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안녕들 하신지요?^^
간만에 모가에 들린거 같습니다. 그 동안 모텔은 자주 이용했는데 후기는 정말 오랜만이군요.
요번 주는 역삼동 렉시를 처음 답사하였습니다.
제가 렉시에서 5분거리에 살고 있음에도 여친 거주지가 종로쪽이라 항상 톰지를 갔네요.^^;;;
간만에 저의 나와바리인 강남쪽에서 여친을 만나 10시쯤에 렉시를 갔습니다.
여친을 만나기 전 렉시홈피를 통해서 나름대로 위치와 가격대를 확인했습니다.
그리 어렵지 않게 렉시가 있는 골목으로 들어섰습니다.
가보신 분들도 느끼시겠지만 역삼동 다른 모텔들도 그렇지만
그 곳들에 비해서도 렉시는 진입로 상의 은밀성이 꽤 보장되는 편이 더군요.
예를 들어 종로의 톰지같은 경우는 지하철 입구 대로 앞에 위치하고 있어서
사람들의 시선이 많이 의식되는 편이고 후문으로 들어가도 골목자체가 모텔골목이어서
그 골목으로 들어선다는 자체가 그렇게 유쾌하지는 않습니다만 렉시는 다르더군요.
그 골목이 사무실과 주택가의 조합된 형태의 지역이라 주말저녁에는 사람통행도 거의 없고
골목자체가 워낙 조용한 지역이라 참 맘에 들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니 카운터도 손님들과의 마주침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
카운터가 개방형이 아닌 밀폐형으로서 막혀있고 위치도 얼굴을 내려야 보일정도로 낮더군요.
꽤나 인상적이었습니다. 여성고객 배려차원이라 생각했습니다.
카운터에서 여친얼굴이 보이지 않으니 여친은 자유롭게 옆에서 커피마시면서 기다렸습니다.
일반실 투숙이 6만원이라 미리 점찍어논 빨간방 일반실을 달라고 했습니다.
요즘 총알의 압박이 심해서 당분간은 특실자제해야 할 듯 합니다. ㅠ.ㅠ
6만원을 드리면서 모가회원이라고 살짝 얘기하니 만원을 빼주시더라고요.^^
다른 곳은 모가회원이라고 해도 할인혜택이 없었는데 기분 아주 좋았습니다.
그러면서 모가회원이니 이왕이면 6만원내고 준특실을 써보지 않겠냐고 하셨는데
일반실도 좋은거 같애서 그냥 일반실 602호로 갔습니다.
일반모텔같은 경우는 1000원을 받고 세안용품을 팔았으나 이것도 그냥 주시더군요.
이 점도 감사했습니다.
6층에 내려서니 복도 전체가 모던한 깔끔한 레드계열의 인테리어가 맘에 들더군요.
사랑을 하고 싶게 만드는 분위기 였습니다.^^
렉시호텔 컨셉자체가 깔끔한 모던이미지 아닌가 싶었습니다.
방에 들어서자 마자 저와 제 여친의 시선을 사로잡은 장미의 벽.
벽면 전체가 장미꽃으로 전시되어있는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홈피에서 봤던 그대로 이더군요.^^
너무 멋졌습니다. 여친도 너무 좋아라하고.
그 한쪽켠의 고풍스런 안티크 풍의 레드 벨벳계열의 소파도 너무 좋았습니다.
욕실이 혹시 좁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들어가보니 생각보다 꽤 넓었습니다.
월풀욕조도 일반실욕조로는 생각보다 컸습니다.
여친과 거품목욕하면서 장난치고 잼있게 놀았습니다.
굳이 차이점이라면 일반실 욕실은 공간은 넓으나 변기와 샤워부스가 따로 없는
통합형으로서 한 눈에 다 보입니다. 그래도 그런 디스플레이가 차라리 눈이 시원해서 좋더군요.
다른 횐님께서 가운이 타월재질이라고 좋았다고 하셨는데 정말 그렇습니다.
샤워하고 바로 입으면 자연스럽게 몸의 수분이 닦여지는 효과가 있죠.
구비되어있는 용품들은 여타 A급모텔들과 동일하며 큰 차이점은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6가지 정도의 색깔컨셉으로 방들의 인테리어 차이점을 둔 점은 아주 좋았습니다.
특히 개인적으로 빨간방이 아주 맘에 드는데 담에는 다른색의 방도 한번 써볼 참입니다.
전체적으로 주변거리와 더불어 내부도 참 차분한 분위기라고 생각합니다.
일요일 12시가 다되서 나왔는데 골목에 사람한명 없더군요.^^
종로 쪽 모텔골목에서 나오다 사람들하고 눈 마주치면 약간 쑥쓰럽기도 하거든요.
불타는 토요일 저녁 아주 즐거운 렉시 이용기 였습니다.
앞으로 다른 색깔 방도 다 이용해보고 하나씩 후기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내게 힘을 주는 모텔에 대한 후기였습니다.
모텔은 나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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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가 연필후기
강남구
토요일 렉시602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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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모텔은 나의 힘님 예약을 안하시고 오셔서 잠깐 망설이다가 예약하신분이 조금 늦는다 하시어 일단 미리 레드일반실을 드렸었던것같습니다.제가 그때 프론트에 잠깐 있었는데...닉네임을 듣고 약간 입가의 미소가 지어졌답니다.^^죄송합니다.^^,저희렉시의 골목에대한 분위기도 저와 똑같이 생각을 하고계시는군요.
저도 마찬가지로 주말의 저희골목은 정말 도저히강남의 복판이라고는 생각치 못할정도로 한산하고 여유있는 느낌을 주곤합니다.저희는 안에서 죽어라 뛰어다니구요^^,주말의 저희골목은 거의 저희 고객외에는 없다고 봐야지요.그런느낌이 참 좋은데...평일은 왠지 북적거리고...
좋은 글 감사드리구요,밑에도 남겼다시피 요즘 제가 기분이 많이 별로거든요,근데 글을 읽다보니 조금씩 힘이 생기는듯합니다.재충전이 필요한시기인가요?^^,말씀하신가운도 정말 샤워후 바로 입으면 몸이 싹~마르는 요술가운^^,참 좋지요.좋은글 진심으로 감사드리구요,더욱 멋진 환경을 만들겠습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