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주영이와 함께 하게 된 여섯째 날.
상태가 호전 된 주영이는 다행이도 일반병실로 옮겨졌다..
" 주영아... 내일 엄마 오시는 날이다... ^^ 내일 엄마오면 웃는 얼굴로 마중나갈꺼지...? "
" .................. "
그렇게 밝던 주영이는...
항상 나에게 웃으며 말하던 주영이는..
산소마스크를 쓰고 누워있을 뿐이다..
병실로 들어오는 이한이.
" 왔구나..... ^^ "
" 응, 엄마는.... 신경쓰지마.. "
" 그래.... "
" 근데 누나.... "
" 응...? ^^ "
" 신영이한테..... "
" ................ "
" 내가 허락하면... 누나도 용서하겠다고 했다며..... "
" .... 응.... "
" 나한테 맡긴 거.... 후회안 할 자신 있어.....? "
" ....... 응 ^^ "
" 한가지만 더 물어볼께... "
" 유신영..... 사랑해.......? "
" .............. "
' 사랑해.... 사랑하는데....
또 이런 일이 일어나서.... 나를 힘들게 할까봐...
그게 무섭고 두려워서.. 신영이를 용서하지 못하겠어... '
" 사....랑해...? "
" ...... 응........ "
" .......그렇... 구나... "
그 때 마침 온 신영이.
" 이 꼬맹이, 많이 아픈가보네... 이렇게 누워 있는 거 보면... "
" 나가... "
" 이원아...... "
" 나가. "
" .............. "
" 이한아, 유신영 좀 데리고 나가라. "
" 응.. "
자리에서 일어나 신영이를 데리고 나가는 이한이.
그렇게 오늘은......
신영이가 옆에 없지만..
전혀 속상하거나 슬프지 않게.. 모처럼 행복하게...
그렇게.. 지나갔다..
*주영이와 함께 하게 된 일곱째 날.
" ...으....으.... "
주영이의 침대에 엎드려 잠이 들었던 난 이상한 소리에 눈을 떳고..
손을 조금씩 움직이며 눈을 뜨는 주영이..
" 주영아!!!! "
난 병실을 뛰쳐나와 의사선생님을 찾으러 갔다.
" 주영이가 깨어났어요 ! 주영이가 깨어났어요 !!!! "
뛰어다니며 소리치는 나를 붙잡는 그 때 그 간호사 언니.
" 진정하세요. 의사선생님 불러드릴께요. "
곧 의사선생님이 병실로 왔고..
" 주영아. 선생님 알아보겠어..? "
" .....네..... ^^ "
정말 주영이가 깨어났다...
나를 보며 웃는다....
그렇게 몇 일동안이나 누워있기만 했던 주영이가.... 깨어났다..
" 다행이네요 ^^ 깨어났다면 앞으로는 아무 이상 없을거에요 ^^ 그럼 이만. "
병실을 나가는 의사선생님과 간호사 언니.
" 주영아..... "
" 누나..... ^^ "
" 왜 그랬어.... 왜 그랬어..... "
" 미안해.. ^^ ㅎㅎㅎ "
" 앞으로는 절대 그러면 안돼... 알았지...? "
" 응... ^^ 근데 누나.... "
" 응..? "
" 엄마는... "
" 오늘 오실꺼야 ^^ "
" 그렇구나 ㅎㅎ ^^ "
오늘 엄마가 온다는 말을 듣고는 너무나 좋아하는 주영이.
아픈 몸을 이끌고 벌써부터 병실을 들락날락한다.
" 형아 !!! "
밖에서 들려오는 주영이의 목소리.
내가 밖으로 나가자 이한이가 놀란 눈으로 주영이를 바라보고 있었다.
" ㅈ...주... "
말도 못하는 이한이.
" ㅎㅎㅎ 형아, 왜 그래 ㅎㅎㅎ "
" 정말 주영이 맞아 ? 정말 그런거야 ? "
" 응 ! ㅎㅎㅎㅎ "
병원복도에서 무릎을 꿇고 주영이를 끌어안는 이한이.
" 너 혼난다...... "
" 형아.... "
" 왜 거짓말 했어.. 그러니까 이렇게 아프잖아... "
" 응... 주영이가 잘 못했어.... "
" 다음부터 또 그러면.... 정말 혼난다....? "
" 응.... ^^ "
" 근데 주영이, 몸도 안 좋은데 왜 나와있었어..? "
그제서야 주영이에게 몸을 떼고서 묻는 이한이.
" 오늘 엄마가 오는 날이거든 ! ^^ ㅎㅎㅎ "
" 엄마..? "
" 응 ! "
어리둥절한 눈으로 나를 쳐다보는 이한이.
하긴... 내가 주영이 엄마에 대해서 말했던 적이 없으니까..
그렇게 어느새 저녁 7시가 되어버렸고..
하루종일 엄마를 기다리던 주영이는 지쳐 잠이 들어버렸다..
" 주영이... 엄마라니...? "
아까부터 궁금했다는 표정으로 나에게 묻는 이한이.
" 주영이가 선천적으로 아팠는데.... 결국은 부모님이 포기하셨대....
그래서 오래 전부터 알고왔던 간호사 언니가 키우고 있는데.....
잠깐 급히 갈 때가 있다고... 일주일동안만 나한테 맡기고 갔어..... "
" 왜 하필.... "
" 응...? "
" 왜..... 누나한테 너무나 힘들었던 일주일에.... "
" 누난... 괜찮아.... ^^ "
어느 새,
검게 변해버린 하늘에는 수많은 별들이 떠 있었다..
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 장편 ]
#악마가 될 수 없었던 그녀[47]
한매
추천 0
조회 51
06.02.28 15:46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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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재미있어요 >_<ㅎㅎㅎ
감사합니다 ^^* ㅎㅎ
완전 재밌슴 ㅋㅋㅋㅋ
감사해요 ^^* ㅎㅎㅎㅎㅎ
재밌어요 ㅋㅋ
감사합니다 ㅎㅎㅎ
재미써요^^ ㅎㅎㅎㅎㅎ
감사합니다 ^^* ㅎㅎㅎㅎ
재밌어요^^
감사합니다 ^^*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