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숲에 들면 - 세영 박 광 호- 대숲에 들면 왠지, 마음 숙연해짐을 느낀다. 빛살 펴는 낮이면 경건히 가지 펼쳐들고 하늘 우러러 사랑을 외며 키를 높이고 어둠을 펴는 밤이면 소슬바람 몸에 휘감아 대지의 숨결 뛰는 맥박을 마디마디에 담아가며 몸을 부풀린다 올곧은 의지로 계절의 변화에 연연치 않고 그 어떤 광풍도 허리 꺾지 못할 초연한 기상은 모습 그대로 하늘 떠받혀 우뚝 우뚝 섰음이라 연륜을 더하며 더욱 의연한 기품은 과연 옛 선현과 선비들의 시 한수 묵화 한 점에도 그 넋이 깃들어 있고 어디서 한가락 들려 오는듯한 대금 소리 대숲의 음성인양 귓속에 울려온다. 가지사이로 땅에 꽂는 햇살은 생력을 지펴 죽순을 키우고 지력이 대를 타고 하늘에 기를 뿌린다 하늘과 땅, 그 교감을 숙연히 느낄 수 있는 곳이다. |
첫댓글 대숲에 들면글에 쉬여 갑니다.감사 합니다.
좋은 글 내용 잘 보고 갑니다.감사합니다.
좋은글에 잠시 머물다감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