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국왕이 국민 앞에 자주 행보, "(데모대도) 똑같이 사랑하고 있다”
▲ [사진출처/BBC.com]
태국에서는 쁘라윧 정권의 퇴진과 왕실 개혁을 요구하는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마하 와치라롱꼰(Maha Vajiralongkorn) 국왕은 영국 채널 4(Channel 4) 취재에 모든 국민에 대한 '사랑'을 나타냈다. 국왕이 취재에 응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와치라롱꼰 국왕은 태국 권력의 정점으로 그 영향은 사회 모든 부분에 이른다. 그런데 이러한 절대적인 권한을 가진 왕실에 대한 개혁을 요구하는 반정부파 데모가 벌어지는 이전에는 상상도 못할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시위 지도자 중에는 왕실 비판을 엄격히 금지하는 불경죄 폐지 등의 개혁을 호소하는 사람도 있다.
반면 11월 1일에는 국왕을 한번 보려고 모인 수천 명이 수도 방콕 왕궁 앞에 모여 국왕의 상징 컬러인 노란색 옷을 입고 왕실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국왕은 군중 사이를 걸으며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꽃을 받기도 하며, "고맙다“고 말하고 자신의 사진에 사인을 해주는 장면도 있었다.
무리에 있던 영국 ‘채널 4’ 기자가 수천 명의 시위대가 군주제 개혁을 요구하고 있는 것에 묻자, 국왕은 "우리는 그들 모두를 똑같이 사랑하고 있다(we love them all the same)"고 말했다. 또한 양보(타협)의 여지가 있느냐는 물음에 국왕은 "(태국은) 양보(타협)의 땅이다(the land of compromise)"고 답했다. 이러한 내용은 채널 4 공식 트위터에 양상과 함께 게시되었다.
국왕은 이전 많은 시간을 독일에서 보냈었지만, 아버지인 푸미폰 전 국왕의 기일과 불교 축일에 맞추어 지난 몇 주 동안 태국에 머물고 있다.
이러한 사이에 대학생을 중심으로 나는 젊은이들이 반정부 시위를 벌이며 쁘라윧 정부에 대한 비판과 함께 지금까지 금기시되어 왔던 왕실 개혁까지 외치고 있다. 하지만 이들 반정부 시위대의 왕실에 대한 비판은 왕실을 지지하는 보수파의 반발을 부르고 있어, 자칫 충돌로 번질 우려도 나오고 있다.
■ 동영상 : https://twitter.com/Channel4News/status/1322931688004112384
‘러이끄라통’ 새벽, 방콕 도청이 등롱 49만개 회수
▲ [사진출처/Prachachat News]
방콕 도청은 11월 1일 전날 열린 태국 전통 행사 ‘러이끄라통(Loi Krathong)으로 짜어프라야강에 떠내려 보낸 등롱 492,537개를 회수했다고 발표했다. 회수한 등롱은 전년보다 약 2% 적었다.
’러이끄라통‘은 태국 음력 12월 보름달 밤에 농사 수확에 감사하고 물의 여신 ‘콩카(พระแม่คงคา), 인도 갠지스강을 신격화한 여신’에게 죄를 사죄하고 스스로를 깨끗하게 하는 축제로 종이나 바나나 줄기나 잎 등으로 만든 등롱을 물에 떠내려 보내는 행사이다.
파타야에서 할로윈 파티외 비키니런, 라이끄라통 축제 개최로 대성황
▲ [사진출처/Thestandard.co]
10월 31일 밤 파타야에서 비키니런과 할로윈 이벤트, 그리고 러이끄라통 축제를 맞이해 파타야는 많은 태국인들로 오래간만에 붐비는 모습을 보였다. 10월 31일 저녁에는 센트럴 페스티벌 파타야 앞 해변 행사장에서는 ‘비키니 나이트 런(Bikini Night Run)’ 개막식이 개최되었다.
파타야에는 비키니런과 할로윈을 즐기기 위해 당일치기로 이곳을 찾은 사람들도 많았다.
폭우로 국도 터널 침수, 동부 쁘라찐부리
▲ [사진출처/Posttoday News]
11월 1일 아침 동부 쁘라찐부리 도내에서 국도 304호선 터널에 대량의 빗물이 흘러들어 도로가 침수되어 통행 중이던 차량 여러 대가 수몰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터널의 물 깊이는 한때 1.8미터에 달했다.
또한 쁘라찐부리도에서는 같은 날 카오야이 국립공원 근처 호텔 주차장이 유입된 빗물에 침수되어 주차되어 있던 차량 43대가 수몰되기도 했다.
태국 국왕이 지지자와 교류, 지지자들 결집이 커져
▲ [사진출처/MGR News]
대학생을 중심으로 하는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며 왕실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왕궁 앞에 왕실을 지지하는 군중이 모여있는 자리를 찾은 와치라롱꼰 국왕은 몇일 전에 이어 이례적으로 이들과 대화를 나누는 등 직접적인 교류의 모습을 보였다. 왕실 지지자들을 결집시켜 왕실의 인기를 되찾으려는 것이 목적으로 보이고 있다.
와치라롱꼰 국왕은 11월 1일 방콕에서 열린 종교 행사에 참석한 뒤 왕비와 함께 왕궁에서 걸어 나와 반정부 시위에 대항하기 위해 모인 약 20,000명의 왕실 지지자들로부터 환영을 받았다.
국왕은 지지자들에게 다가가 직접 대화를 하거나 꽃다발 등을 받는 등 친숙한 분위기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이전에는 허용되지 않았던 외신의 근접 취재나 지지자들에 의한 근접 사진 촬영도 허용되는 등 이전의 격이 있는 엄격한 모습에서 한층 온화하고 부드러운 모습이 되었다.
한편, 배우이자, 영화감독, 그리고 자원봉사 활동에 직접 참여해서 국민들 사이에서 잘 알려진 ‘빈 반르릿(บิณฑ์ บรรลือฤทธิ์)’ 씨는 왕실을 옹호하는 그룹에 참여해 “모든 태국인이 함께 나와서 자신의 입장을 보여줄 때가 되었다. 왕실이 무례하게 유린되고 있기 때문에 태국인들에게는 왕실이 여전히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ถึงเวลาที่คนไทยทุกคนจะต้องออกมาร่วมกันแสดงจุดยืน เพราะสถาบันกำลังถูกย่ำยี จาบจ้วง การออกมาในวันนี้เพื่อแสดงให้เห็นว่าคนไทยยังต้องการสถาบัน)”고 말하고, 반정부 시위에서 왕실 비판을 전개하는 젊은이들에 대한 대항 자세를 선명히 나타났다.
이번 국왕과 국민과의 직접 교류는 국민들 사이에서 인기가 건재하다는 것을 국내외에 어필함과 동시에 왕실을 옹호하는 그룹을 한층 결집시키는 효과가 있었을 것으로 보이고 있다.
태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명, 사망자는 없어
▲ [사진출처/Sanook News]
11월 2일 오전 11시 태국 코로나-19 상황 관리 센터(CCSA) 발표에 따르면, 태국 국내에서 확인된 신규 코로나-19(COVID-19) 감염자는 전날보다 감소한 3명이라고 한다. 이것으로 태국 국내 감염자는 총 3,787명이 되었다. 사망자는 없어, 어제와 동일한 총 59명이다.
새롭게 감염이 확인된 사람은 해외에서 입국한 사람으로 시설에서 격리 중 감염이 확인되었다. 내역은 스웨덴에서 입국한 태국인 여성(34, 57) 2명, 케냐에서 입국한 케냐인 여성(53) 1명이다.
지금까지 태국 국내에서 확인된 감염자 3,787명 중 3,595명이 완치되어 집에 돌아갔고, 133명이 치료 중이고, 59명이 사망했다.
봉고와 오토바이가 교통사고, 16세 소년이 20킬로나 끌려가 사망
▲ [사진출처/Matichon News]
싸뭍싸콘도 무엉군(도청 소재지)에서 10월 30일 오후 7시 30분경 16세 소년이 길가에 사망한 채로 발견되었다. 경찰에 따르면, 소년은 교통사고를 당한 후 약 20킬로를 끌려가다가 사망했다고 한다.
이날 오전 5시경 시신 발견 장소에서 약 20킬로 떨어진 곳에서 오토바이와 봉고 교통사고가 발생했으며, 오토바이 소유자는 소년이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소년의 모습은 현장이 아닌 거기서 20킬로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것으로 사고 당시 봉고 바닥에 소년이 걸린 상태가 되어 그대로 약 20킬로를 끌려갔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사고를 낸 봉고차 행방을 쫓고 있다.
마약 1.5톤, 헤로인 430킬로, 태국에서 마약 무더기 적발이 계속돼
▲ [사진출처/MGR News]
경찰 마약단속국은 마약 관련 11개 사건 용의자 24명을 체포하고 마약 분말 1470킬로, 정제 67만정, 헤로인 431킬로그램 등을 압수했다고 발표했다 .
동부 라영도에 미약 500킬로, 헤로인 412킬로, 동북부 싸콘나콘에서 마약 500킬로, 북부 차야품에서 마약 450킬로를 압수했다.
한편, 방콕 수도권 경찰은 11월 2일 마약 관련 3개 사건으로 마약 정제 280만정, 분말 15킬로 등을 압수했다고 발표했다.
첫댓글 왕실에 대한 개혁을 요구하는 반정부파 데모가 벌어지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