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까지만 해도 날씨가 무척이나
좋았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온다
어제 러브랜드에서 고액의 찬조금을 기부한 문병도 회장 박명숙씨
그리고 개미군단의 찬조덕분에 오늘 일정이 조금 수정되어 마라도에
가기로 했다 밤새도록 마신술 덕분인지 몇몇동기생들의 컨디션이
걱정스러운데 빗방울까지 내리니 과연 마라도는 들어갈수 있을지가
의문이다 아침밥을 호텔식으로 간단히 해결하고 07시50분 버스는
예정되로 출발했다 가이드의 말에 의하면 비가오고 있지만 다행히
바람이 불지않아 예정되로 갈수 있단다 참으로 날씨가 그래도 우리들
편에서 많이도 협조해 주는것 같다 그렇게 우리는 송악산 선착장에서
08시40분 유람선을 타고 대한민국 국토 최남단 마라도를 들어갔다
배를 탈때와는 달리 도착하니 바람이 제법 거세게 몰아친다.
송악산 선착장을 떠난지 30분 만에 도착한 최남단 마라도는 인구가
90명정도 되나 실제로 생활하는 원주민은 40명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단다
도보로 한바뀌를 도는데도 30분 정도면 충분하나 굿은날씨 관계로 골프장 카트를 개조한 순회용 카트를 타고 한바뀌 둘러본다, 최남단 등대,교회,
성당,사찰,학교(초등학교),횟집 짜장면집, 없는것 빼고는 모두다 있다.
최고점이 39m 밖에 되지않는 평지나 다름없는, 아직도 뱀과 개구리가
살지않으며,전교생이 3명밖에 되지않는 모든것이 초미니고 농사가 전혀
되지않는 불모의 땅이지만 단지 국토의 최남단이란 이름때문에 한해 관광객이 수십명이 찾는 항금의 땅이란다 1시간 반정도 그렇게 마라도에서
머물다 다시 송악산 산이수동 선착장에 도착하니 비는 거치고 스스히
날이 밝아진다 제주의 날씨는 정말로 알다가도 모른다는 말이 피부로 와
닿는다 다시 버스를 타고 서귀포 정남식당 이라는 곳으로 이동한다
구경하는것 보다 참으로 신기한것은 버스로 이동시 마다 음악이 나오면
자동으로 용수철 처럼 튀어 나온다 아직은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어 보인다 속단하기는 어렵지만 몇년은 더 이렇게 다녀도 되겠구나 하고 안도의 한숨을 쉬어본다 서귀포 정남식당에서 고등어 조림으로 든든하게 배를 체우고 우리는 다시 다음 목적지인 석부작 테마공원 으로 이동을 한다
나 개인적으로 생각할때 제주도 여행의 진가는 집집마다 있는 검은색
돌담과 제주에서만 쉽게 볼수있는 현무암 돌과 야생초가 서로 몸을
의지하며 자생하는 시골의 돌담길을 걷는것이 무엇보다 값진 여행의
진미가 아닐까 싶다 원래 석부작 테마공원은 돌,바람,여자 제주의 삼다가 있는 이런 제주도 현무암의 아름다움을 꽃과 폭포등과 함께 꾸며놓은
곳인데 지금은 상항버섯 판매장이 되어버린듯한 안타까움이 들어 필자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그래고 모르고 있었던 상항버섯의 먹는법을 확실이
알았다는 것을 마음의 위안으로 삼고 아름다운 고목을 배경으로 가이드가 선물한 단체사진이 너무도 보기좋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우리 일행은
다음 목적지인 올레길을 걷기 위하여 버스에 몸을 싣었다
다음 목적지 올레7코스는 외돌개를 중심으로 해서 외돌개 주변의 기암괴석 해안을 감상하는 무려 16km의 장거리 코스 이다만 우리 일행이 걸렀던
코스는 그중 일부인 외돌개 주차장 까지만 걸었다
가이드의 설명에 의하면 언니,오빠들의 체력을 많이 감안 했단다
그래도 해안가를 타고 쭉이어진 길은 잊을수 없는 추억의 코스다
참고로 올레는 "집으로 가는길" 이라는 제주도 방언 이란다
오돌개주차장에 먼저와 기다리는 버스에 탑승하여 우리는 다음목적지인
약천사로 향했다 약천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주도의 극락도량 이란다
약천사란 이름의 유래는 약천사 내에있는 약수터에서 약수를 마시고
절을지어 이름을 약수가 흐러는 샘이 있다는 의미로 조선초기 건축양식
으로 지어진 절이며 단일사찰로는 동양최대의 사찰이며 처음들어 설때
그 규모가 어찌나 큰지 중국의 어느 왕궁에 와있는것 같은 착각이 든다
이렇게 큰절에서 그냥 발길을 돌리기란 너무나 아까워 부처님전에 삼배
하고 2,3층 경내를 둘러보고 우리 일행의 무사여행을 간절히 빌어본다
다음에 다시올 기회가 생기면 꼭 다시 찾아 뵙겠다고 부처님께 마음속으로 약속을 하고 약천사를 뒤로하고 다응 목적지인 여미지식물원 으로 발길을 제촉해본다 제주도 전체가 이국적인 모습 이다만 특히 중문단지내에 자리잡은 이곳 여미지식물원은 외국에 온듯한 착각을 일어키게 한다 지구상
온갖 식물이 이곳 여미지식물원 한자리에 가져다 놓은것 같다
여미지식물원 외각을 순환하는 기차여행을 하고나니 벌써 해가 넘어갈
준비를 한다 서둘러 제주시내 李家(이가)내 식당에서 갈치조림으로 저녁
식사를 하고 호텔로 들어왔다 빡빡한 일정에 좀 걷고나니 피곤함을
달래려고 일찍 자리에 누울까 했더니 그냥 두지를 않는다
낮에 버스에서 그렇게도 신나게 흔들어 추었건만 근처 나이트클럽 에서
흔더는 맛은 또다른 의미를 부여하는것 같다 피곤한 몸으로 자리에 누워
보지만 옆방에서 들려오는 웃음소리와 괴성에 좀처럼 잠을들것 같지가
않다 그래도 짜증보다는 입가에 퍼지는 옆은 미소는 무슨뜻일까?
내일 하루도 무사히 일정을 마치고 집으로 갈수 있기를
마음속으로
빌면서 꿈나라로 직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