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도척본당 설립 47주년 기념 음악회 열어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주제로
수원교구 제2대리구 도척본당(주임 이승범 알로이시오 신부)은 10월 6일 오후 5시 성전에서 본당 설립 제47주년(1977~2024) 기념 음악회를 열었다.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주제로 1시간가량 진행된 음악회는 도척본당이 주최하고 앙상블더벨이 주관했다. 음악회에는 도척본당뿐만 아니라 이웃 곤지암본당 등에서 250여명의 신자들이 참석했다.
음악회는 김아란(바이올린)·조은실(피아노)·안우솜(첼로)씨 등 3명으로 이뤄진 앙상블더벨이 샹송 가수 에디트 피아프가 부른 <장밋빛 인생>을 연주함으로써 서막을 열었다. 이들은 이어서 패티김 곡 <가을을 남기고간 사랑>을 바이올린·피아노·첼로가 함께 어우러진 삼중주로 감성적인 멜로디를 들려줬다.
또 플루티스트 조현정씨가 조플린의 <엔터테이너>, 가브리엘 포레의 <시실리엔느>를 잇달아 연주해 맑고 잔잔한 선율의 세계로 관객을 이끌었다.
특히 김서아양은 동요 <섬 집 아기>와 <강강술래>를 청랑한 목소리로 불러 관객 대부분인 어르신들의 어렸을 적 정서를 자극하기도 했다.
6명으로 구성된 상현동본당의 ‘카라스 만돌린’은 <오빠생각>(박태준 곡) 등을 연주해 현을 퉁겨서 내는 만돌린 악기 특유의 소리를 선보였다. 손에 손에 연보랏빛이 도는 파란 도라지꽃을 들고서 무대에 나선 ‘꿈떼 하모니’ 성가대는 <도라지꽃>(박은주 작사, 석광희 작곡)을 불렀다.
소프라노 강지혜씨가 <내 마음의 강물>을, 바리톤 임태우씨가 <뱃노래>를 각각 부른 후, 두 사람이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듀엣으로 노래하자, 관객들도 같이 박수를 치면서 따라했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이승범 신부가, 여러 가지 장작이나 나뭇가지 등이 아울려 태워지는 불인 ‘모닥불’의 원리를 설명한 후 <모닥불>(박인희 곡)을 부르자 모든 관객이 합창으로 노래하며 음악회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성기화 명예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