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틱 스타일 가구와 소품은 어떤 방법으로 사용하느냐에 따라 그 존재감과 임팩트도 달라진다. 대량생산된 비슷비슷한 생김새의 가구들과 달리, 오랜 시간을 지나오면서 길들여지고 빛이 바래지며 대체 불가능한 독특한 아름다움을 자아내는 앤틱 가구와 소품들은 빈티지 인테리어를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아이템이다. 오늘 기사에서는 각기 다른 공간에서 다양한 앤틱 스타일의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인테리어들을 소개한다.
1. 세월의 흔적이 쌓인 오래된 원목 가구로 꾸민 다이닝룸
세월의 흔적이 묻은 골동품은 역사와 정취가 느껴진다. DIY로 직접 앤틱 스타일의 가구로 완성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 오랜 세월을 거쳐온 가구와 소품 특유의 질감은 흉내낼 수 없는 부분이다. 사진은 도쿄의 리노베이션 전문 업체 ゆくい堂株式会社가 인테리어 작업한 다이닝룸의 모습이다. 옛 학교에서 사용했을 법한 소박함이 묻어있는 오래된 테이블과 의자가 단단하고 자연스러운 질감의 나무 바닥과 어우러져 편안한 식사 분위기를 연출한다.
2. 오래된 소품으로 주방 선반 꾸미기
앤틱 가구는 그 종류에 따라 가격폭이 꽤 넓고 가격이 높은 가구가 많기에 들이기 쉽지는 않다. 하지만 작은 소품은 비교적 가격대에 부담이 적고, 기존 실내 인테리어에 어울리게 연출하기에도 크게 어렵지 않다. 소품을 모으기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주방 선반에 앤틱 소품을 배치해볼 수 있다. 사진은 주방 리모델링 시 벽면에 원목 선반을 넉넉하게 설치하여 조리 기구와 함께 곳곳에 소품을 디스플레이할 수 있도록 했다. 복고풍의 아늑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3. 쉐비 시크(Shabby chic) 인테리어로 독특한 분위기 완성하기
가구를 선택할 때 실내 공간과 통일감 있게 조화를 이루는지 가장 먼저 살펴보게 된다. 전체적으로 낡고 거친 느낌의 공간이라면 너무 번쩍이고 매끈한 소재와 쨍한 색감의 가구는 부자연스러울 터. 사진은 마치 공장을 재사용하는 듯한 거친 느낌의 공간에 어울리는 MATZ-MÖBEL의 쉐비 시크(Shabby chic) 스타일 테이블과 의자를 배치했다. 쉐비 시크란 낡음을 뜻하는 쉐비(shabby)와 멋스러움을 뜻하는 시크(chic)의 합성어로, 포근하면서 편안한 느낌, 동시에 빈티지스러움과 세련된 멋까지 연출 가능한 스타일을 일컫는다. 오랜 세월을 지나온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중후한 테이블, 그리고 먼지 쌓인 듯 낡은 느낌이면서도 은은한 컬러감으로 화사하고 로맨틱한 느낌마저 드는 쿠션이 있는 의자들이 거친 공간과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4. 유럽풍의 로맨틱한 정취가 느껴지는 인테리어
앤틱 가구와 소품도 동서양에 걸쳐 여러 스타일의 갈래가 있다. 유럽의 고전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는 듯한 분위기의 클래식하고 로맨틱한 인테리어를 목표로 한다면, 유럽 앤틱 스타일을 구성하는 컬러와 패턴을 눈여겨보고 따라해보자. 꼭 오래된 가구나 소품을 들이지 않아도 원하는 스타일을 연구하고 비슷하게 스타일링 하는 것만으로도 성공적으로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사진의 공간은 가 작업했는데, 커다란 개구부를 통해 햇살이 환하게 들어오는 공간에 커다란 테이블과 의자를 배치한 심플한 구조이다. 화이트 톤으로 화사하면서도 빈티지하게 마감된 원목 테이블, 바닥에 깔아둔 패턴 러그, 그리고 영국의 패브릭 인테리어 업체 CABBAGES & ROSES의 플로럴 패턴 커튼이 유럽풍의 로맨틱한 정취를 느끼게 한다. 생화를 가득 담은 큰 화병이나 벽면의 작은 액자들 역시 화사하고 따스한 분위기를 더하는 소품이다.
5. 모던과 빈티지의 절묘한 조화
최근 중후한 멋을 풍기는 고재목을 도입한 실내 인테리어도 주목 받고 있는데, 이는 모던한 인테리어에 전통적인 분위기의 가구를 배치함으로써 인테리어 악센트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은 리모델링한 아파트 공간 모습으로, 화이트 컬러를 기조로 한 심플하고 모던한 공간에 따뜻한 컬러감의 목재 앤틱 수납장을 배치했다. 같은 공간의 다른 가구들 역시 같은 컬러의 원목으로 맞추어 통일감을 만들면서도, 차갑거나 허전해보일 수 있는 화이트 컬러 공간에 온기를 부여하는 효과를 낸다.
6. 다른 소재와 디자인의 결합으로 따뜻한 공간 만들기
'브루클린 스타일'이란 뉴욕 브루클린 거리를 모티프로 하여 창고와 낡은 벽돌조의 건물, 다크 컬러 등을 기본으로 다양한 빈티지와 앤틱 스타일의 디자인을 다양한 소재로 믹스해 조화를 만드는 것을 일컫는다. 사진은 브루클린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은 거실 인테리어로, 스트라이프 패턴 러그 위에 배치한 낡은 느낌의 원목 테이블을 중앙으로 하여 각기 다른 소재와 컬러, 디자인의 의자를 함께 배치했다. 특히 다크 브라운 컬러의 가죽 소파는 공간에 중후함과 따뜻함을 물씬 더한다. 길들여진 자연스러운 광택의 가죽, 포근한 느낌의 러그, 낡고 멋스러운 원목의 궁합으로 아늑한 거실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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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에 깃든 아름다움. 앤틱 가구와 소품 인테리어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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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3.07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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