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는 육지에는 고속도로, 도보 등 다양한 길이 존재합니다. 우리가 차를 타고 다닐 때는 도로를, 걸어 다닐 때는 도보를 이용하는데요. 이와 유사하게 바다에도 물고기들이 다니는 길이 따로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 물고기의 길을 바로 ‘어도’라고 한답니다. 오늘은 물고기의 길, ‘어도’와 어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국가어도정보시스템’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어도란?
어도(魚道)는 한자를 그대로 풀어 ‘물고기의 길’을 뜻합니다. 하천에서 물고기의 이동을 막거나 어렵게 하는 방해물들이 있을 때, 물고기가 지나갈 수 있게 만들어둔 통로 또는 장치를 말한답니다.
어도의 필요성은?
그렇다면 이러한 어도는 왜 필요할까요? 다양한 어종 중에는 산란과 성장을 위해 하천과 바다를 오가는 물고기들이 있는데요. 하천을 가로질러 인공구조물(댐 등)이 들어서게 되면 물고기들이 오고 가지 못하고 갇히게 됩니다. 이로 인해 서식지 단절로 다양한 물고기가 죽게 되고 하천 생태계 파괴까지 초래하게 되는데요. 이를 방지하기 위해 물고기들이 인공구조물을 통과하여 하천과 바다로 이동할 수 있도록 놓는 물고기의 길이 바로 '어도'랍니다. 물고기의 산란과 성장, 하천 생태계 보전을 위해 꼭 필요한 길이죠?
어도의 종류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우리나라는 수자원 보호령에 따라 1997년부터 하천의 흐름을 차단하는 수리구조물에는 어도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는데요. 어도의 대표적 형태에는 계단식, 도벽식, 버티컬슬롯식, 아이스하버식 어도가 있습니다.
계단식 어도
가장 일반적인 형태로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많이 시공하는 형식입니다. 계단을 따라 물이 넘어가면 물고기가 이를 타고 올라가는 방식을 갖고 있답니다.
도벽식 어도
벽을 지그재그로 만들어 물의 흐름을 길게 유도하는 어도입니다. 계단식 다음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방식이랍니다.
버티컬슬롯식 어도
도벽식과 유사한 형태를 보이나 격벽의 일부분을 상류 쪽으로 꺾어 물의 흐름을 억제하고 반대편에도 작은 격벽을 설치하여 유속을 줄이도록 설계된 방식입니다.
아이스하버식 어도
물이 넘치는 월류벽과 비월류벽을 가지고 있어 어도 내 유황이 고르고 소상 중인 어류가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답니다.
출처 국가어도정보시스템 국가어도정보시스템
해양수산부에서는 어도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국가어도정보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국가어도정보시스템에서는 크게 아래와 같은 어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