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때 인천공항-평창을 무려 68분만에 주파를 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운 바가 있고, 이것과 관련해서도 여러가지
방안이 방안이 나온걸로 알고 있습니다. 공항철도-경의선-경원선-중앙선-원주-강릉선 직결부터 시작해서 GTX신설하고
외곽으로는 수서-용문선 혹은 수서-여주-원주선 신설로 직결방안도 검토된 바가 있고요.
개인적으로 이것과는 또 다른 방안으로 생각해본게 있는데 바로 공항철도를 청량리까지 연장하여 중앙선과 직결하는
방안입니다.
1. 공항철도 서울역-청량리구간
일단 서울역-청량리 구간은 신안산선으로 계획되었던 구간인데(서울역-을지로입구-청계천-청량리) 서울역 윗쪽으로는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도 삭제되어있는게 추진하지 않을려는 것 같습니다. 대신에 공항철도 연장으로 추진하는 쪽으로
구상해봤습니다.
신안산선이 원래 계획이 서울역-을지로입구-청계천-청량리인데 이 구간 대신 서울역에서 덕수궁 뒷편, 광화문을 거쳐 청계천을
완주하는 쪽으로 구상해봤습니다. 서울역-광화문구간은 정동 아래로 지나가는데 해당구간이 이미 상당한 심도에 위치한
공항철도 서울역에서 끌어오는데다 청계천이나 기존노선들 하부로 통과하기 위해서는 대심도로 통과를 해야 할 것입니다.
고층건물은 많지는 않고 이화여고 등 학교 4개가 모여있는 지역 아래로 지나갑니다만 정동공원쪽에 근대유산이 몇 있는걸로
아는데 이는 확실히 조심해야 할 것입니다.
일단 현재 인천공항-서울역간 직통열차기준으로 소요시간이 43분인데 서울역-청량리간 비슷한거리인 서울역-DMC가 일반열차로
12분정도 걸린다는 봤을때 청량리까지 연장한다면 무정차통과 감안해서 50분 조금 넘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만약 공항철도구간이
증속이 가능하다면 더 단축이 가능하겠습니다만 영종대교는 바람때문에 80제한걸려있고, 지하구간은 도시철도기준으로
설계되어 지상만큼 속도를 못낸다는 얘기가 있어서 이건 지켜볼 문제인 것 같네요.
올림픽때만 한시적으로 쓰고 마는것이 아니라 도심급행선으로 써먹을 수 있으며, 광화문까지 올라와서 인근 비즈니스 수요
흡수에도 매우 유용할 것이라 판단됩니다. 또한 광화문일대나 동대문, 대학로쪽으로의 관광객들이 이용하는데 보다 편리해 질
것이며, 인천북부와 김포에서도 도심진입 대폭 향상, 그리고 서울 동부지역에서도 공항 접근시간 대폭 단축이
기대됩니다.
2. 신설되었을때 환승역과의 거리를 나타낸 것인데 청계천 위치가 아무래도 기존 노선과는 약간 거리가 있는 만큼 막장환승이
불가피할 것 같네요. 그림에는 없지만 동대문역은 환승거리가 그나마 가깝긴 합니다. 환승통로 설치시 무빙워크는 필수로 설치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3. 청량리역 역시 지하에 신설하고 1안은 청량리민자역사 아래로 역 신설이 불가능하다는 전제하에 내놓은 방안이고 2안은
가능하다는 전제의 방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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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는 중앙선 2복선화와 관련된 내용입니다.
4. 청량리역 부근
일단 여긴 도저히 답이 안나오는 구간입니다. 주변이 이미 도시화가 되어 꽉꽉 차있거든요. 때문에 여긴 선로증설을 하겠다면
청량리역 인근에서 지하로 진입할 부분까지 대략 700~800m 가량 나오는데 주변을 좀 밀어버리는 방법밖에 없을 듯 합니다.
이 과정에서 들어가는 토지보상비용도 만만치 않을것이라 예상되고, 또한 청량리역구내 배선도 수정도 요구됩니다.
아예 지하로 묻어버리는 방법도 생각해 보았으나 열차 운용상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도 있고, 민자역사도 꽤 높은곳에 위치하는데
여기서 지하로 내려갈때 승객들의 불편이 예상되며, 승강장 번듯하게 지어놓고 놀려놓는셈이 되기에 예산낭비 논란도 일 수
있겠네요. 철도가 망우로보다는 저지대에 위치하기 때문에 지하로 진입하는데 지형상으로는 무리가 없을것으로 사료됩니다.
5. 중앙선 일반열차 전용선과 공항철도 연결선이 합류하는 부분입니다. 이건 개략적으로 나타난 것이고 주변사정에 따라 실제로는
조금 더 가서 합류할 수도 있겠습니다.
게다가 올림픽때만 한시적이 아닌 일부 앞으로 중앙, 태백, 원주-강릉선 열차도 인천공항까지 운행할 수 있을것입니다.
6. 청량리-도농 구간
여긴 망우로와 경춘로를 쭉 따라갑니다. 주변으로는 아파트단지를 비롯 이미 도시화가 빽빽히 진행되어있기 때문에
지상2복선화에 어려움이 매우 크기때문에 지하화 외에는 방법이 없어보입니다. 일단 전용선으로 빼게 되니 전철 운행에
지장을 주지 않게 되며, 복선에 일반열차와 전철이 모두 운용하고 있기에 양쪽 열차 증회에 큰 걸림돌이 되었는데
이 문제를 상당히 해소 가능합니다.
경춘선열차 또한 일부편성을 시내 깊숙히까지 직결 시킬 수 있을것입니다. 무리를 한다면 거의 모든편성도 직결
가능하겠고요. (단 이때는 다이어를 확실하게 지켜야 한다는 전제가 따라야 할것입니다.)
그리고 구리역 인근에 구리 지하역을 신설하면 구리, 남양주 및 강동, 송파지역 이용객들을 흡수할 수 있을것입니다.
화물의 경우는 츼근 로지스로 조회해보니 청량리-망우 왕복 20회 내외, 망우-덕소간은 많게는 26회까지 다닌다고 나오는데
이정도는 기존 중앙선으로도 소화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만약 이중에 단행이 빠졌다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겠습니다만...)
아니면 청량리 종착이거나 지하로 빼도 지장이 없는 화물이라면 일부는 지하로 빼는 방법도 생각해 볼 만 하고요.
7. 양정-덕소구간 2복선화
일단 이쪽으로는 개발이 안된지역이라 2복선화할 공간이 충분이 있습니다.
다만 덕소쪽이 문제인데 내선이 일반, 외선이 전철이 다니게된다면 아시다시피 덕소역은 중간회차하는 열차가 존재하는데
이 때문에 평면교차가 발생하게 됩니다. 예전 수원이남 2복선 개통하기전인 수원역이 딱 그모양새였는데 수많은 일반열차
덕에 전철이 회차하는데 상당한 지장이 있었고, 횟수 증편에도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위와 같이 된다면 덕소역도 예전 수원역에
준하는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아래는 그 문제를 해결할 방안입니다.
8-1. 덕소역 인근에서 바로 고가로 올려 회차선 빼기
지하로 빼기에는 바로 근처의 굴다리와 조금 더 가서 나오는 덕소천 때문에 거리가 전혀 안나옵니다. 방법은 고가뿐이겠지요.
거리가 짧기때문에 공사비는 적게 드는 방안입니다만 회차선이 설치될 금대산이라는 산이 고도가 낮아 산을 깎아내서 만들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환경파괴도 환경파괴지만 지역주민들의 쉼터가 파헤쳐진다는 점에서 반발은 있을 것 같습니다.
8-2. 도심역 부근까지 회차선을 길게 빼기
일단 덕소역 인근으로는 지하로 들어갈 자리가 안나오니 덕소천 건너서 지하로 들어가는 방안입니다.
금대산을 깍아낼 필요는 없겠지만 중앙선 본선과 입체교차를 위해 회차선이 쓸데없이 길어진다는 단점이 생깁니다.
곧 이는 공사비 증가로 이어집니다.
8-3. 지하도심역 신설 및 회차선 설치
5-2안처럼 지하로 진입하되 이왕 늘리는거 지하에 역 신설하고 회차선 설치하는 방안입니다. 회차선 설치와 동시에 도심역의
배차간격이 줄어든다는 이점이 생깁니다. 다만 공사비가 3개안중 가장 많이 들기때문에 비용대 편익이 신설할 만한 가치가
되겠느냐를 따져봐야 할 것입니다.
덕소 이후로는 수요측면에서 볼때 전철이 자주 다니기가 어렵기 때문에 복선으로도 충분이 커버가 가능 할 것 같네요.
자주다녀도 20분간격이 한계일 것 같습니다.
위 방안들이 전부 실현되었을시 소요시간이 어느정도까지 줄어들지는 자세히는 모르겠습니다만 경의선-경원선
-중앙선 직결하는 방안이 107분이 목표인데 이 제안으로는 그보다는 더 단축 시킬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다른분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인천공항에서 평창까지 68분만에 끊겠다는것 자체가 무리수인것
같네요. 2시간 안쪽으로만 끊어도 엄청나게 빠르다고 생각을 합니다.
또한 위 방안들이 실현되었을 경우의 추가적인 이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일반열차 전용선 신설로 중앙선복선화 및 원주-강릉선 신설에 대비해 열차횟수 대폭 증회 가능
2. 일반열차 전용선으로 빼내고나서 중앙선 전철 또한 증회 가능.
3. 경춘선 전철 또한 일부편성이라도 서울시내 깊숙이 직결 시킬 수 있다. 무리를 한다면 거의 전편성 직결도
생각해 볼 수 있음.(단 다이어를 확실히 지켜야 한다는 전제가 따름)
4. 공항철도 연장으로 서울내 동서축 급행노선으로 탈바꿈.
(청량리-공덕: 29분→16분 예상, 청량리-홍대입구: 31분→20분 예상, 청량리-DMC: 49분→24분 예상
,청량리-마곡나루: 63분→30분 예상, 청량리-김포공항: 55분→33분 예상)
5. 일부 중앙, 태백, 원주-강릉선 열차를 인천공항까지 연장시킬 수 있음.
첫댓글 회차선의 경우 덕소행을 다 도심행으로 연장한 다음 회차선을 8-3안처럼 하면 어떨까요?
그렇게 된다면 도심역쪽에선 확실히 좋긴 합니다만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비용대 편익비를 잘 따져봐야 할듯 하네요. 타당성이 안된다면 결국 8-1 혹은 8-2로 가야겠지요.
서울급행님 의견대로 공사가 진행될경우의 대략적인 공사비가 궁금하군요.
사견으로도 올림픽이후에 선로가 유효하게 쓰인다는점에선 매우 높게 평가하고 싶네요.
공항철도로 청량리까지 빼낸다면 도심급행성격도, 또 경춘선열차를 이선으로 들여올 수도 있고 말이지요.
헌데 청량리역 승강장은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건지요? 위글에서는 지하로 전제한다고 하셨는데 밑에 사진을 보면 지상에서 지하로 진입하듯이 나와있어서 조금 이해가 ;;
일단 청량리역의 경우 공항철도는 지하, 일반열차는 현재처럼 지상홈을 쓰되 지하로 진입하는쪽으로, 지하에서 합류하는쪽으로 가닥을 잡아보았습니다.
그리고 공사비의 경우는 얼마전에 한우진님이 올리신 2, 3안보다는 그나마 거리가 짧긴 합니다만 거의 대부분이 지하구간이고 도심부를 지나는데다 청량리쪽 토지보상비문제도 있어서 확답은 못드리겠네요. 뭐라 할말이 없습니다;;;
그런데 7년안에 완공 가능할까요?
일단 예산이 제때 투입되고, 토지보상비 문제 등 협의가 확실하게 된다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앞에 언급한 조건들이 해결되지 않았을때 예로부터 개통지연(이른바 코레일타임)을 일으키는 최고의 조건이지요.
덕소 대신 팔당으로 연장하는 건 어떨까요? 팔당에서 회차한다면 현재 구조상 평면교차는 일어나지만 선로 구조 변경을 통해서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현재 상행선의 부본선을 본선으로 만드는 구조 등으로 인한 선로 이용방식 변경).
팔당에 여유 선로와 공간이 있어서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군요.
말씀하신게 바로 예전 수원역 방식입니다. 그거라면 덕소에서도 가능하긴 합니다만 평면교차를 피하기 위해 입체교차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팔당까지 운행횟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팔당까지 2복선화를 해야하는데 팔당이 수요가 많은것도 아니고, 도심역 개조 및 주변도 좀 헐어야 될 것 같네요.
잘 읽었습니다. 서울역-청량리간 노선은 신안산선의 도심연장과 공용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 신안산선 도심연장이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도 삭제되어있다는데 어떻게 될지는 봐야겠습니다.
청계천 하부에 공사하는게 과연 가능할까요? 현재 청계천에는 바닥에 따로 빗물차집관로가 설치되어 있어 현재 보이는 것보다 더 깊습니다. 그때문에 복공판 설치는 거의 불가능하죠. 또 청계천을 따라가면 문제로 제기하신 막장환승의 문제도 있습니다.
터널의 경우는 개착식이 아닌 굴착식으로 가야할것 같네요. 어차피 여긴 기존노선 하부통과때문에 상당한 고심도로 다녀야 할 것 같고요. 다만 역은 거의 개착식으로 만들어진다고 하는데 역 설치하는데 대해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 같긴 하네요. 막장환승은 무빙워크 및 에스컬레이터 설치 등 불편을 최소화시키는 방법밖에는...
그래도 도심에서 청계천로를 따라가면서 서울역 - 광화문 - 동대문 - 청량리 정도의 역을 만드는게 가장 현실적인 안인 것 같습니다. 환승은 동대문역 1곳만 고민하면 되니까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좋은 생각이신듯 합니다. 청량리 인근에서 중앙선 및 경원선도 합류가 가능하다면 경기도 북동부 지역에서 서울역까지 깊숙하게 진입하는 급행선의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이안을 실현하면 신선은 중앙선으로 기존선로를 경춘선으로 사용하여 경춘선 일반열차도 청량리역까지 진입시킬수 있을듯 합니다.
또 인천(인천시내에서 북쪽이기는 하지만...)에서 춘천, 원주, 강릉 방면으로 편리하게 대량 수송이 가능한 교통수단이 생김으로써 영동고속도로 자가차량의 수요를 빼앗아 올수 있을듯 합니다.
인천에서 대중교통수단으로 강원도 방면 여행할때 버스말고는 전무한데 이 방안으로 인천, 서울 서부에서 강원도쪽으로 관광수요도 크게 늘릴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