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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탈모에는 모재성에서 수술하신분 후기가 거의 없더라구요.. 삼탈모에만 올리려다가 대다모도 올릴까 생각중인데
일단은 삼탈모에 먼저올립니다 ㅎㅎ
- 글을 주저리주저리 쓰다보니 매우기네요 ㅠㅠ 스킵하고 사진만 보셔도 됩니다
수술 10일전쯤 찍은 헤어라인쪽 모습이에요.. 정말 라인이 무너져도 한참무너졌죠?
(여기서부턴 병원에서 찍어준 사진입니다.)
머리띠를 착용한 모습이에요. 의사선생님말론 탈모 중기에서 조금더 진행되었다고 하시는..
아예 텅텅빈게아니고 듬성듬성 있어서 수술하기 좀 귀찮은 케이스입니다.
심을 부위 라인 그려주시고 찍은사진이에요. 이마는 원래 제 이마라인정도로 해주셨고, 7센티쯤으로 알았는데 재보니 6센티정도네요
수술후 모습이에요. 오른쪽에보면 좀 하얗게 라인이 있어서 저부분은 왜그런지 모르겠네요.. 머리카락은있는데 연모화가된건지 ㅎㅎ
마취 부기의 영향인지 머리가 울퉁불퉁합니다.
하루 입원한 다음날 퇴원전에 찍은 사진이에요. 1884개 맞는것 같나요?
이건 정확히 2주 후 모습입니다. 정확한 비교를위한 수술전 비슷한 머리길이의 사진이없어서 확실친 않지만
채취부의 모양대로 숱이 적어져보이네요..ㅠㅠ
이식부위에요. 딱지제거전에 찍어서 온통딱지에다가 갈라진모습이 보이는데 딱지제거후엔 저 갈라짐은 없어졌습니다 ㅎㅎ
근데 저 우측 이식부와 기존모사이의 하얀줄은 딱지제거해도 살짝있더라구요..이식부가 아직좀 붉어서그런건진 모르겠네요
신경쓰이는건 사실입니다 ㅎㅎ
이제 머리가 빠지기시작할거라고 원장님이 말씀하셨는데 아직은 붙어있네요. 마음의 준비를 하고있답니다.
(이 아래는 탈모의 인지부터 수술까지 제 이야기에요 읽지않으셔도 무방하지만,
모재성센터에서 수술생각이 있으신분은 수술과정과 입원때의 이야기등이 있으니 읽어보시면 참고가 되실거에요)
-과거이야기
제 탈모는 20대 중반의 시작쯤 탈모가 시작된것으로 보이며
위의 사진에서 보이다시피 M형과 C형이 섞인형태입니다. 보통의 M처럼 양쪽라인이
먼저 올라가는게 아니라, M형으로 올라가되 라인은 어느정도 남아있고 전체적으로 반원모양으로 속알머리가 빠지며
헤어라인도 함께 무너지는 형태입니다. 정수리 쪽도 더디지만 같이 빠지고있었고요.
M자도 진행되면 스타일링으로 가리기 힘들지만 이런 케이스는 조금만 진행되도 비치는 두피 가리기가 매우 힘들어지더군요ㅎㅎ.
바람과 땀앞에 위축되는 날들이 많아지면서 간단한 운동하러 편히나가지도 못하고
친한친구들 외엔 누군갈 만나기도 꺼려하게되었구요.. 그렇게 지낼수록 심신이 너무 고립되는 기분이였습니다.
군대제외하고 평생 안써보던 모자를 이후 3년여 계속 쓰고 다녔습니다.
4년전쯤 탈모를 인지는 했으나(지금 생각해보면 이 때도 이미 많이 진행된 상태였던것 같습니다)
약의 부작용, 한번먹으면 평생먹어야 한다는 점, 아니야 스트레스성 탈모일거야 하며
거의 1년을 방치하며 보내다 급격화 되는 탈모에 결국 약을 시작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렇게 약을 피나스테라이드 2년(정품1년+모나드1년), 두타스테라이드(아보다트)
1년 을 먹으며 경과를 지켜봤습니다.
약으로 이미 많이 진행된 탈모를 원상복구하는건 거의 없는 케이스임에도 기대를하며
프로페시아로 1년..2년이 지났지고 정수리는 보기에도 탈모로 보이지 않게끔 호전 되었지만
전두부쪽은 2년전과 비교해 조금은 나아졌지만 이미 모낭이 죽은 상태에서 약을 시작했는지
아주 큰 효과는 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앞머리쪽에 좀더 효과가 있다고
말이나오는 아보다트로 약을 바꿔 1년을 더 먹었지만 프로페시아와 크게 다르다 느낀점은
없었습니다. 두 약 모두 복약중 특별히 부작용을 느낀건 없었구요.
미녹시딜 외용액도 프페 2년쓰고 6개월 쯤 써봤으나 효과는 없고 불편한점이 많고해서 끊었구요.
중간에 약으로 정상인처럼은 어렵다는걸 현실적으로 알게되고 클립형 부분가발도 맞춰봤으나
자연스러움은 둘째치고 신경이 너무 많이쓰이고, 바람앞에 작아지는건 똑같고.. 어딜가서
누굴 만나도 클립쪽이나 스킨쪽을 터치해서 알아차리진 않을까. 벗겨지진 않을까. 무엇보다 가발을
쓰고 벗을때의 그 괴리감 때문에 결국 경조사때 외에는 모자쓰고 외출하게 되더군요 ㅠㅠ
위 방법을 다 해보고 결국 삭발을 하고 약을끊고 받아들이고 살까? 모발이식을 고려해볼까?
하다가 결국 모발이식으로 가닥을 잡게 됩니다.
(물론 두 결정사이에 많은 고민과 이유가 있지만 다 쓰자니 끝도없겠어서 결론만 적었어요 ㅎㅎ)
-모발이식 결정
모발이식이 한두푼이 아니고 해서 처음엔 가격으로만 비교하다가, 개인적으로 고통이나, 흉터, 후유증 확률이 그나마
적다싶은 비절개방식으로 결정을하고 가격이 너무 비싸지 않으면서, 결과가 전체적으로 만족스럽고 서비스적인
부분에서도 후기가 좋은곳을 몇군대 추리다가 모재성 모발이식센터에 전화를하고 다음날 상담을 가게되었습니다.
상담 예약을 하고도 의심이 많아서 모재성 센터에 대해 엄청 찾아봤네요;;
원장님 약력을먼저 보았는데 뭐 무슨 정회원, 네이버 전문답변의..이런건 크게 와닿지 않았습니다..
거의 대부분이 걸고 있는내용이였고요 아무래도 미용쪽 수술이다보니 중요한건 성형외과 전문의라는 점이 제일 중요한듯했고요.
다나 성형외과와 강남 미병원에서
꽤 오래전부터 비절개쪽으로 수술을 해오셨다는건 찾아보니 금방나오더라구요. 하지만 결국 가장 큰 역할은 탈모사이트 선배들의
진솔한 후기들과 전후사진이였습니다. 물건을살때도 번지르르한 광고보다 옆 사람의 한마디가 더 크게오듯. 그런느낌인거죠 ㅎㅎ
-상담날
10시30분예약하고 20분쯤 도착해서 간단한 챠트작성 후 바로 원장실로갑니다. 원장님은 뭐랄까.. 다른 후기들보면 시크하다는
말이 많던데요. 정말 시크합니다. 말을 번지르르 하지않게하고 딱 할말만 하는 타입이시더군요 ㅎㅎ 말은 안해도 뒤에서 챙기는 사람있죠? 그런느낌?
그렇다고 딱딱하고 무미건조하지도 않고요, 미소도 적당히 지으시며 편안한 대화 가능합니다.
어떤 손님을 붙잡기 위해 엄청 친근히 하는타입이 있다면 모재성원장님은 있는그대로로 과장없이 말한다면 딱 맞는 느낌일듯하네요.
오히려 이런 부분이 환자가 수술 선택을 이성적으로 할 수 있는 이점이 있는거같습니다.
챠트를보면서 몇가지 질문을 하시고는 바로 머리를 들춰보시곤 디자인에 들어갑니다. 특별히 기구를 사용하지는 않고요. 눈으로 보고 그립니다. 이부분은 아쉬운점 1이 였습니다.
초반엔 문진형식의 상담이 이루어지며, 수술법에 대해서도 환자가 생각한게 있는지를 물어보고 진행을 하십니다. 절개와 비절개 둘다 장단점이 있다고 설명하시더군요
전 비절개로 생각하고 왔다고 하니 비절개 하기에 괜찮은 후두부라고 하셨었던 기억이네요. 어느 수술법을 강요하지는 않으셨습니다. 두피타입따라 한계는 있겠지만요
이식에 대한 너무 큰 기대의 한계점에 대해서도 설명을 해주시고
환자분 같은 케이스에서는 잘 생착되면 어느정도의 상태까지 가능하다며 비슷한 케이스의 사진등을 보여주며 설명을해줍니다.
그리고 이런저런 질문에 응답하는 시간도 갖고 마무리가 됩니다. 약 20~30분사이로 상담을 했던거 같습니다.
원장님과 상담후엔 상담실장님과 상담실에가서 상담을 합니다. 실장님도 원장님 비슷한 시크함을 가진느낌이였습니다. 막 엄청살갑거나 미소로 포장하지 않으셨던 기억이에요 ㅎㅎ
병원의 환불정책 홍보나 가격협상은 실장님이한다고 보시면됩니다. 확대된 사진의 수술케이스등을 보여주기도하며
다른 병원의 실패케이스(대다모에 후기에 있는 글이고, 잘됐다는 댓글이 많은 글이였습니다) 확대사진을 보여주며 모발의 방향과 어떤부분이 좀 잘못됬다 이렇게 말을하시더군요.
전 미적 감각이없는지 봐도 잘은 모르겠더라구요;;
가격도 100%가격에서 뭐 할인 뭐할인 이렇게해서 깎는게 아니고 애초에 깎은 가격을 제시하시더군요.
전 삭발로 진행한다 했는데 가격은 모낭당 5천원 꼴로 계산하고 할인을 했던것같습니다. 가격은 근처 병원과 비슷한 축이였습니다 (근처병원 +-70만 내외) 한 10~15분 상담했구요
제가 처음엔 수술을 한다고 결정은 하지 않고 나왔는데, 절 꼭 붙잡으려고 하는 그런건 보이지 않았습니다.
어느 병원처럼 상담시 다과나 음료는 따로 주지 않았습니다. 상담비는 없었구요.
나와서 좀 더 알아보다가 결국 모재성센터로 선택을하고 다시 전화드려 예약금을 내고 수술전관리로
두피 스케일링(샴푸, 각질제거, 스팀) 간단하게 받고 돌아왔습니다.
전 두피상태가 괜찮아서 한번받았는데 나쁜편인분은 수술전에 저 관리를 몇번하나보더라구요.
상담일로부터 약 10일 뒤 수술이 예약되어서 기다리면서도, 이거 진짜 해야되나? 한다고 정말 달라질까? 만약 실패하면?
각종 고민을하며 보내게 됐습니다;; 제가 걱정이 이렇게 많습니다 ㅠㅠ
-수술날
목요일과 금요일중에 수술날짜를 금요일로 잡았는데, 막상 금요일이 다가오니 잘못선택한건가 싶기도하더라구요
아무래도 원장님과 간호사분들의 손에 이식의 성패가 달려 있으니까요. 금요일은 빨리 퇴근해서 주말을 보내고 싶어서
대충대충 빨리빨리하진 않을까 하는 마음도 들기도 했고요.. 근데보니 토요일도 수술이 있더군요 ㅎㅎ
10시 예약인데 9시 45분쯤 도착했던것 같습니다. 도착해서 수술동의서에 사인하고 바로 안내받아 옷을 갈아입습니다.
전 입원할예정이여서 회복실에 따로 들어가진 않았고요(회복실이 있는질 못봤네요) 입원실에 들어가서 옷을갈아입고
소지품 정리하고 사물함열쇠를 잠그고 카운터에 키를 맡깁니다.
어떤분은 링겔을 맞고 대기하다 원장실로 가셨다는데, 저는 그냥 갔습니다. 가서 전에 상담할때 작성했던 챠트를읽으시고
바로 저번과 같은 디자인을 그리시더군요. 저야 디자인도 디자인이지만 숱을 채우는게 최우선 목적이였기에 디자인을
크게 신경안썼지만. 따로 다 그리고 거울을 보여주시거나 수정할 부분에 대해서 묻지 않으셨었네요. 아쉬운점 2입니다.
그리고 사진을 찍고, 바로 간호사분 한명오셔서 삭발을합니다. 삭발은 원장님이 직접하시고 삭발길이를 물어보니
1mm라고 하셨습니다. 후두부에도 뭔가를 하셨던거 같은데 잘 느낌이 안났네요(아마 채취부를 그리시지 않았을까).
그리고 다시 사진찍고요. 대다모에 모재성센터에서 수술하신분중 한쪽에서만 채취한분 사례가 문득생각나서.
최대한 넓게 듬성듬성 해달라고 당부를했습니다. (그 분은 현재 괜찮으신지 모르겠네요 ㅠㅠ)
바로 안내를 받아 옆방 수술실로 들어갔습니다. 가자마자 수술대에 눕습니다. 주위엔 간호사 세분정도가 계셨구요.
한분이 수액과 수면마취용 링거주사를 팔뚝 정맥에 꽂습니다. '약간 따끔해요'라고 하셨지만 아무 느낌이 안났습니다..
주사를 정말 잘 놓으시는건지 전 오히려 수술끝나고 수액주사 제거할때가 따끔한 느낌이 있다면 있었네요 ㅎㅎ.
수면마취제를 케타민을 사용한다고 하셨는데요. 이게 혈압이 많이 높은사람에겐 좋지 않다고 본거같았는데, 혈압검사를
따로 안하더라구요? 그래서 전 제가 요청해서 해달라고 했습니다.. 아쉬운점 3이였고요.
그렇게 수술등에 눈이부실까 눈을 가려시주고 담요도 덮어주시고 수면 마취를 준비했습니다. 근데 옆에서 간호사분들
말하는건 들리는데 도대체 잠은 안드는거에요.. 그냥 뭐랄까 눈을 감은상태인데 터널벽면처럼 기다란 터널벽면같은게?
끝없이 보이는 기분만 들더라구요. 그렇게 좀 있다보니 후두부쪽이 살짝 따끔하다가.. 어라 조금 많이 따끔하다는걸 느꼈습니다.
아마 이때까지 제가 몽롱해진다는 그 수면마취하에 있었던거같구요 ㅎㅎ 머리에 주사 20~30방 정도 놓는다하셨는데
한 네방남았을때 깬거였습니다. 그래서 좀 따갑다고 말씀드리니 제가 마취가 깬걸 아셨는지. 원장님이 뭐라고 답변을
하신거같은데 기억은 잘안나네요;; 총 네방정도 따끔한 느낌을 느끼고 국소마취가 끝났고요.
한 10분간 수면마취기가 사라지고 몸이 안정될때까지 누워서 있었습니다. 옆에 간호사 한두분이 함께 계시면서 이런저런 농담도하고 대화했었네요.
링겔주사 놔주신분 얘기했더니 다른간호사분이 '걔는 주사만 잘놔요'라고 웃으면서 농담하시고 그랬네요..
약간 으슬으슬 몸이 춥고 살짝 몽롱한기운이 한 30분갑니다.
그렇게 10분정도 쉬다가 부축을 받고 길게 이어진 수술실 옆쪽 다른방으로가서 의자에 앉아 이마를 대고 있으면
후두부에서 펀치로 모낭 채취를 시작합니다. 마취가 잘된건지 후두부는 수술끝날때까지 전혀 느낌이 없었네요.
몇군대 뚫어놓으면 간호사분들이 모낭생존용액에다가 모낭을 집어서 빼내고 임시보관하는거 같더라구요.
머리에서 뾱하고 빠지는 느낌과.. 그곳에서 출혈이 났을때 피가 주르륵나오는 그 느낌은 아직도 생생하네요. 나름 나쁘진
않았습니다 ㅎㅎ 그럼 옆에서는 그걸 받아서 두분인가 세분인가.. 제눈엔 두분만 보였습니다 시야가 가려서.
모낭분리를 현미경하에 하시더군요. 슥슥 칼질소리가 납니다. 다시 원장님이 멀리서 제 머리를 보시고 밀도고려해서
넓직하게 펀칭을합니다.
그럼 또 간호사 두분에서 세분이 뽑아내고 한분은 출혈때문에 후두부가 가리지 않게끔 무언갈 계속 뿌려줍니다.
물론 제 목아래로 아무것도 흐르지 않게끔 처치하고 진행하셨고요. 간호사분들 한 여섯분정도 참여해서 수술하시더군요
정말 손이 많이가는 수술이구나 싶었습니다 정말.
그렇게 체감상 30~40분? 채취하고 다시 옆으로가서 수술대에 누워 본격적으로 심는작업을 합니다. 이 작업도 한 30분?정도
걸리는듯하구요. 진짜 손이 빠르신건지.. 심는게 엄청 빠릅니다. 대충하는거 아닌가싶을정도로;; 들리는 소리라곤
모수카운트하는 딸깍소리. 옆에서 식모기에 모낭을끼워주는 두분?이 몇모짜린지 얘기하는소리.. 너무 집중을하고 하시니까
말걸기도 뭐해지기도 하더라구요 ㅎㅎ 그래도 원장님이 맞는지 확인하기위해 전 끝없이 질문을 던졌습니다. 답변도
잘해주시고요 수술실에 음악도 틀어주는데 원장님 좋아하는거 틀어주세요 했더니. 원장님이 약간 흥얼거렸던 기억도?있네요
근데 진짜 먼저 말을 안하시더라구요.. 초고도의 집중만을 하십니다. 먼저 말하는 경우가 한가지 경우인데 아프냐고 물어보시는거.
대체로 편안하게 수술했고요. 전두부쪽인가 이마랑 정수리가는 중간쯤인가 이쪽이 신경이 몰려있어서 마취가 잘 풀린다더군요.
저도 수술중에 그 부분 식모기나 슬릿할때 좀 따끔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말을하면 원장님이 아프시죠하면서 마취를 다시해주십니다. 그 부분이랑 헤어라인쪽 슬릿할때 좀 따끔하다 말한거 말곤 없었네요.
바늘로머리를 1800회 찔렀다치면 그 중 한 25회정도 따끔한느낌이 있었습니다. 슬릿할때 모래에 바늘꽂듯한 알갱이소리?가 나는데 섬뜩하더라구요 ㅎㅎ 별로 좋은경험은 아니였습니다.
아 그리고 슬릿에 대해서.. 모재성센터가 식모기를 주로 쓰고 상태에따라 슬릿을 쓴다고들 알고있잖아요? 저도 그렇게알고 갔습니다. 확실히 심을때 식모기와는 다른방식으로 슬릿을 먼저 내는 느낌이 수술중에 몇번있는데요.
물어보니 슬릿내는게 맞다고하시더군요..
근데 흔히아는 슬릿내고 핀셋으로 모낭을 심는방식이 아니라, 펌핑현상인가.. 부위에따라 심고 옆에 또 심을때 머리카락이 딸려 올라오는 경우가 있는데 그걸 방지하기위해 슬릿을 미리내고
그 자리에 식모기로 심는 방법이였습니다. 이걸 노터치 방식이라고 하는거같더라구요.
우리가 흔히 듣는 비절개슬릿방식만 하는 병원의 슬릿+핀셋수작업의 방식이 아니라는점을 알아주시길 바랍니다 ㅎㅎ
(전 손으로하는줄알았는데 다음날 샴푸할때 간호사분께서 그렇게 말해주시더라구요. 손으로 넣으면 방향이 잘 안잡힌다고 말을하시지만 식모기사용하는 곳에선 대부분 그렇게 설명하죠 원래..)
그렇게 총 4회 채취대와 수술대를 왔다갔다하니까 수술이 끝나더라구요. 전 10시에 수술시작해서 오후 3시 약간넘어서 종료됐습니다.
수술 후 원장님이 수고했다고 모두에게 말을하고. XXX님 수술 잘 끝났구요 간호사가 후 처치해준후 원장실에서 뵙겠습니다 하고 나가셨습니다.
붓기빠지는약 링겔통해서 마지막 채취끝날때 넣어주시고.. 수술끝나고 정리하고 피 닦아주시고 소독해주십니다. 링겔제거하고요.
원장실로 돌아가니 수고하셨다고 하시며 1884모낭 4128모가 심어졌다고 말을하십니다. 그리고 사진을 찍습니다. 그 외에 특별한 언급은 없으셨고요
나머지 주의사항은 데스크에 계시는분이 종이와함께 알려주시더군요.
-입원
입원실에 비치된것들이에요.
침대
병원쪽문이고 퇴근시엔 잠깁니다. 반대쪽에 화장실문이있구요
도시락이에요 엄청 배부릅니다 ㅎ
마지막으로 제공해준 얼음팩입니다. 재사용이 된대서 가져와서 얼려서 몇번쓰긴했는데 귀찮더라구요 ㅠㅠ
전 집이 멀지않았지만 왔다갔다 하기도 귀찮고해서 무료입원실을 이용했습니다.
수술 후 (붕대처치는 따로 안한다더군요) 바로 입원실로가서 EGF토닉인가.. 그거 뿌리면서 티비를봤네요. 그러다 네시에 점심을 먹었고요 아주 맛있다고 하시는분들 있던데 전 그냥 맛있었습니다 ㅎㅎ.
처방해서받아다 주신 약(항생제 소염제 진통제, 또하나는 뭔지모르겠네요)을 먹고
붓기빠지는걸 좀 도와준다는 얼음팩 두개 주셔서 그거 대고 있었습니다.
방안엔 TV, 에어컨, 간단한 차종류, 충전케이블, 사탕있었고요
커피가 너무마시고싶었는데 있어서 얼른 타먹었네요 ㅎㅎ. 컴퓨터는 없었습니다.
그리 조용하지는 않지만 병원이기에 조용한편입니다. 밖에서 내원한 손님들 목소리 정도는 어느정도 들리구요.
그날 수술이 저 하나여서인지 6시도 안돼서 데스크 한분남고 다 퇴근했더라구요;; 밤에 필요한 따뜻한물 보온병에 한통 떠주시고 잠시 화장실 갔다온사이 그분도 사라지셔서 6시 30분경부터 혼자 있었네요 ㅎㅎ
( 한분도 잘 쉬라는 말없이 그냥 떠났습니다.. 퇴근이 그렇게 좋았습니까..? 아쉬운점 4였습니다. 이부분은 약간 농담이고요 ㅎㅎ)
같은층에 피부과&모발이식, 코전문성형 병원이 두개 더 있는데 두 병원도 7시좀 넘으니 다 퇴근한거같았네요.
8시쯤 저녁배달이와서 먹고 쉬다가 자는데 잠이 안오더라구요.
아파서가 아니라 마취기운때문인지 약간 멍하고 베개가 라텍스 베개인데 돌을 베고 있는거같아서 영 이상하더라구요.
이래저래 두시간을 설치다가 잠은 들었고요. 어떤분 후기보니 귀마개를 챙기라고
하시던데 정말 새벽 다섯시반쯤에 청소하는소리가 들려서 깼습니다. 준비해둔 귀마개를 끼고 다시 잠을잤고요.
입원중 딱히 통증이나 불편한점은 없었고요 이식부는 출혈이 EGF젤 바를때만 약간
묻어서 흐르는정도외엔 없었고 후두부는 자고 일어나니 베개에 피가 좀 묻어있었습니다.
9시쯤되니 한분씩 출근하는 소리들리고, 9시 30분쯤 간호사분이 부르셔서 샴푸, 소독 하고 주의사항과 샴푸법듣고 원장실로 갔습니다. 원장님과 입원중 궁금했던걸 상담하고
병원에서 제공하는 보호용수술모+비니를 쓰고 퇴원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수술 및 서비스가 괜찮았고요.. 다 겪고보니 무엇보다도 결과가 제일 중요하다는 느낌이 더 많이들더라구요
이젠 그냥 수술 받았으니 마음편히 기다리는 수밖에 없는것같습니다..
다음에 또 경과 사진을 올려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땐 이렇게 글을 길게 쓰진 않겠죠..?
여기까지 읽으신분이 계시다면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ㅎㅎ
최대한 줄여 쓴다고 썼는데.. 엄청 기네요. 나름 전할내용은 다 적었으니 모쪼록 제 후기가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다들 득모하시고 건강하세요~
첫댓글 좋은 결과있으시길
감사합니다 ㅎㅎ
자세한 후기 잘봤습니다. 꼭 좋은 좋은 결과 생겨서 앞으로 과정도 기대됩니다
감사합니다. 또 후기 올릴게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세한 후기 감사합니다. 수술 과정이 궁금하신 회원분들께 아주 도움이 되실 것 같네요.
저도 잘 보았고요. 수술 잘 되신거 같은데 관리 잘 하셔서 좋은 결과 있으셨으면 좋겠네요. 화이팅입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말씀따라 좋은결과 또 후기로 올렸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