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는 말 그대로 거룩한 물이란 뜻이며 성스러움을 방해하는 악의 세력 등을 쫓음으로써 더러운 것을 말끔히 씻는다는 의미를 가집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신자들이 성당에 들어서면서 성수를 손끝으로 찍어서 성호경을 긋고 기도하게 되는데 이러한 행위는 성당에 들어가는 자신의 몸과 마음이 깨끗해지기를 기원하는 기도인 동시에 기도하거나 성수를 뿌리는 행위는 우리가 물로 받은 세례를 기억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인은 세례를 받을 때 마귀를 끊어버리고 마귀의 모든 행실과 허례허식까지 끊어버리겠다고 주님과 약속을 하게됩니다.
성수를 찍어서 성호경을 긋고 드리는 기도는 내 삶에서 죄와 악의 유혹을 끊어 버리겠다고 성당에 들어설 때마다 이 결심을 새롭게 다짐하고 언약하는 뜻에서 기도하는 것이랍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일반 가정에서도 성수를 준비해서 집안에서 필요시마다 성수를 뿌리고 기도하게 되는데 이것은 보통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갔을 경우 축복하는 뜻으로 뿌리며 집안에 환자가 생기거나 우환이 있을 경우 악의 세력을 쫓아내는 뜻으로 성수를 뿌리고 기도를 드리게 되는데 이때에 주의할 점은 이 행위가 미신적인 행위가 되지 않도록 마음을 거룩하게 준비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