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보문학 카페>에 지구 온난화에 대한 글이 떴다.
자꾸만 뜨거워지는 지구의 환경에 대한 경고이다.
그러나 나는 조금은 다르게 생각한다.
아직 오지도 않은 미래에 대한 걱정을 미리 앞질러야 하는가?
지나친 걱정이다.
내가 댓글 달려다가는 포기하고, 여기에는 올려서 글감으로 삼는다.
걱정이 되면 밤에 잠을 잘 수도 없겠군요.
저는 전혀 걱정하지 않습니다.
우주의 역사는 137억 7,000만 년도 더 넘었고, 지구의 탄생도 45억 5,000만 년이 되었지요.
아직도 지구는 잘도 돌아가니까요.
최근 들어와 지구의 기온이 조금 높아졌다고 해서 걱정되나요?
저는 날씨가 더욱 따뜻했으면 싶습니다.
제가 사는 서해안 산골마을에는 자연생태계가 그대로 존속하지요.
다슬기, 개구리, 두꺼비 등도 많이 살지요.
개발이 안 된 산골에서는...
제 시골집에도 수도관 시설이 설치되어 있는데도 저는 지하수를 뽑아서 먹습니다.
수도물보다 훨씬 깨끗할 것 같아서요.
수도물 전혀 먹지도 않는데 다달이면 고지서가 나오대요. 수도시설을 설치했기에....
사실은 저도 걱정합니다.
특별시인 서울.. 왜그리 일회용 물건이 많은지... 포장, 포장.. 포장...
그거 다 어디에다가 버릴 것인데?
아마 5만 년 뒤에는 한국에서도 석유가 나올까요?
쓰레기가 분해되면 석유가 생성되겠지요 ... ?
서울 송파구 잠실에는 석촌호수가 있다.
석촌호수 한 바퀴는 2,563m. 호수안에는 왕벚나무가 줄줄이 있어서 봄철에는 꽃이 화사하게 핀다.
아쉽게도 올해에는 석촌호수 출입을 금지한다는 뉴스가 떴다.
4월 1일 ~ 4월 11일까지 일부 시간대를 통제한다. 코로나-19에 대한 감염 우려때문이다.
- 09 : 00 ~ 05 : 00까지 통제
- 일부 구간, 출근시간대는 잠깐동안 해제 : 05 : 00 ~ 09 : 00
나는 3월 25일 오후에 석촌호수 한 바퀴를 돌았다.
벚꽃이 많이도 피었다. 거의 활짝 핀 수준이다. 며칠 뒤에서는 만개할 것 같다.
4월 1일부터 4월 11일까지 통제기간보다 더 빠르게 피었다는 게 내 느낌이다.
벚꽃은 평균 4월 10일이 개화한다고 하는데도 올해(2021년)는 기상관측 100년만에 서울 벚꽃이 가장 먼저 피었다고 한다. 평년보다 17일 빨리 피었단다.
서울 종로구 관측소 기준.
한반도는 지난 30년간 0.9도 기온이 올랐다고 한다.
1980년대 봄 84일, 여름 113일, 가을 66일, 겨울 102일
2010년대 봄 87일, 여름 127일, 가을 64일, 겨울 87일
즉, 겨울은 짧아졌고, 여름은 길어졌다.
그만큼 한반도가 더워지기 시작했다는 뜻.
내 생일은 양력 1월 21일생. 엄청나게 추운 계절에 태어났으므로 추위에 강해야 했는데도 사실은 무척이나 추위를 탔다.
겨울철이면 손과 발이 얼어서 무척이나 힘들어 했다. 대신 뜨거운 여름철에는 윗통(겉옷)을 벗고는 충남 보령시 무창포해수욕장에서 미친듯이 뜀박질하며 <태양의 계절>을 즐겼다.
이런 나이기에 나는 추운 겨울보다는 더운 여름을 더 선호한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가을이 4계절 가운데 가장 짧다.
푸른 하늘빛깔을 좋아하는 나...
맑고 밝고 깨끗한 하늘을 올려다보고 싶다.
가을철에는 먹을거리도 풍부하고... 키가 엄청나게 큰 감나무에 긴 장대를 쳐들어서 푸른하늘에 박힌 홍시를 겨냥해서 딴다.
홍시 하나를 겨냥해서 감을 따려면 높고 맑은 하늘을 올려다보게 마련.. 얼마나 깨끗한 하늘이던가.
그 하늘 속에는 또 하나의 지구가 있는 것처럼, 마을이 들어 있는 것처럼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이런 가을을 좋아하는 나...
한반도는 북위 38선으로 지구의 축이 기울려졌기에 4계절이 거의 뚜렷하며, 여름철에는 무척이나 덥고, 겨울철에는 참으로 추운 지방이다. 지난 100년간 한반도의 기온이 온대에서 아열대기후로 변화한다고 한다.
나는 크게 우려할 바는 아니라고 본다. 우리나라는 대체로 추운 나라에 속하기에 더욱 따뜻했으면 싶다.
식물을 좋아하는 나.
날씨가 온화하면 식물 종류가 더욱 다양해지며, 꽃 피우는 종류가 많아지리라.
피곤하다.
나중에 보탠다.
2021. 3. 25. 목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