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아아아악
캬하하하 왜 그래 겨우 그거냐?
하하하하
자 자~단팥빵 왔습니다~
여보, 팥하고 밤하고 완두중에서 뭐 드실래요?
전 완두요~
(찌릿)
골라요~여보? 뭐드실래요!
아무거나.
전 완두요~
째릿
자 그럼 나는 밤을 먹고 당신은 팥이네요~
자~그리고 녹차를~
난 우유가 좋은데. 시원한 우유.
니가 갖다먹어!!!
넌 손이 없니?
호다닥
게을러터져서 원....
엇
여보~녹차 많은거하고 적은거 둘중에 어느게 좋아요?
아무거나.
그럼~내가 많은거 먹어야쥐~~(아리엄마 깨알애교)
우리아빠는 아무거나 다 좋으신 모양이다.
-어머나, 저기 잠깐 보고싶은 프로가 있는데 돌려도 돼요?
-응.
어어 잠깐만요!
삑
아! 보고 있었단 말이에요! 난 사람도 아니에요?
아빠! 보고있을때 채널 막 돌려도 괜찮아요?
....
흐음.....휴...
이봐! 벌꿀 떨어졌어.
어머나. 여기 팥앙금 있으니까 이거 드실래요?
어떻게 팥앙금이 벌꿀 대신이 될 수 있지...?
어차피...아빤 아무거나 상관없겠지?
근데 맛있어보인다.
-어?너희집은 오늘 부모님 안계셔?
-응~엄마가 아빠하고 데이트 하신댔어.
뭐?
-아빠하고 데이트??
-그래....
우리 부모님, 못말리는 닭살 커플이라니까~
상지야~오늘 저녁은 피자라도 시켜먹으렴~
엄마는 아빠하고 데이트 하러 갈꺼거든?
집 잘 보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