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편향(Publication bias)
과학 저널의 편집자가 부정적 결과를 보고하는 논문보다 긍정적 결과를 보고하는 논문을 출간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매우 현실적인 현상을 가리키는 말이 출판편향(Publication bias)이다.
출판편향(Publication bias)이란 어떤 현상을 보여주는 데 실패했다는 내용의 논문보다 성공했다는 내용의 논문을 과학 저널이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이 경향을 '서류함 효과(file drawer effect)'로도 불린다. 이는 일부 연구 결과는 논문으로 완성되어 과학 저널에 실리지 못하고 끝내 서류함 속에 머문다는 뜻을 담고 있다.
어떤 약이 유효하다고 결론짓는 논문은 그 약이 무효하다고 결론짓는 논문보다 본질적으로 더 흥미롭다. 따라서 논문 저자들은 둘째 유형의 논문보다 첫째 유형의 논문을 투고하기를 선호할 테고, 편집자들도 저널에 첫째 유형의 논문을 실을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이다.
출판편향의 일화이다. 어느 사막에 위치한 외딴 감옥에서 늙은 장기 죄수가 신참 죄수를 맞이하게 되었다. 이 신참 죄수는 끊임없이 탈옥을 계획했다. 어느 날 이 신참 죄수는 오아시스를 찾기 위해 끊임없이 모래를 파는 것이 얼마나 끔직한 지에 대해 장기 죄수에게 이야기했다. 이 장기 죄수가 조용히 듣더니 "나도 아네. 20년 전에 나도 탈옥을 계획을 했었네." 그러자 신참 죄수가 "정말요? 왜 진작 말해주지 않으셨어요?" 라고 물으니 장기 죄수는 이렇게 말했다. "누가 부정적인 결과에 대해 논하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