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전담 직원 변경 후 교회에 첫인사 드렸다.
인사드리려 생각했던 분들 중 채은화 선생님과 얼굴 보고 인사 나누지 못했다.
문자로 상황을 말씀드려서 이번 주에는 인사 나누자 했던 터였다.
교회 가기 전 이옥순 씨에게 부탁드렸다.
“이모, 지난주에 채은화 선생님 못 만났잖아요. 이번 주에는 이모가 저 채은화 선생님 소개해 주시면 어때요?”
“힘들어요.”
“아니 저는 처음 뵙는 분이어서 얼굴을 잘 몰라서 그래요. 오늘은 꼭 인사 나누자 지난번에 문자 나눴잖아요.
그러니 이모가 인사드릴 수 있게 도와주세요.”
대답이 없었다.
하지만 재촉할 수도 없었기에 부탁만 드리고 시간이 되어 교회 차 탔다.
교회 도착하자 정지인 사모님과 인사 나눴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이옥순 씨는 본당 맨 오른쪽 뒤에서 6번째 줄 자리에 앉으셨다.
갑자기 직원의 손을 잡더니 앞으로 누군가를 향해 갔다.
“여기.”
“혹시 채은화 집사님 맞으신가요?”
“네. 반가워요. 오늘 보네요.”
“네. 제가 이모님께 부탁드렸거든요. 교회 가면 만나게 해달라고요. 대답 없으셔서 걱정했는데
이모님 손에 이끌려 오니 만나게 되네요.”
예배 전이라 간단히 인사 나누고 자리로 돌아왔다.
이번 주부터 폭염으로 인해 점심 식사 없어 예배 후 바로 교회 차를 타야했다.
예배 마친 후 또 옥순 이모님 손에 이끌려 서둘러 교회 차 타고 집으로 향했다.
교회에 오니 이옥순 씨의 삶이 느껴졌다.
그래서 이옥순 씨 손에 이끌려 움직이는 모습이 나쁘지만은 않았다.
그간 영생교회 안에서 자기 삶으로 신앙생활하신 것을 충분히 알 수 있었다.
사회사업은 인사가 반이라는 말에 지난 2주간 이옥순 씨와 교회 차 타고 출발해서 집에 가는 길 함께 했다.
덕분에 김현웅 목사님, 정지인 사모님, 박영미 권사님과 채은화 선생님께 인사드렸다.
그뿐 아니라 교회 차에서 만나 이옥순 씨에 대해 자세히 말씀 해 주신 최미경 권사님,
반찬 배달 설명해 주시는 박인숙 성도님과 여기가 이옥순 씨 지정석이라 알려주시는 성도님들까지.
따뜻하고 귀한 마음들이 느껴지는 이곳에서 언제나처럼 이옥순 씨가 성도로 함께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인사 자체가 복지도 된다고 하셨지요. 두루 인사다니니 고맙습니다. 더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