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찍은 튜립꽃 에요.
이제 이나이에
뭔 돈을 벌려느냐고 하실지 몰라도
나는 돈을 꼭~ 벌어야겠다는것보다,
내가 아직은 신체 멀쩡하고
그냥 논다는건 자원낭비이고,
내 나름대로 일을 해서 작은돈을 벌어서
좋은곳에 쓰여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즐거움과 삶의 기쁨이 되는 일~
많은 돈을 벌기보다는 일을 하면서
작은 보수와 함께하여 나자신에게 재투자도 하고
또 좋은곳에 쓰여져야해서
돈을 벌고 싶습니다.
어제 70세 된 할머니도 현직에서 돈을 벌어
사회에 기부하시는 모습을 보고 많은걸 배웠습니다.
나도 아직은 젊었는데~
용기를 얻어서 일자리를 구하는데,
이력서를 내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하루종일 일하는것보다 파트타임이나
적당히~ 하면서 봉사하는곳에도
시간을 할애해 볼 생각입니다.
이름이 '무스카타리'랍니다. 넘 이뻐서~올 봄에 찍었습니다.
그래서 전번 토요일에 충북대학병원에
자원봉사자로 등록을 하러 갔습니다.
그래서 어제와 오늘
'호스피스 자원봉사자' 교육에 참가하였습니다.
제가 대구에서 활동을 하다가 왔다고 하였더니
원목실 수녀님께서 처음엔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하셔서 그러겠습니다.했습니다.
다시 문자로 '교육 안받아도 된다'고 왔습니다.
나중에 제가 이해를 못해서 무슨 말씀인지요?
하면서 문자를 보냈습니다.
'월화 교육이 있습니다.'
문자가 다시 왔길래,
'그렇게 하겠습니다.'
해서 어제 교육을 받으러 충북대학병원으로 갔습니다.
9시까지인줄 알고 일찍 서둘러 갔습니다.
마침, 딸애가 1박2일동안 통영으로 여행을 가는길에
나를 병원에 내려주고 갔습니다.
장소를 몰라서 수녀님께
여러번 전화와 문자를 보냈습니다.
성당에서 기다렸더니,
어떤 봉사자가 와서 교육받으러 왔다고 해서
같이 2층 대강당으로 올라갔습니다.
34명의 신청자.
나는 명단에 없었습니다.
어!~~ 약간 당황하였으나,
사실대로 얘기했더니,
신청자는 2만원씩 돈을 내야 한다길래,
돈을 내려고 하니까,
어느곳의 소속이냐고 물으셔서
가톨릭 원목과라고 했더니, 나중에 돈을 내라고 하시네요.
나는 이름표도 없고, 점심 식권도 없었습니다.
기다리면 무슨 말이 있겠거니....
나중에 명찰과 식권을 주더군요.
9시 30분까지 와서 명단에 사인하고
준비하는 과정시간이 필요했습니다.
10시에 교육이 시작하는데,
교육도중에 수녀님의 문자가 왔습니다.
교육 안받아도 된다고 했는데요.
그러시네요.후후
할말이 없어서~
'제가 재교육을 받아보겠습니다.'
수녀님께서 '감사합니다. 수고하세요'
멀리 출타중이시라네요.
제가 이xx 수간호사님께
혹시 하면서 물어 봤습니다.
'제가 교육 안받아도 된다고 했는데요'
'ㅎㅎㅎ, 괜찮아요. 재교육 받아볼께요'
그래서 아침 9시부터 5시 30분까지
하루종일 긴 시간동안 공부를 했습니다.
다시 복습하는 의미로....
그런데, 저보다 연세가 높으신 74세 할머니
청년노인분께서도 열심히 교육을 받고 계시는데,
저는 그분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아~~ 대단하십니다.
제가 쉬는시간에 물어 보았습니다.
죄송하지만, 어디에서 오셨습니까?
모충동에서요,
'혹시 지금 봉사활동 하고 계십니까?'
'네, 지금 호스피스병동에서 하고 있습니다.'
'연세가 얼마나 되세요? 얼굴이 정말, 곱게 늙어셨네요'
그랬더니, 올해 74세라고 하십니다.
놀랬습니다.
정말 저렇게 늙어야 되는데~
이쁘게 늙어가는 모습이네요.
이웃을 위해 봉사하려는 마음~
혹시 종교가 있으시나요?
개신교 신자라고 합니다.
개신교 신자이시면서도
'개신교신자는 자기 중심적인 이기주의자가 많지요'
종교를 떠나서 사람마다, 각자의 됨됨이가 중요하지요뭐~
자기하기나름 아닌가요?
그랬더니,
나보고 어디 다니냐고 물었습니다.
저는 가톨릭신자에요.
여기에 '가톨릭신자가 많아요'하십니다.
오늘 여기 교육받으러 온 분들은 충청북도 내에서
호스피스에 관심있는 분들이 교육을 받는다고 하네요.
수선화~~
오후 4시 마지막 시간~
호스피스담당 수간호사님께서 수업에 들어 오셨습니다.
인상이 참 좋았습니다. 항상 웃는 얼굴이 천사 같았습니다.
호스피스를 담당하는곳은 9층에
'말기암환자'방이 10개가 있답니다.
'오카리나합주단' 4명이 나와서 3곡을 연주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병동에서 하는 일들을
동영상으로 보여 주셨습니다.
그런후에 풍선으로 '오뚜기 만들기'를 했습니다.
오늘 수업은 이것으로 끝마쳤습니다.
내 짝궁은 보은에서 보건소에 근무하는 예쁜 간호사 였습니다.
저랑 처음 만났지만, 말이 통해서 같이 밥도 먹고
이야기도 하고 내 딸이 서른이라고 했더니,
그 아가씨 나이도 서른이라 했습니다.
우리애 사진도 보여주고, 금방 친해졌습니다.
아가씨도 본디, 평소 호스피스에 관심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이 교육에 참가하려고 했던게 아니라,
자리가 남아서 갑자기 연락을 받고 오게 되었다고
아침에 보건소에 출근하고서 바로 이리로 온거라고.
나이도 어린데,
이런분야에 관심을 가진다는 자체가 대단하지요.
오늘, 좋은 친구가 되어줘서 고맙고 즐거웠다고 말했습니다.
내일도 같이 앉았으면 좋겠다고 말하네요.
그래서 내일보자고 하고 헤어졌습니다.
오뚜기모양의 풍선을 들고 집까지 걸어오면서~
이풍선 누구를 줄까? 누구가 애기가 있지?
집과 병원이 가까워 천천히 걸어서 왔습니다.
마침 단골로 가는 커피솦 사장이 눈에 보입니다.
짐도 줄일겸, 애기가 있어서 주고왔지요.
오늘의 공부는 아주 기본적인것만 하였는데,
거의 일반 상식선 였습니다.
아마도 내일은, 아니 오늘이지만
조금 전문분야로 들어갈듯 합니다.
어제 오후 둘째시간에 잠이 와서 혼났는데,
내일 또 졸겠네요...ㅎㅎ
내일은 필히, 드립커피를 가져가서
보은아가씨랑 나눠 먹어야겠네요.
그럼, 이제 자야겠습니다. 바이...
2014. 5. 13. 화요일.청주에서
장사익 노래 모음
첫댓글 봉사의 기쁨 가득하셔서 행복하시겠네요^^ 좋은 일 많이하시는 릿다 자매님 오래동안 건강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