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분노일까
파도의 슬픔일까
울돌목의 물길은 흰거품을 내고
사나운듯 속을 휘잡고
사슴을 입에 문 구렁이처럼 내달아 간다
저 시어머니처럼 매서운 물속에서
아이들은 얼마나 무서웠을까
장마지던 날
그 사납던 강물처럼
바다는 아이들의 꿈을 삼키워 갔겠지
울돌목에서 수십분 가면
세월호를 삼키워 버린 바다가 보이려나
누구를 향해
저리도 공포스럽게
자신을 뒤집으며 몸서리칠까
첫댓글 감사합니다~~
잊고싶고 잠재우고 싶은 마음입니다.
빨리 치유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울돌목이 난리통에 우리를 구하는 바다가 되기도 했지요. 그것들을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문제인 것이지요...
첫댓글 감사합니다~~
잊고싶고 잠재우고 싶은 마음입니다.
빨리 치유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울돌목이 난리통에 우리를 구하는 바다가 되기도 했지요.
그것들을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문제인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