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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고 :
1. 글이 매우 길어질 예정입니다.
2. 비판성 글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뉴비라면 뒤로가기 부탁드립니다.
3. 마찬가지, 애정 깊게 게임을 하신다면, 뒤로가기 부탁드립니다.
4. 스토리에 아주아주 소량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5. 실제와 다른 정보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며, 매우 주관적인 리뷰임을 밝힙니다.
6. 때문에 해당 글이 정답이 아님을 밝힙니다.
0. 서론
애정으로 하는 게임으로,
개인적인 생각을 좀 적어볼까 합니다.
한 4-5개월 정도 전부터는
분재게임 마냥 정말 가볍게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한 달 넘게 방치하다가,
업데이트 때, 잠시 구경하는 정도입니다.
에버소울은 정말 잘 만든 게임...
이었다.라고 생각합니다.
에버소울의 강점은 무엇일까요?
사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잘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2년 가까이 돌이켜 보며, 지금을 생각하면,
4가지 중에서 남은 것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기회가 된다면, 모두 다루어볼까 합니다.
1. 세계관, 스토리에 대해서..
시작은 우리가 아는 그 맛, 누군가는 양산형이라며 특별함이 없다고 이야기하겠지만,
클리셰 범벅이기 때문에 우리가 기대하는 이야기가 분명 존재합니다.
이세계물이고, 속성을 '종족'으로 풀어냈고,
정석적이게 '게이트'가 열려 마물웨이브가 발생하여, '위기'인 상황.
이유도 모른 체, 유리아와 메피스토펠리스에 의해 소환되어 끌려온 주인공.
위와 같은 설정은 '학습'하고 싶지 않은 현대인들에게 매우 효과적입니다.
그렇기에 앞으로 이 세계는 어떤 세계이고, 다른 세계와는 어떤 차이가 있으며,
어떻게 요리해서 우리를 즐겁게 맛보게 해 줄지 기대하게 만듭니다.
이 게임의 스토리는 사실 오픈 초부터 이야기가 많이 나오긴 했습니다.
하지만 일본 진출을 하면서, 꽤 많이 개선과 변화가 생겼습니다.
따라서 초기와 다른 점이 존재하긴 합니다.
오픈 초에는 스토리 방향성이 잡히지 않아, "아, 앞으로 무슨 얘길 하지?"라는 느낌을 줬다면,
현재에는 방향성은 잡혀서, "옜다, 이야기, 어때?"라는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글 작가나 기획자님이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이 급하다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누군가는 "아니, 지금도 스토리 업데이트가 느리고, 전개도... 느린 것 같은데... 무슨 소리냐..."
라는 의문을 가지실 것 같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연출 및 서사'가 급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쨌든 이 세계관은 "나"라고 할 수 있는 '구원자'라는 인물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모든 시점, 이야기의 방향성은 '구원자(=나)'를 중심으로 서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으니, 이를 무시하고 전개되는 경우가 꽤 보입니다.
가끔씩 서사를 위해 다른 이의 컷씬, 이야기를 넣는 것은 이해할 수 있으나,
언젠가부터 '구원자'의 존재는 없어도 이야기를 진행하는데 크게 문제가 없고,
그래도 '구원자(=나)'가 분명 존재하기 때문에, 그 이야기에 '나'를 억지로 끼워 넣는 방식이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정령'이 점점 먼치킨으로 등장하고 있기 때문에, 굳이 '내'가 필요했나?
하는 의문이 지속적으로 들 수밖에 없으며, 이는 세계관 몰입에 있어서 자꾸 영향을 줍니다.
마치, 구 JRPG에서 '마왕이 처음부터 주인공 죽이러 왔으면 되는 거 아니었음?' 하는 느낌으로요.
가령 후반 스토리에 필연적으로 '구원자'가 필요했다.라고 가정하더라도,
당장 하는 '역할'이 없으니, 당장 위기인데, '힘없는 나를 왜 소환했지..?' 하는 의문이 들고,
정령의 힘을 강하게 만드는 막연한 '서포터' 역할로 보입니다.
근데 막상 '서포터'의 역할도... 어느 정도 효과가 나타나는지,
정령들이 얼마나 강해지는지, 형태가 존재하지 않아 모호합니다.
계약한 '정령'이 압도적으로 강해진다면, 계약 못한 '정령'들은 약한가?
계약한 정령과 무계약 정령이 싸우면, 계약한 정령이 압도적으로 강력한가?
하면... 또 그렇진 않거든요?
그러면서도 급작스럽게 직접적인 전투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어쨌든 에버소울은 오토 덱빌딩 게임이며,
인 게임에서는 구원자가 할 수 있는 역할은 그다지 존재하지 않습니다.
중간에 성장하는 서사가 있었나 하면, 그것도 아니기에, 위와 같은 전개에 고개를 갸웃하게 됩니다.
스포가 될 것 같아 후반 이야기는 생략을 하지만,
나중엔 구원자가 소환된 이유, 역할... 등이 어느 정도 언급이 됩니다......... 만,
'사실은 이렇다!'라고 이야기를 하니, '아,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긴 하지만,
그렇게 치밀한 설정은 아니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앞서 이야기한 '정령의 강함' 또한 너무 편하게 연출했다고 생각합니다.
충분히 캐릭터에 대한 빌드업을 하지 않다 보니, '강하다' 라고 표현을 하지만,
스토리에서 '강함'을 이야기해도 썩 와닿지 않습니다.
공감이 가질 않으니, 독자만 소외되고 자기들만 신나게 이야기하는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내가 계약한 '애정'어린 나의 최애 정령들은 스토리 상으로,
갑자기 떨거지로 보이기 시작합니다.
..... 그... 뇌절 죄송합니다. 근데... 게임이 이렇게 표현합니다.
그래서 니들끼리 싸우면 누가 이기는 데?
좀 더 마음 아픈 이야기를 하자면,
캐릭터의 매력, 관계성이 없다보니 사실 누가 이기는 지 그렇게 궁금하지도 않습니다.
앞서 이야기한 대로, 스토리, 라이브서비스 진행상 '파워인플레'는 어쩔 수 없습니다만,
'구 정령'의 경우, 스토리 진행상 옆에 있어도 도움을 주지 않으며,
상당히 무력하며 수동적인 역할을 맡게 됩니다.
왜냐하면, 이야기의 진행은 결국 '구원자'가 해야 하거든요.
'서브컬쳐'라는 장르 특성상, 설정, 관계가 빈틈이 없을 정도로 디테일해서 정말로 그 '세상'이 존재하는구나
라고 느껴질 정도로 매끄럽게 이야기가 진행되며, 몰입이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 좀 아쉽다는 생각입니다.
앞서 이야기했듯,
첫 시작은 구원자의 1인칭이었고,
중반부터는 시점이 다른 이에게 자꾸 튀고,
빌드업에 제대로 되지 않으니 공감이 어렵습니다.
결과론적인 이야기만 하니, 뜬구름 같은 이야기 같고,
시종일관 진지, 진지, 진지, 엄근진한 분위기가 이어져 완급조절도 아쉽다 보니,
자연스럽게 몰입이 떨어지며, 이야기의 흥미도 내려갑니다.
초반 클리셰 덩어리였던 것과는 매우 대조적인 분위기죠.
그러다 보니, 세계관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은 알겠는데,
'이야기'를 끌고 가기 위해, 소비되는 캐릭터가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캐릭터가 등장은 하는데, 막상 하는 역할이 없습니다.
목적지를 가기 위해, 새로운 강한 정령!
또 등장하는 더 강한 정령!
이번엔 월드 보스!
또또 등장하는 초강력 정령!..
고난과 역경이 있는 건 알겠는데, 관문만 통과하다가 이야기가 끝날 것 같아요.
사실 따지고 보면 전개가 느리지 않은데..
이게 느리다고 느끼는 부분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이야기가 반복되니, 진행된다는 느낌이 안 들거든요.
거기다 메인스토리 업데이트 시기도 빠른 편이 아니다보니...
체감상 3-40컷 짜리 매우 짧은 웹툰을 한달 주기로 연재를 기다리는 느낌입니다.
그렇다 보니 반대일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신규 정령을 출시하기 위해서 개연성을 위해 스토리가 희생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어느 쪽이든, 세계관이 '소비'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는 '캐릭터 덕질'에서도 마이너스 요소라 생각합니다.
물론 관련해서 '인연 스토리'라던가, '기원의 탑', '이벤트 스토리'가 존재합니다.
그리고 많은 발전이 있었습니다.
최신 에버소울 트렌드는,
메인스토리에서 풀지 못한 것을 다른 곳에서 풀어나가는 것 같은데..
이 부분만 하더라도 글이 길어지기 때문에,
다음을 기약하며, 생략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짧게 아쉬운 연출을 남겨보고 갑니다.
3D 모션이나 일러스트나 어느 쪽이든 '돈'이기 때문에 어른들의 사정인 것은 압니다.
일본 진출하며 많은 연출이 개선되긴 했습니다.
그럼에도 메인스토리에서 이런 연출이... 최선이었나.. 하는 아쉬운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2.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 편..
사실 게임에서의 세계관이라는 것은 잘 만들었다면, 칭찬의 요소가 될 수는 있어도,
그렇게 매력적이지 않더라도 큰 문제는 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모두가 '스토리'를 즐기는 것은 아니며, 어쨌든 게임의 본질은 '재미'이니까요.
재미만 있다면, 스토리는 산으로 가도 전.혀. 괜찮습니다.
결국은 세일즈 포인트, 특장점이 존재만 한다면, 사람들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초기버전을 생각해 보면,
현재의 스토리는 선녀기 때문에,
점차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경을 쓰려고 하는 노력이 꽤 느껴지기도 하고,
최소한의 개연성은 챙기기도 하고,
연출 방식은 좋아졌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또 지금 이야기를 한다고 해도 이미 지나온 길이고,
에버소울의 '근본'이기 때문에 변경할 수 있는 요소가 아니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론은! 우상향 그래프를 그린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난다면, 괜찮지 않을까? 하는 것이 결론입니다.
재미만 있으면 되잖아!?
어차피 스토리 안보는 사람도 많잖아! 한잔해!
문제는... 재미인데....
사실은 절망편
그나마 좋은 소식이라면,
지난 라이브에서 '딸깍' 형태가 아닌,
좀 더 유잼컨텐츠를 기획 중이라 하셨으니,
다음 시즌을 기대... 해봐도 좋지 않을까...요?
3. 마무리 및 예고...
게임 재밌게 잘 만들었다고 생각하고,
캐릭터 디자인도 세계관도 OST도 스킬 컷씬도 다 매력적이라 생각합니다.
사실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는 영지 시스템입니다.
에버소울의 강점..... 분명하게 존재했는데...
오래 라이브서비스를 지나고 나니, 딸깍 게임이 되며 강점이 사라져
자꾸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미리 다음 글에 대한 예고를 해보자면,
전투에 대해서도 하고 싶은 이야기가 산더미입니다.
정령별 밸런싱이나 전투 레벨디자인, 스킬, 속성.. 등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신규 컨텐츠도 신규 컨텐츠지만,
기존 컨텐츠도 재밌는 요소도 있는 데....
개선하는 방향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컨텐츠가 많다보니 '딸깍'이 되어버린 느낌인데,
역설적이게, 딸깍이 되면서 반복적인, 지루한, 숙제가 되었죠.
또 너무 쉽게 얻어버리니,
보상 또한 상당히 보수적이란 느낌이 강합니다.
다음에 시간이 된다면, 다른 것도 다뤄보려고 합니다.
사실 언제가 될 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글이 길었습니다.
쓸 때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첫댓글 사실은.... 이 글은 최약체다.... 다음 글이 하이라이트라..... 내년 상반기 업데이트를 보고 글을 업데이트할지 말지.. 고민해보겠습니다..... 그럼 내년까지 안뇨옹.ㅇ..
사실 전 메인스토리 방향성조차 잘 잡혀있는지도 의문이 듭니다. 6장까지만해도 초인류와의 전투가 많이 나왔기 때문에 1부는 적을 초인류로 잡고 가는 전개도 괜찮았을텐데 굳이 공허,섭리,심연과 같은 자잘한 설정을 왜 굳이 1부에 몰아서 터트려 스토리 전개 자체를 난잡하게 한건지 이해가 안되더라고요.
안그래도 어려운 스토리 더 어렵게 만들어놔서 읽어도 세계관에 몰입이 안됩니다. 세계관이 그만큼 넓구나까지는 알 수 있는데 너무 복잡하다보니 이제는 잘 모르겠어요. 상황 해결도 안했으면서 스케일만 중구난방으로 커져만가구요... 차라리 암시 정도로만 흘려도 좋았을텐데 개발진들의 생각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게다가 주인공은 구원자로 왔으면서 1-4장까지는 그저그런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5장부터는 그냥 병풍신세에다가 뭔가 자꾸 있다라고만 하고 활약을 전혀 내주지 않으니 구원자 홀대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구원자 활약하는 거 없으면 없느니만 못하는데 왜 자꾸 분량만 잡아먹게하는 답답한 모습만 보여주는지 모르겠습니다. 주인공에 몰입하는걸 좋아하는 저로써는 게임사의 구원자의 취급에 굉장히 실망하였습니다.
앞으로의 스토리도..그닥 기대는 되지 않네요.
스토리가 너무 산으로 간 설정들이 문제라고 봅니다
1부든 2부든 초인류와의 싸움에만 몰입하게 하고 그 싸움이 끝나고 나서 초인류가 왜 이랬냐 알아가는과정에서 윗 댓글처럼 공허 섭리 심연의 정보를 알게되고 그것을 막아야한다 이런식으로 갔어도 충분히 세계관을 넓히는과정에 문제가 없었을거 같긴하거든요
스토리를 써가는게 뭔가 너무 난잡하고 불편해서 스토리를 더 볼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