왔을까.
그는 직장생활을 통하여 모은 돈과 해외 여행 중에 알바이트로 번
3700여만원을 들여
2년 반 동안 39개국 세계 여행을 마치고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이 책은 다른 여행작가가 쓴 책과는 다른 면이 있다.
보통 여행기가 날짜별로 여행한 나라나 지역을 중심으로
쓰여졌지만, 이 책은 여행한 나라나 지역을 중심으로
쓰여진 게 아니다.
이 책에선 행복, 자존감, 관계, 나, 세계, 우주, 삶, 인생의 의미,
미래 등 살아가면서 누구나 고민해 보는 7가지 질문을
여행 안에서 풀어본 이야기를 담았다.
세계_여행이 한 개인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기록한 수기이기도 하다
이 책에 기록된 그가 여행한 곳은, 인도 레,이탈리아 발도로시아와 아말피,
이집트 다합과 카이로, 베트남 호치민, 스위스, 볼리비아 우유니 사막과 태양의 섬,
카이로, 베트남 호치민, 스위스, 볼리비아 우유니 사막과 태양의 섬,
쿠바, 티베트 카알리스,탄자니아 잔지바르,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
영국 런던, 브라질 리데우자네이로, 아이슬란드
비크 &달빅, 레이카비크, 칠레 산페드로 데 아타카마, 파키스탄 심샬,
태국 차앙마이 등이다.
스위스와 티베트에는 어머니를 모시고 여행을 하였고,
2개월간은 해외여행 중이던 한국 청년과 연인관계로 지내다가
먼저 귀국한 그 연인과는 귀국할 때 공항에서 만나 헤어졌다고.
영국 런던에서는 한달간이나 체류하였고,
이집트 카이로에서도 보름이상 머물렀다고 하는데,
그럴 때는 용돈을 벌면서 지냈다고 한다.
영어회화도 개인교습을 할 수준이고, 손재주가 있어서
필찌매듭 만드는 지도도 하고, 라틴댄스도 배워서 교습을 할 수준이었다고 한다.
여행 중에 SNS에 글과 사진을 올려 많은 독자를 확보하기도 하고,
여행을 하면서도 현지에서 일을 하여
여행비를 충당해 가며 장기간 여행을 한 별난 여자이기도 하다.
탄자니아 잔지바르에선 16일간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굿굿하게 봉사활동을 하기도 하였고,
파키스탄 최고의 오지 심샬에서 파미르공원까지 험난한 길을 걸어서
완주한 여정을 자세히 기록하였고,
리데우자네이로 해변에서 심한 성추행을 당한 일과 같은 지역에서 1시간이나
그를 도와 준 어느 부인의 친절에 대한 이야기도 소개하고 있다.
그는 "어려서부터 꿈꾸어 왔던 세계 여행을 완료했다.
고로 후회도, 아쉬움도 없이 마무리 지었다.
이로써 나의 인생의 초년기는 나름 훌륭히 마무리 된 셈이다.
여행 후에 그는 더 많은 일을 하게 되었고,
더 많은 수입을 올리고 있으며,
가족과 친구들과의
관계도 더 좋아졌다." 그가 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