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제194차 재난지원금 15조원 상당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소상공인, 영세농·어업 종사자 46만 가구에 대한 재난지원금도 추가했다.
소상공인한테는 100 ~500만원.
영세농·어업 종사자한테는 30만원.
0.5ha 미만의 농지를 가진 농가 43만 가구 등 총 46만 가구가 지원대상이다.
05ha는 1,500평 미만의 작은 농토이다. 논 1마지기는 200 ~300평이다. 농지가 넓은 지역에서는 1마지기는 300평이고, 농지가 적은 다랑이논의 경우는 1마지기가 200평으로 친다. 논 200평으로 계산하면 7.5마지기. 300평으로 계산하면 논 5마지기이다.
서해안 산골마을 내 고향에서는 논 1마지기는 200평이며, 1마지기에서 쌀 4가마니가 나온다. 풍작이면 4가마니가 살짝 넘을 게다.
2020년 11월 내 고향 현지에서는 쌀 1가마니(80kg) 가격은 179,000~180,000원.
18만원씩 계산하면 논 1마지기의 수확량은 72만원.
7.5마지기 540만원이 총수익이다.
* 7.5마지기 x 4가마니 x 18만원 = 540만 원
* 풍년이면 600만 원으로 계산해도...
총수익에서 각종 영농비 등을 공제하면 실제로 남은 순수익은 얼마쯤일까?
영세농민이 43만 가구라고 하니 서해안 중부 산골인 내 고향 <화망마을>에서도 영세농민이 대부분이다. 특히나 산고라당에 있는 마을인데도 오래 전에는 '농공단지'로 땅이 사라졌고, '서해안고속도로'로 또 사라졌고, 몇 해 전인 2015년에는 '일반산업단지'가 조성되면서 앞산과 앞뜰이 거의 다 사라졌다.
2021년 3월 지금에는 606지방도로가 확장예정이라면서 토지수용을 진행 중이이어서 도로변의 땅이 또 사라질 예정이다.
산말랭이 마을 안의 농토라는 게 그 면적이 오죽이나 적으랴. 대규모 사업단지 등으로 농사 지을 땅이 자꾸만 줄어들었고,
이제는 산밑의 다랑이-땅이나 조금씩 남았다.
우리나라(남한)에 영세농민이 아직도 많다는 사실에 나는 마음 아파한다.
내 고향의 경우... 젊은이는 없다. 늙은 할머니가 대부분이고, 할아버지도 별로 없다.
농사 지을 사람이 없어서 북편 산자락 하단에 있는 다랑이논과 밭은 이제는 잡목이나 가득 찼다.
경지정리도 안 된 논과 밭이다.
마을-주민 숫자가 자꾸만 줄어든 농산촌의 현실이다.
0.5헥타르(1,500평)도 채 안 되는 땅으로 농사를 지으면... 그 수확량인들 오죽이나 작고 적으랴.
이번 정부의 지원금으로 농산촌, 어촌 등의 영세민한테는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나는 영세농민은 아니기에 이런 혜택이 없어도 개의치 않는다. 영세농민에 대한 정부지원을 지지한다.
힘들어 하는 영세 농산촌/어촌민의 주름살이 잠시라도 펴졌으면 한다. 그들이 농사짓고, 산채나물을 가꾸고, 물고기를 잡아서 시중에 내다가 판다. 덕분에 도시소비자들은 값싸고도 맛있는 먹을거리를 사서 먹을 수 있을 터.
나중에 보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