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렉시를 찾았습니다.
늘 그렇지만 오늘 또 역시 바쁘고 정신이 없어 보였습니다.
지배인님께서 제가 다녀온 객실을 다 알고 계셔서 무지 겁(?)났지만 세심히 기억해 주시는 고마움에 너무 감사 했습니다. 프로는 괜히 프로가 아니구나라는 생각 또한 해 봤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객실이 많이 모자랐나 봅니다. 갔다 온 객실을 이번에 또 이용하게 됐네요.
제가 워낙에 튀는 것 보다는 은은하고 소박한 것을 좋아해서 이번 객실 또한 아주 좋았답니다.
1001호였구요. 올리브그린룸 같던데, 맞나요? 푸르름과 포근함이 자연과 함께 있는 느낌을 주는 그린 룸이여서 눈과 마음 모두 편안해 지는 객실이였습니다. 한편으로 생각하면 원룸 같다고 해야 하나?
비품이야 워낙에 모든 회원들이 자세히 올려 주셔서 더 이상 올릴 것이 없구요.
1001호만의 장점을 이야기 하자면 렉시가 다 좋은데 방음 부분이 좀 약하잖아요. 그런 것에 비하면 1001호는 10층 제일 안쪽에 있어서 방음 부분에서는 조금 안심(?)이 되는 객실입니다.
그리고 욕조 부스 위와 그리고 침대 헤드 부분 위가 인조이긴 하지만 잔디랑 꽃이랑 함께 어울어져 눈으로 보기에도 아주 이쁜 객실입니다. 조금 과장되게 생각을 하자면 자연속에 있는 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꽃밭에 있는 느낌도 들기도 하고 자연과 함께 하는 기분이 들어 마음과 몸이 모두 편안해 지는 느낌이 드는 객실입니다.
특별나게 이쁜 곳은 없지만 가만히 있으면 은은한 매력이 풍기는 그런 객실입니다. 또 하나의 장점은 컴이 두대라는 것이죠! 같이 게임을 하시거나 공부를 하시는 분들은 참 좋을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탁자가 있다는 거죠! 침실과 욕실의 문이 없다는 것은 다 아시죠?
하지만 경계선은 분명히 있는 데 그 경계지점에 탁자가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무엇을 먹을 때도 아주 좋습니다. 사실, 침대 위에서 무엇인가를 먹기는 너무 조심스럽고(시트에 흘릴까봐) 힘들고 불편하잖아요.
많은 것이 마음에 드는 렉시입니다. 특히 입욕제도 좋고 그리고 탄탄한 머리 고무줄도 좋고 하지만 오늘도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 있어 몇가지 적어볼까? 합니다.
월풀이 1.5인용 정도의 삼각월풀이라 좀 아쉽긴 했지만 이거야 뭐 다 공사가 끝난 지금으로써는 어쩔 수 없는 노릇이고 살을 좀 빼서 들어가면 넓게 느껴지겠죠?
이것 말고 오늘 조금 당황스러웠던 것은 크리넥스가 몇 장 없더군요. 제 가방에 크리넥스가 없었다면 많이 당황스러웠을 것 같네요. 다음에는 청소 하시는 분들에게 몇장 남지 않은 크리넥스랑 화장실의 휴지는 체크도 잘 좀 해주시고 넉넉히 준비하시라고 했음 좋겠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드라이어기가 됐다 안 됐다를 반복 하더군요.
괜히 불날까? 겁도 나서.. 그냥 사용하지 못하고 나왔습니다. 젖은 머리 그대로...
접촉이 안 좋은거지.. 아니면 다른 문제가 있는 건지 체크 한 번 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 애교zzang이 렉시를 좋아해 렉시에서 다녀온 객실들이 좀 있습니다.
나름대로 느낌을 적어 보겠습니다. 다녀오실 분들은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레드방은 레드방 고유의 색깔인 붉은 색과 장미꽃이 있어 너무 아름다운 곳입니다. (이벤트나 사랑을 고백하기에는 딱인 장소인 것 같았습니다)
엘로우방은 엘로우 방만의 색깔이 있었습니다. (저처럼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영화 보기에는 이 방보다 좋은 객실이 없을 듯합니다). 영화를 보기에 너무 좋게 조아베드(높낮이가 조정되는 침대)가 있고 그리고 침대와 TV의 거리도 딱 좋고.. 그리고 노란색 긴 예쁜 쇼파도 있는 곳입니다.
화이트룸은 정말 공주풍의 객실입니다.
모든 게 다 하얗습니다. 쇼파도 그리고 소품들도... 왕비풍은 아니지만 귀엽고 깨끗한 이미지를 주는 약간의 신혼풍이라고 해야 하나? 아기 자기... 온 천국이 화이트!
올리브그린 룸! 이곳은 저번에 이어 오늘 다녀온 객실입니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쉬고자 하시는 분들에게 아주 좋은 객실인 것 같았습니다.
일단, 눈과 몸이 색깔 만으로도 편안해 지는 그런 객실이라고 할까요? 튀는 것 보다는 그냥 편안함과 안정됨을 느끼시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딱인 객실인 것 같았습니다.
여러가지 방 마다 특색이 있는 역삼 렉시 모텔!
이제 안 갔다 온 객실은 어디인지? 또, 어떤 색깔의 객실이 다음에는 기다리고 있을지...
벌써 부터 기대가 됩니다.
여전히 깔끔하고 친절한 렉시! 오늘도 변함없이 편히 잘 쉬다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특히, 발렛 해 주시는 분들의 친절함은 따라갈 곳이 없을 듯 합니다.
ps: 지배인님! 베풀어 주신 은혜(?) 너무 감사했습니다. 잊지 않을께요.
프론트 앞에 사탕이랑 원두커피가 있더군요. 들어갈 때는 언제나 못 보고 나올때는 나오는 것에 바빠서 못 먹고.. 좋은 커피 향을 늘 등 뒤로 하고 와서 아쉽네요.
다음에는 꼬옥 먹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모가 회원님들! 렉시의 색깔별로의 모텔 여행! 시간 나실 때 다들 한 번 해 보시죠?
각 색깔의 룸마다 특징이 있으니까요. 그럼...
첫댓글애교zzang님 너무 자세히 열심히 서술하셔서 제가 할말을.....잃었습니다.^^,어떻게 저보다 더 저희렉시의 객실들을 잘알고계신것같다는..ㅠ.ㅠ,드라이기는 점검해봤는데..정상갇동이 되구요^^지적하신부분들은 점검에 더욱 신경을 써서 불편함없게 하겠습니다.정말 감사드린다는 말밖에 할말이 없습니다.
첫댓글 애교zzang님 너무 자세히 열심히 서술하셔서 제가 할말을.....잃었습니다.^^,어떻게 저보다 더 저희렉시의 객실들을 잘알고계신것같다는..ㅠ.ㅠ,드라이기는 점검해봤는데..정상갇동이 되구요^^지적하신부분들은 점검에 더욱 신경을 써서 불편함없게 하겠습니다.정말 감사드린다는 말밖에 할말이 없습니다.
그리고 은혜라는 그런말씀은 하지마세요,제가 너무 부담스럽습니다.항상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있습니다.아참 객실은 1101호를 드린다는게 전날 숙박손님께서 연장하시는바람에 조금 변동이 있었나봅니다.감사드리구요.더욱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