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이 가기전에♡♥
지금쯤!
전화(電話)가 걸려오면 좋겠네요.
그리워하는 사람이
사랑한다는 말은 하지 않더라도
잊지 않고 있다는 말이라도
한 번 들려 주면 참 좋겠네요!
지금쯤!
편지(便紙)를 한통 받으면 좋겠네요.
편지 같은 건 상상도 못하는 친구로부터
살아가는 소소한 이야기가 담긴 편지를
받으면 참 좋겠네요!
지금쯤!
누군가 나에게 보내는 선물(膳物)을
고르고 있으면 좋겠네요.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예쁘게 포장하고
내 주소를 적은 뒤 우체국으로 달려가면
참 좋겠네요!
지금쯤!
내가 좋아하는 음악(音樂)이
라디오에서 나오면 좋겠네요.
귀에 익은 편안한 음악이 흘러나와
나를 달콤한 추억의 한 순간으로
데려가면 참 좋겠네요!
지금쯤!
누군가가 내 생각(生覺)만 하고
있으면 좋겠네요.
나의 좋은 점
나의 멋있는 모습만
마음에 그리면서
내 이름을 부르고 있으면
참 좋겠네요!
지금쯤!
가을이 내 고향 들녘을
지나가면 좋겠네요.
이렇게 맑은 가을 햇살이
내 고향 들판에 쏟아질 때
모든 곡식들이 알알이
익어가면 참 좋겠네요!
지금쯤!
하도 기다리지만 아무것도
찾아오지 않네요.
이제는 내가 나서야 겠네요.
내가 먼저 전화하고 편지 보내고,
선물을 준비하고 음악을 띄워야 겠네요!
그러면 누군가가
좋아하겠지요.
나도 좋아지겠지요
이 찬란한 가을이 가기전에!!..
- 마음이 쉬는 의자 중에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