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일류대는 아니지만..나름대로 명문대라고 일컬어지는
학교의 생물학과 2학년인데여...
요즘 거의 친구들하고 그런얘기를 해여..
전과나...3수를 하는게 훨씬 낫지 않겠냐구...
다른사람들이 보기엔 어떨지 모르지만..
순수 자연과학은 취업이 거의 안되죠...
본인이 그 상황이라면..늘 고민뿐이죠...
지방대라도..의대나 치의대...수의대같은데 가면 어떨까..
하는...
물론 의대에 간다고 100%길이 있는게 아닌건 알지만..
그대로 어차피 깜깜하기 마친가진거..
생물학보다는 의학이 낫지 않나요?
: 의대 편입을 왜 하려고 하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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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학교 학생들은 종종 그런 이야기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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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과에서 2학년이나 3학년으로 받아주면 달장 달려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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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법대같이 고시보기 좋은 학과라면 무조건 O.K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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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의대들은 얼마나 비전이 있는 건지, 어느 정도로 진로가 안정되어 있는 건지는 잘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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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학교의 경우 100% 본교 병원에서 인턴 한다는 보장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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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딱하다가 삼성이나 중앙도 떨어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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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자력 병원이나 한일병원같은 요상한 데서 인턴 해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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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들은 맨날 스트레스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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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대편입...별로 권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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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로 어려움이 있어도 의사말고는 할 게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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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대 편입은 재고해 주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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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도 많은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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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의대 가면 어떤 길이 있지 않을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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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쎄...내가 보기엔 차라리 다른 일을 할 기회가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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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과가 매력적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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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껏해야 개업밖에 못 하는 미래의 암담함을 생각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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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나이가 다른 걸 하기엔 너무 늦었음이 아쉬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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