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눈으로 완성되고, 눈축제는 눈으로 모든 것을 말한다. 눈으로 만든 조각의 크기, 숫자, 정교함이 눈축제의 위상을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강원도 산악지역 몇몇 곳에서 매년 눈축제가 열리지만, 자타가 공인하는 국가대표 눈축제는 오직 하나 태백산눈축제뿐이다. 태백산이 전하는 눈 이야기를 들어보자. 겨울이 새롭게 느껴지기 시작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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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 얼음으로 표현된 동화 속 환상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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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눈조각가를 초청해 만드는 `아름다운 지구, 숨쉬는 지구`, `세계의 캐릭터`들을 눈으로 표현한 대학생들의 눈조각, 얼음으로 조각된 태왕사신기의 `사신`, 쥐의 해를 상징하는 `소원기원 쥐` 조각, 영화 `디워`의 이무기 모습을 한 튜브봅슬레이, 어린이들에게 언제나 인기만점인 뽀로로 눈미끄럼틀, 슈렉 스노우 슬라이드, 아기공룡 둘리로 표현된 이글루 카페 등등 우리가 친근하게 느껴왔던 캐릭터들이 모두 눈과 얼음으로 정교하게 재현되어 있는 태백산 당골광장에 들어서면 `동화 속 환상의 세계`로 온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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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루 속에서 차 한잔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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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공룡 둘리 조형물의 내부는 이글루 카페다. 눈과 얼음으로 만들어진 이글루 카페에서 얼음의자에 둘러 앉아 얼음 테이블 위에 놓인 차를 마셔보자. 얼음에서 나오는 냉기와 차에서 나오는 온기가 어우러져 절묘한 분위기를 만든다. 뜨거운 차 한잔도 이쯤 되면 소중한 겨울추억으로 다가 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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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연인과 함께 동심으로, 신나는 비료포대썰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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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련한 기억이 있는 세대에겐 향수로, 생전 처음 보는 세대에겐 도전으로 인식되는 옛날식 눈썰매. 누구나 한 번쯤은 체험해 보고 싶어 하는 것 중 하나가 비료포대 타고 눈길을 신나게 미끄러져 보는 것이다. 옷을 더럽혀도, 엉덩이가 아파도 신나는 마음은 조금도 감해지지 않는다. 혼자보다는 둘이 타는 것이 더 좋은 비료포대 슬라이딩, 꼭 한 번씩 체험해 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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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 발은 물론 건강까지 보듬어 주는 닥터피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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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골광장에서 태백산으로 올라가는 등산로 입구에는 사람의 굳은 살을 먹는 것으로 유명한 `닥터피쉬`를 넣은 족욕탕이 운영된다. 지난 축제에 처음 등장해 상당한 인기를 끌었던 족욕탕의 `2008년 업그레이드판`이다. 눈과 마음은 동화 같은 겨울풍경으로 인해 호강이지만 설원을 딛고 선 발은 혹사하기 마련. 관광객을 배려한 주최측의 따뜻한 마음이 엿보이는 시설이다. 무료로 운영되니 부담도 없다. 바짝 조인 신발의 끈을 풀고, 편안한 마음으로 `닥터피쉬`에게 먹이를 줘보자. 10분만 담가도 온종일 설원을 누빈 발이 고마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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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멋진 겨울을 만들어주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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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석에서 구워 먹을 수 있는 주전부리(쥐포, 쫀드기, 가래떡 등)를 파는 `추억의 구워먹기마당`은 1천원의 인심을 읽을 수 있고, 앉은뱅이썰매를 탈 수 있는 `겨울놀이마당`에서는 김치삼겹살과 소주가 준비되어 있어 차가워진 몸을 녹일 수 있다. |
사륜 모터사이클이 끌고 가는 스노우 트레인은 아기자기한 맛이 있어 좋고, 시베리안 허스키들이 끄는 개썰매는 스릴과 박진감을 맛볼 수 있어서 좋다. 눈꽃요정과 함께 만드는 대형벽화는 아이들과 함께 참여한 다음 사진을 남길 수 있어 만족스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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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썰매 전용 놀이터, 태붐얼음썰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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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시내 여성회관 앞 하천에 마련된 `태붐얼음썰매장`도 놓치지 말아야 할 필수코스다. 아이스 레일바이크, 아이스 튜브트레인, 앉은뱅이썰매 등 다양한 얼음썰매를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매일매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온가족 컬링대회`에 참여할 수 있다. 컬링은 얼음 위에서 `말`을 목표지점에 얼마나 가까이 붙이느냐를 경합하는 게임으로 동계올림픽 정식종목이다. 태붐얼음썰매장이 올해 처음으로 개설되는 만큼 상설공연 등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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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는 뭐하지? 황지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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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발원지인 황지연못. 태백시내 중심부에 있어 야간에 걸어서도 쉽게 갈 수 있는 황지연못에서는 축제기간 중 빛과 얼음이 어우러지는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다. 우리나라의 탑과 세계의 유명한 탑을 얼음으로 조각해 놓고, 아름다운 빛을 내는 `루체비스타`를 주변에 세워 빛과 얼음조각의 환상적인 조화가 진풍경을 자아낸다. 아이들의 흥미를 돋울 수 있을 뿐 아니라, 기념사진을 찍기에도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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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에 일가견 있나요? 그럼 도전하세요, 태백산 등반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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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다 주말이면 산에 가는 나라, 등산이 취미인 대한민국 산악인(?)이라면 `태백산 등반대회`도 놓칠 수 없다. 2월 3일(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되는 등반대회는 당골광장에서 출발해 반재를 거쳐 천제단에 올랐다가 다시 당골광장으로 내려오는 코스로 진행된다. 눈을 외투 삼은 나무, 그 위에 반짝이는 햇살, 그리고 온 산을 아우르는 설경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멋진 시간이자, 좋은 상품을 탈 수 있는 멋진 기회가 아닐 수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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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대의 석탄박물관인 태백석탄박물관도 잊지 말고 들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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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를 사랑하는 동지님들의 따뜻하고 건강한 겨울을 소원합니다. 단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