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파 듬뿍 넣었더니, 위 점막·혈관의 변화가?
육류나 볶음 등 기름진 음식에 대파 넣으면, 콜레스테롤 흡수 억제
입력 2023.03.05 13:46 / 코메디닷컴
대파는 우리나라에서 재배 역사가 오랜 식품 중 하나다. 삼국시대 이전부터 대표적인 향신채소로 자리 잡았고 일부에선 약용으로 쓰기도 했다. 잎의 수가 많은 것을 ‘대파’ 또는 ‘움파’, 밭이나 화단에서 길러 잎의 수가 적고 굵기가 가는 것은 ‘실파’라고 한다. 대파는 잡냄새를 잡아주고 건강효과가 뛰어나다.
◆ 육류나 볶음에 대파 듬뿍… 고기 비계 등의 콜레스테롤 흡수 억제
지방 성분이 많은 음식에 대파를 넣는 것은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숨어 있다. 육류나 탕, 볶음 등 기름진 음식에 대파를 듬뿍 넣어 먹으면 몸속에서 콜레스테롤이 흡수되는 것을 억제한다. 중성지방-콜레스테롤이 많이 쌓이면 혈액이 탁해지고 혈관이 좁아질 수 있다. 아예 뇌혈관이 막히면 위험한 뇌졸중(뇌경색-뇌출혈)을 불러올 수 있다.
◆ 돼지고기에 대파 듬뿍… 비타민 B1(티아민) 흡수에 기여
대파는 뿌리부터 잎, 줄기까지 버릴 것이 없다. 뿌리에 많은 알리신(Allicin) 성분은 혈액순환을 돕고 면역력을 높여준다. 신경을 안정시켜 불면증을 완화시킨다. 알리신 성분은 비타민 B1(티아민)의 흡수를 돕기 때문에 비타민 B1이 많은 돼지고기, 닭고기, 달걀, 생선, 콩류, 잡곡 등과 같이 먹으면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다. 과음을 자주 하면 비타민 B1이 부족해지는데, 근력 약화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 다양한 영양소… 장 건강, 배변 활동에 도움
국가표준식품성분표에 따르면 대파(생것) 100g은 열량이 23㎉, 탄수화물 4.8g, 단백질 1.78g, 당류 2.63g, 식이섬유 1.6g, 칼륨 181㎎, 인 30㎎, 칼슘 24㎎, 마그네슘 10㎎ 등 다양한 영양소가 들어 있다. 생으로 사용할 때는 알싸한 매운맛과 향이 있고, 당류는 익히면 단맛을 내 설탕 대용으로 쓸 수 있다. 식이섬유는 장의 운동을 원활하게 해 장 건강, 배변 활동에 도움이 된다.
◆ 항산화물질, 위 점막 보호… 위암 예방 효과
국립암센터-국가암정보센터는 세계암연구재단(WCRF)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파, 마늘, 양파 등 백합과 채소가 위암 발생 위험을 낮춘다고 했다. 그러나 공장에서 가공한 영양보충제 형태는 암 예방 효과가 뚜렷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몸의 산화(손상-노화)를 줄이는 항산화물질은 자연 그대로, 신선한 채소와 과일에 많다. 알리신 성분은 휘발성이 있어 영양 손실이 증가하기 때문에 대파는 사용할 만큼 잘라서 먹는 것이 좋다.
◆ 대파 부위 중 잎이 항산화-항균 효과 가장 뛰어나
학술지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에 실린 논문을 보면 대파의 부위 중 잎이 항산화-항균 효과, 알코올 분해 능력 등이 가장 뛰어났다. 육수를 우려낼 때는 감칠맛과 시원한 맛을 내기 위해 뿌리 부분을 사용한다. 뿌리의 흰 부분은 채소를 볶을 때, 대와 잎이 붙어 있는 것은 파김치, 김장 담글 때 이용한다. 대파를 넣은 김치는 빨리 시어지기 때문에 가급적 빨리 먹는 게 좋다.
출처: https://kormedi.com/1572063
일 년 내내 쉽게 먹을 수 있는 채소인 대파는 알싸한 매운맛과 특유의 향, 익으면 은은하게 나는 단맛 덕분에 각종 찌개와 반찬 등에 맛을 내는데 자주 사용한다. 뿌리부터 줄기, 잎까지 버릴 것 하나 없는 대파의 놀라운 효능에 대해 알아보자.
대파를 생으로 먹으면 느껴지는 매운 향은 알리신 성분 때문이다. 알리신은 파를 자를 때 알린 이라는 성분이 알리나아제라는 효소에 의해 분해되어 만들어지는 기능성 물질로, 공기와 접촉하면 강렬한 향과 매운맛으로 변한다.
알리신은 비타민 B1과 결합하면 알리티아민으로 전환되어 비타민 B1의 체내이용률을 높이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 피로 개선, 자양 강장에 도움을 준다. 대파를 60도 이상의 열로 가열하거나 저온 건조하면 알리신이 분해되면서 알싸한 맛이 사라지고 대신 단맛이 올라오는데, 이는 아조엔이란 성분이 생성되기 때문이다.
아조엔은 비만 등의 대사질환에 효과적이며 체내 노폐물과 독소 배출을 촉진해 체중 감량에도 도움을 준다. 특히 대파는 구우면 노화 방지 효과가 증가하기 때문에 기름에 살짝 구워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대파는 생선과 육류의 비린내를 잡는 데에 효과적이고 칼륨과 칼슘, 인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육류를 섭취할 때 영양소의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칼륨은 체내 나트륨 배출을 촉진해 콜레스테롤을 낮춰준다.
황화알릴 성분은 소화액의 분비를 촉진해주고 동시에 항균작용을 해 식욕 증진이나 건위, 거담에 효과적이다. 대파를 손질한 뒤 남은 뿌리는 깨끗하게 씻어 말린 뒤 달여서 차처럼 마시면 감기를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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